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감상문 아내가 결혼했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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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결혼했다’를 읽고
‘아내가 결혼했다’란 제목을 처음 듣는 순간 ‘응? 아내가 결혼했다고? 무슨 말이지?’란 궁금증이 생겼다. 어떻게 결혼을 한 여자를 일컫는 ‘아내’가 또 다시 결혼을 할 수 있단 말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렇게 내 안에 물음표를 가득 안고 책을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읽어나갔다. 축구 경기와 사랑을 빗대어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방식이 상당히 새로웠다. 서로에게 잘못을 했을 때, 경고 두 번이면 퇴장인 축구 경기의 룰을 이용하는 것 또한 신선했다.
그렇게 이야기에 빠져들어 책을 한 장 한 장 읽어가면서 난 나와는 너무 다른 여자 주인공의 사고방식 때문에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그녀를 이해할 수 없었다. 나와는 너무도 다른 연애관을 가지고 있는 그녀. 어떻게 생각을 해봐도 도저히 공감할 수 없는 그녀의 생각. 사람과 사람이 만나 사랑을 하고 그렇기에 연애를 하는데 어찌 사생활을 전혀 터치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물론 어느 정도 개인의 사생활은 존중해주며 만남을 지속해야한다는 것에는 나 또한 찬성이다. 하지만 그녀처럼 개인의 사생활은 절대 신경 쓰지 말자는 그 얘기만큼은 같은 편에 설 수 없다.
또한 난 남자 주인공의 태도 역시 이해할 수 없었다. 자신은 그녀의 생각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그 또한 결국은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잠자리를 갖지 않았는가. 물론 다른 여자들을 만난 후 그녀만한 여자는 없다는 결론을 내리긴 했지만 마냥 여자만 나무랄 수만은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너무 보수적인 걸까. 어떻게 사랑하는 사람이 아닌 사람과 몸을 맞댈 수 있을까. 또 내 사랑하는 사람이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사랑 한다 속삭이고 내게만 보내던 그 따뜻한 눈빛을 타인에게 나누어주는 그 모든 일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용서할 수 있는지. 이해는 되지 않지만 새삼 남자 주인공의 사랑이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그녀의 외도로 인해 자신도 힘들지만 그 힘든 것조차 그녀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견뎌내는 그 남자. 어찌 보면 참 불쌍한 사람인 것 같다. 사랑하기에 차마 그녀 곁을 떠나서는 살 수 없는 그 남자.
자유연애주의사상을 가진 그녀. 아무리 자유라지만 자신으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은 없는 선 안에서 자신의 자유를 누려야하지 않을까. 어떻게 보면 그녀의 연애방식은 현대시대의 연애모습에 반기를 들고선 모습 같기도 하다. 요즘 연인들은 얼마나 서로를 구속하려하고 혼자 소유하려하고, 더 심한 경우 부부생활에선 이 독점욕으로 인해 집착과 의심이 최고조를 달해 의처증과 의부증과 같은 병을 만들어내기도 하지 않는가. 그녀와 같은 사상을 가진 사람들이 세상을 산다면 적어도 의부증과 의처증을 가진 사람은 생겨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사랑과 결혼의 정의는 새로 내려야할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내내 ‘일처다부제’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솔직히 나는 ‘일처다부제’란 제도를 그다지 좋게 보는 편은 아니다. 결혼이란 게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하는 사람이 만나 평생을 함께 하는 동반자가 되는 것인데, 물론 사랑이 어찌 하나뿐이겠냐 만은, 난 사랑도 의리라고 생각한다. 사랑해서 결혼을 하고 같이 인생을 살아가는 그 둘에게는 단지 사랑만이 필요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사랑을 지켜나갈 수 있는 의리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사람에게 마음이 간다고 해서 이 사람을 사랑해버리고, 또 저 사람에게 끌려 저 사람을 사랑해버리는 그런 일은 적어도 내 상식선에선 이해가 되지 않는 문제이다. 또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려한다 해도 지금 내 옆에 있는 소중한 사람을 생각해 그 마음이 더 커지기 전에 그 마음을 절제하고 다잡을 줄 알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와는 너무 다른 그녀 때문에 머리가 아프기도 하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그녀의 발언들에 중간 중간 화도 치밀어 올랐지만, 세상엔 이런 연애관을 가진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보수적인 나에게 결코 쉽지만은 않았던 소설 ‘아내가 결혼했다’. 한동안은 그녀의 연애관이 나에게 가져다 준 충격에 쉽게 헤어 나오지 못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