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변화하는 시장에서 마케팅을 만나다
무엇보다 이 책의 구성이 마음에 들었던 것은 각 장들 마다 수많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처음 글의 시작은 유명하고 교훈이 있는 우화로 시작하여 흥미를 돋구고 kims advice가 이어져 그 이야기 속 교훈을 한번 더 되새기고 그것을 마케팅에 접목하여 쉽고 재미있게 마케팅의 원리와 전략들을 알 수 있었다.
제 1장에는 전략수립하기로 시작하는데 소니와 삼성전자 두 기업의 예를 통해 적기 마케팅이 중요하며, 지지 않으려면 상대보다 ‘스마트 하게’ 빨리 달려야 한다는 이야기, 생계형 창업을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유동인구만 믿고 가게를 차렸다가 낭패를 보는 것에 대해 따끔한 충고와 선택과 집중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다. 또 한가지 ‘주인의식’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이것은 지금 내가 듣고 있는 ‘고객과 친환경 마케팅’ 수업 중 박태규 교수님께서도 강조하셨던 대목이라 읽으면서 반갑고 한번 더 기억에 새길 수 있었다.
제 2장은 시장 분석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이다. 여기서는 각기 다른 방향으로 끄는 ‘수레 끌기’ 우화를 통해 비전보다 중요한 사전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강조하였다. 기업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곳이 명확히 제시되고, 그 지향점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주요 성공요인이 무엇이며, 그것을 확보하기 위한 방법이 제시되지 않고는 조직이 응집력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자가 이끄는 전쟁’ 우화 속 각자의 맡은 책임을 잘 이행하여 큰 승리를 거둔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누구라도 각자의 역할과 책임을 간과하면 처참한 패배와 내분이라는 짜깁기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기획의 결과가 될 것이라는 따끔한 충고가 있었다.
제 3장은 브랜드 아이덴티티 구축하기로서 ‘Me Too전략’의 이점과 그 반대의 어두운점, 핵심역량의 중요성, 못 하나가 없어서 왕국을 빼앗긴 리처드 3세의 우화를 통해 작은 차이 하나가 브랜드파워를 결정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제 4장은 ‘고객에게 물어라’는 글로 시작한다. 지문인식 휴대폰 출시의 실패요인 분석으로 소비자보고 제품에 맞추라는 것은 말이 안되는 이야기이며, 차별화와 다르다는 것 사이에는 큰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르기만 한 것은 결코 판매로 이어지는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될 수 없다는 것이다. 만약에 소비자가 인정할 만한 새로운 고객 혜택이 창출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것을 느꼈다. 또 판매란 단순히 상품 자체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사는 가치를 명확히 규명하여 제시하는 데 핵심이 있으며 소비자가 원하는 것(want)에 대한 접근은 소비자의 니즈(needs)를 온전하게 이해하는 데서부터 시작해야 함을 강조하였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내 머릿속에는 마케팅에 대해 어지럽혀져 있던 생각들이 다시 정리되며, 중요한 내용들을 다시한번 새기고 새로운 전략에 대해서도 쉽게 알 수 있어서 좋았다.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라는 것이 마케팅의 핵심이자 전부이다. 라는 문구가 기억에 남는다. 박태규 교수님의 수업시간에도 많이 들었던 단어인 소비자의 want와 needs의 핵심개념과 중요성에 대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내가 서점에서 직접 고민해서 책을 고른적이 정말 오랜만이라서 ‘마케팅’ 관련 서적코너에서 한참을 둘러보았었는데, 이 책을 읽는 내내 그 만큼 고민한 보람을 느꼈다. 왜냐하면 유명한 저자들이 지은 다른책들의 내용도 깊이가 있고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되겠지만 마케팅을 처음 접하는 나로서는 그 책들부터 읽었다면 지루하고 오히려 마케팅이 더욱 어렵게 느껴졌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면 이 책은 각 짧은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마치 이솝우화를 읽는 것처럼 유명한 교훈이 담긴 우화들을 읽으면서 흥미도 느끼고 교훈도 배우면서 지루하지 않게 마케팅과 연관 지은 이야기들이라 쉽고 빠른 시일 내에 읽을 수가 있었다.
요즘 하루가 다르게 신제품이 나오는 휴대폰 시장을 보면 특히 느낄 수가 있는데 어제의 전략마저도 쓰레기가 될 정도로 시장환경은 물론, 소비자의 요구가 정신없이 급변하는 마케팅의 세계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이 책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고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나도 이 책을 읽고 많은 도움을 받았음은 물론이고, 급변하는 시장과 경쟁자들의 성장이 고민되는 기업주들이나 사회인들 모두가 읽으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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