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부를 선택하게 된 동기
초등학교 4학년 때인가 이 영화를 처음 보았을 때 난 영화 내용의 반도 이해하지 못했었다. 어려서이기도 했지만, 어두컴컴한 화면 안에 암시적인 대사들과 함축하는 듯한 내용의 전개는 그 시절 나로서는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그저 너무도 유명한 영화라는 것 때문에 재미없어 하면서도 끝까지 영화를 보았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영화가 끝났을 때, 알 파치노의 표정이나 그 어두침침한 분위기의 화면들은 강렬한 인상으로 남아 머릿속에서 잘 지워지지 않았다. 그 후로 고등학교 때인가 그 영화를 다시 보고서 난 그 영화에 푹 빠지게 되었다. 그리고서 지금까지 한 10번 정도 본 듯 하다. 그러나 아직도 난 영화를 다시 볼 때마다, 처음 영화를 본 것 같이 새롭게 보이고, 지겨움을 느껴본 적이 없다.
이 영화가 마피아의 암투를 다루고 영화의 무거운 분위기들이 멋있어 보이기 때문에 이 영화를 좋아하는 면도 있지만, 그러나 무엇보다 내가 이 영화를 다시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은 영화를 정말 잘 만들었다는 것이다. 물론 전문적인 입장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평범한 관객의 시각이지만 나의 짧은 견해로 보더라도 이 영화는 완벽하리만큼 정말 잘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든다. 장면 하나하나가 많은 고심 끝에 만들어졌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영화의 완성도가 특히 높다.
이 영화에서 내가 얻었던 즐거움 중에 하나는 내가 이 영화를 볼 때마다 영화 속 의미를 나름대로 하나씩 알아가며 해석해 간다는 것이다. 영화를 보며 무언가 전과 다른 새로운 의미를 나름대로 해석해 나갈 때의 쾌감은 정말 크나큰 즐거움이다.
사실상 나에게 대부는 영화 보기의 즐거움과 영화의 매력을 나에게 가장 많이 가르쳐 준 영화였다. 나는 대부를 통해서 다른 고전 영화들도 좋아하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아직 20대인 나는 내가 태어나기 전 고전 영화들을 지금에 영화에 비해 명품 같은 가치가 있을 거라는 선입견을 가지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에서 꼽고 싶은 것은 배우 알 파치노의 명연기이다. 가뜩이나 감독이 잘 만들었는데, 배우들의 연기 또한 손에 꼽을 만큼 명연기였다고 생각된다. 알 파치노의 카리스마적인 모습은 제쳐두고라도, 극 초반에 모범적이며 깔끔한 캐릭터의 마이클에서 아버지의 테러 이후로 급속하게 변해 간 모습은 같은 인물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의 뛰어난 변신이다. 특히 레스토랑에서 그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두 명의 정적을 죽이는 장면은 알 파치노 연기의 압권이라고 생각된다.
그 밖에도 대부에 관해서는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장점들이 있다고 생각되나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이우 두 가지를 꼽아 보았다. 앞으로도 몇 번을 더 보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대부는 나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영화라고 생각된다.
2. 영화 대부의 네러티브 요약
1947년. 비토 콜레오네의 호화 저택에서는 막내딸 코니(탈리아 샤이어)와 카를로스의 초호화판 결혼식이 열리고 있다. 시실리아 출신인 비토 콜레오네는 미국 마피아의 대부로 불리는 인물이다. 그는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해 확고한 자신의 위치를 굳히며 조직적인 범죄를 통해 세력을 키워나갔다. 모진 고생 끝에 뉴욕의 암흑가 마피아의 보스로 군림한 비토 콜레오네는 막강한 재력과 조직력을 동원, 갖가지 고민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부탁을 들어준다. 사람들은 그를 대부라 부른다.
비토 콜레오네는 신흥 조직의 대장인 솔로조로부터 마약사업에 참여해 달라는 부탁을 받지만 거절한다. 이들은 마약만큼은 취급하지 않는다는 규칙이 있었다. 이에 솔로조는 비토의 부하 루카 브라시를 잔인하게 살해하고, 비토도 저격한다. 그러나 솔로조의 의도와는 달리 비토는 살아나고, 큰 아들 소니는 복수를 계획하기에 이른다. 비토 콜레오네가 병상에 있는 동안 소니가 조직을 통솔하는데 그때까지 아버지가 하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아 아버지가 하는 일에는 외면만 해왔던 마이클은 마음속으로 누구보다도 존경해온 아버지가 솔로조 일당에게 저격당한 후, 솔로조와 솔로조에 매수당한 악덕 경찰관 매클로스키를 사살하고, 아버지의 고향인 시칠리아로 몸을 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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