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소리내 울지 않는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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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그들은 소리내 울지 않는다」를 읽고
처음에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는 ‘이 책은 50대를 위한 책인 것 같은데, 내가 이 재미없는 책을 왜 읽어야 하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작가가 서울대 교수인 것을 알고, ‘서울대 교수가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50대들의 현실적인 문제를 어떻게 알지?’하고 아니꼽게 책을 읽기 시작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책을 계속 읽다 보니 점점 생각이 달라졌다. ‘그들은 소리내 울지 않는다.’ 이 책은 50대들에게는 위로가, 그들의 자녀들에게는 부모님들의 삶에 공감을 하게 해주는 책 이였다. 이 책의 작가의 상황이 곧 우리 부모님의 상황 이였고, 현재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베이비부머들이 처해있는 상황 이였다.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처음으로 우리 부모님이 이때까지도 해왔고, 지금도 하고 계실 현실적인 고민들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었다.
나의 부모님은 정확하게 베이비부머세대는 아니지만, 책을 다 읽고 부모님께 몇 가지 질문을 드려보니, 우리 부모님이 하시는 고민도 이 책에 나오는 베이비부머세대들의 고민과 별반 다를 게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우리 부모님은 두 분 다 정년퇴임 나이가 정해져 있는 직업을 가지시진 않았다. 하지만 지금까지 오빠와 나의 교육비에 거의 모든 것을 투자해오셨고, 덕분에 노후준비를 제대로 못하셨을 것이 분명하다. 부모님께서 이때까지 내 주신 교육비가, 부모님의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 돈 이였는지를 이 책을 읽고 나서야 비로소 깨닫게 되었다. 그 소중한 돈을 나는 당연하게, 너무 쉽게 생각해왔고, 그래서 당연히 나에게 주어진 기회들을 소중하게 사용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나는 부모님께서 투자해 주신 돈을,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지 못해 가치 있게 쓰지 못한 그 돈을 다시 부모님의 삶을 위해 돌려드려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 부모님의 투자가 헛된 것이 되지 않게, 배당금을 두둑하게 돌려드리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해결책은, 대학교 졸업 후에 바로 취직을 하는 것이다. 나와 오빠가 졸업한 뒤에 취직을 바로 한다면, 부모님의 노후자금은 우리가 챙겨 드릴 수 있다. 현재 청년 실업률이 거의 10%에 달하는 우리나라의 상황으로 보자면 취직은 쉬운 문제는 아니지만 해결책은 졸업 후 바로 취직 하는 것뿐이기 때문에, 대학교를 다니면서 준비를 철저하게 해놓아야 할 것 같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오직 내 인생을 편하게 살기 위해서 취직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우리 부모님의 편안한 노후를 위해 내가 꼭 취직을 해서 보탬이 되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때까지 오빠와 나를 위해 살아오신 부모님이 앞으로 몇 년 후 부터는, 그 때 부터라도 자신들을 위한 삶을 보내게 해드리는 것이 지금 생각에는 가장 큰 효도인 것 같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베이비부머세대들의 문제가 우리 부모님의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관심도 없고 알지도 못했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내가 진짜 부모님의 고민에 대해 무지했고, 부모님의 힘든 점은 모르고, 나의 힘든 점만 아는 이기적인 딸 이였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책을 다 읽고 엄마께 ‘엄마 퇴직금 받아?’, ‘엄마 연금 들어 놓은 거는 있어?’ 이런 질문을 드리니까, 엄마께서 웃으시면서 그런 질문도 할 줄 아냐며, 엄마는 알아서 잘 하고 있으니 내 할 일 이나 잘 하라고 하셨다. 오직 나를 낳았다는 이유로, 자식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때까지 자신들의 삶을 희생해 오신 것도 모자라, 여전히 자식들에게 짐이 되는 것을 싫어하시는 부모님을 위해 앞으로 더 많이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