창선감의록을 읽고 독후감 창선감의록과 유교사상
창선감의록을 읽고
창선감의록 딱 봐도 어려운 글씨에 두께도 만만치 않았고 17세기 고전소설이라 내용도 꽤나 어려워서 이 책을 독후감으로 쓸 수 있을까 의문이 심하게 들었었다. 하지만 고전 소설답게 전체적인 내용은 홍길동전과 비슷한 내용구조를 갖고 있어서 한 3번정도 읽어보니 겨우 내용을 파악할 수 있었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명의 상서 화욱의 세 부인 심씨, 요씨, 정씨 중, 요씨가 일찍이 딸을 낳아 정씨에게 부탁하고 죽었고, 화욱은 심씨 소생의 장남 화춘은 사람이 비겁하고 속이 좁으며, 정씨의 소생의 아들 화진과 요씨 소생의 딸 빙선을 편애하였다. 이에 대해 심씨는 불만을 품었으나, 과부가 되어 집에 와 있는 시누이 성부인의 위엄으로 그것을 표하지 못하였다. 간신 엄숭이 득세하자 화욱은 사직하고 낙향하는데, 이 때 화춘은 부덕을 갖춘 임소저와 혼인한다. 그 뒤, 화욱은 화진의 배필로 윤 소저와 남 소저를, 빙선의 신랑으로 유 공자를 정해 놓고 죽는다. 화욱이 죽은 후, 심씨와 화춘은 성부인이 집을 비운 때에, 화진과 빙선을 학대하였으나, 그들은 조금도 노여워하지 않았다. 이후, 성부인이 돌아와 화진과 빙선을 각각 성례시켰으나, 심씨는 화진의 부인 윤, 남 두 소저를 미워하였고, 화춘은 방탕해져서 불량배 범한, 장평과 사귀면서 임소저를 내쫓고 간사한 조씨를 정실로 삼았다. 이 때 화진과 성부인의 아들 성준, 빙선의 남편 유생은 모두 과거에 급제하여 벼슬을 하고 있었다. 심씨는 조씨와 결탁하여 남 소저를 독살하려 했으나 실패하고, 화진은 화춘의 참소로 투옥되며, 조씨가 범한과 간통을 하자, 화춘은 장평과 짜고 그들을 없앤 뒤, 윤소저를 엄숭의 아들에게 주려 한다. 그러나 윤소저의 동생이 어사가 되어 악당들을 처벌하며, 한편 유배지의 화진은 신인을 만나 도술과 병법을 배워 해적의 반란을 평정하는 무공을 세운다. 그 후 심씨와 화춘이 전날의 잘못을 뉘우치고 흩어졌던 가족들이 무사히 돌아와 가문이 화락하게 된다.
희생적인 성격의 화진과 빙선을 통해 유교사상을 따라 우리 인간이 이 세상에 살아가는 동안 착한 본성을 지켜서 모두가 완성된 인격자인 군자가 되게 하고, 윤리도덕이 살아있는 이상세계를 꿈꾸며 모두가 행복한 세상인 대동세계가 되게 하는 사상을 말한다 잘못을 뉘우치고 다시 한 번 뭉치는 등장인물들 고전소설의 특징인 권선징악의 뜻에 따라 역시 결말은 해피엔딩 이다
만약 화진과, 빙선이 ‘자전거 도둑’에 나오는 수남이란 등장인물과 같이 용서를 하지 않고 비도덕적으로 행동했다면 어땠을까 수남이는 자신의 자전거가 고급 차량에 손해를 입히는 잘못을 했지만 화진과, 빙선은 잘못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맞다 그들은 잘못한 게 없다 하지만 그 시대는 유교적 사상이 널리 퍼졌을 때 사상적으로는 잘못된 선택이었을 것이다 만약 그들이 행동했다면 그들의 양심에 따라 결과는 달라지겠지만 아마 그들도 수남이랑 같이 죄책감을 느끼고 어딘가로 떠나거나 하지 않았을까?
전체적으로 나오는 느낌은 매우 교훈적이라는 것이었다 유교사상이 강한 조선시대의 특징에 따라 화진이라는 등장인물은 큰어머니인 심씨와 이복형 화춘이 자신을 모함하고 괴롭혀도 다른이에게 알리지 않으려고 하는데 이는 자기가 그것을 알려서 심씨와 화춘이 화를 당하게 하기보다는 차라리 자기를 희생해서 누명을 쓰는 것을 택한것이다. 작가인 조성기 학자는 이 등장인물을 통해 사람들에게 화진의 효섬싱을 본받고 현실에 실천하라는 내용을 표현하고 있다
이 소설의 중심내용인 유교사상을 현실에 대입해보자 이 소설의 내용인 유교적 사상 과연 올바를까? 내가 생각하기엔 유교적 사상은 전체적인 이익에는 많은 도움이 되지만 개인의 자유와 표현의 권리에는 심각한 침해를 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요즘같이 패륜적인(꼭 패륜적인 범죄가 아니라도) 범죄가 자주 일어나는 때에 유교적 사상은 약간 축소해서 라도 젊은이들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이 들기도 한다.
현실의 사람들은 화합을 등한시하고 자신의 이익과 가족의 번영에만 눈이 떠져 있다 나 또한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그런 생각을 한적이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내게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한발자국 양보하는 그런 마음가짐으로 인생을 살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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