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의 롤 모델 _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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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의 삶의 롤 모델 - 엄마
나의 삶의 롤 모델은 엄마이다.
제일 처음 삶의 모델을 정해오라는 숙제를 받았을 때, 무척 고민이 되었다. 어렸을 때부터 존경하는 위인을 적어오라는 숙제를 할 땐 위인전기에서 읽었던 사람들 중 아무나 적어 넣곤 했다. 세종대왕이나 잘 알지는 못하지만 아이슈타인, 체 게바라 같은 사람들을 꼽았던 기억이 있다. 그러고는 발표할 때는 그 사람이 얼마나 훌륭한 지에 대해서 열심히 말을 했었다. 그 때 나는 이 숙제는 마치 누가 위인전기를 많이 읽었나를 자랑하는 것 같다고 생각했고, 다른 아이들은 잘 모르는 체게바라 같은 사람을 얘기하면서 으쓱해 하는 나 자신이 상당히 가식적으로 느껴졌었다. 그래서 내가 이런 숙제를 싫어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에는 위대한 업적을 남긴 위인 전기속의 인물들은 다 배제했다. 반면에 내 주변에서 내 생활에 있어서 조금씩이나마 변화를 가져다 준 사람을 모델로 삼기로 마음먹었다. 오히려 이렇게 생각하니 쉽게 수많은 사람들이 떠올랐다. 유머감각 넘치는 친구들과, 한마디 해주신 게 너무나 감명 깊었던 선생님들과 가족들 모두가 내가 변화하고 지향해야 할 점을 조금씩 보여준 사람들이었다. 그 중에서 한명만 꼽아서 우리 엄마를 내 삶의 모델로 정하였다. (엄마는 이 사실을 알면 정말 기뻐하실 것이다.)
엄마의 모든 면이 다 좋은 건 물론 아니다. 우리 엄마는 성인이 아닌 일반 사람이니까.
그렇지만 내 삶에 변화를 줬고, 또 변해야 겠다는 마음을 먹게 해 주는 부분들이 몇 가지 있다.
우선 엄마는 사람에게 분노하지 않는다. 물론 어리석은 일을 해서 상황을 복잡하게 만드는 경우에는 화를 낸다. 또는 거짓말을 했을 때도 화를 낸다. 하지만 그것은 어리석은 선택을 했다는 사실에 대해서,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에 대해서 화를 내는 것이다. 한 번 아빠의 친구 분이 돈을 떼먹고 도망간 일이 있었다. 엄마는 아빠에게 보증서도 없이 돈을 빌려 준 것에 대해서 화를 냈지만, 도망간 아저씨를 찾아내었을 때는 한참 설교 후에 그 가족들을 데리고 식당에 가셨다. 화를 낼만한 일이 있으면 화를 내지만 그 뒤에는 절대 감정이 남아 있지 않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촌지를 안 가져다줬다고 반 학생들 앞에서 자주 나를 면박 주던 담임이 있었다. 나는 그 선생님 생각만 하면 화가 나서 복수해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 때 엄마는 그 사람 한 짓은 나쁘지만 그렇게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고 타이르시곤 했다. 어떤 사람 생각하면서 화가 나면 그 사람이 아니라 나에게 안 좋다고 생각하라고 말씀하셨다. 엄마의 이런 감정에 치우치지 않는 면은 상황을 해결해야 할 때 매우 적절한 것 같다. 냉정하게 그 상황의 해결에 도움이 될 만한 행동을 하신다. 한번은 언니가 전공을 바꾸어 다시 대학을 가고 싶다는 고민을 털어놓은 적이 있었다. 그 이전에 언니는 엄마가 반대하는 전공을 했었다. 그런데도 엄마는 그 상황에서 전에 내 말이 옳았다느니 같은 말은 한마디도 하지 않은 채, 그렇게 하도록 해라고 말하시곤 바로 세부사항에 대해서 의논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