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와 여호와의 증인 - 교회의 증인의 집회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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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개신교와 여호와의 증인
- 교회의 증인의 집회를 다녀와서 -
최근 ‘선 오브 갓’이라는 영화가 개봉하였다. 이것은 제목 그대로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영화로 4월 20일 박스오피스 4위를 달리며 상영 중이다. 영화를 제작하는 과정이나, 박스오피스 4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이나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는 깊은 관심의 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전 세계 베스트셀러 1위가 성경인 것처럼 이미 가톨릭 및 개신교 등은 우리와 아주 밀접해있다. 하지만 똑같이 성경을 읽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만 ‘여호와의 증인’은 왜 이단일까
4월 14일, 처음으로 여호와의 증인 집회에 참석했다. 집회시간이 다가올 수 록 어디에선가 하나둘 씩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집회장소로 들어갔다. 처음에 남들과 같이 선입견으로 인해 들어가기가 무서웠다. 하지만 입구에 계신 분들이 친절히 인사해주시며 맞이해주셔서 조금은 긴장이 풀렸다. 안으로 들어가니 강당처럼 생긴 곳에 평범한 어머님, 아버님,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웃들 그리고 몽골사람들이 있었다. 순서는 찬송가를 부르고, 설교를 듣고, 떡과 포도주를 돌리고, 찬송가를 마지막으로 끝이 났다. 그날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의 기념일로 인해 집회를 크게 하는 날이라고 하였다. 부활절을 기념하는 개신교와는 큰 차이점이었다. 사람들은 경건하게 행사를 받아들이는 듯 했다. 설교가 끝난 뒤 떡과 포도주를 돌리는 과정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먹지 않고 잔과 그릇을 넘기기만 했다. 곧이어 다시 찬송가와 기도를 했다. 집회하는 동안 주위를 살펴보니 나와 같은 또래보다는 나이가 지긋이 드신 어르신들과 40대 혹은 50대의 사람들이 많아 보였다. 그리고 특이한 점은 몽골사람들도 속해있었다. 자세히 살펴볼 수는 없었지만 기도가 끝날 때마다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아멘을 외치는 몽골 어린이들도 있었다. 그들은 어떤 과정을 통해 이 집회에 참여하였을까. 사람들은 대부분 친절했다. 찬송가를 부르거나 성경을 봐야하는 설교시간에도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우리에게 책을 제공해주기도 하였다. 여호와의 증인 집회에 들어가면 큰 일 이라도 생길 것처럼 겁먹었었지만 여느 교회처럼 찬송가를 부르고, 기도를 하고, 말씀을 전하시는 모습에 다른 개신교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을 느꼈다.
4월 20일에는 동부교회를 방문하였다. 이 날은 부활절을 기념하여 예쁘게 포장한 달걀을 나누어 주기도 했다. 교회는 꽤 규모가 컸고 1층과 2층으로 나뉘어 사람들은 차례차례 들어갔다. 기념일이라 그런지 집회는 긴 시간 진행되었다. 교회에서는 찬송가를 부르는 성가대가 따로 있어 아름다운 화음으로 수많은 찬송가를 불렀다. 경쾌한 것에서부터 경건해지는 것과 캐럴을 연상케 하는 것도 있었다. 이 날은 운 좋게도 세례를 받는 장면도 볼 수 있었다. 세례를 받는 신자는 총 4명으로 앞에 나가서 무릎을 꿇고 차례로 물세례를 받았다. 목사님이 잔에 고여 있는 물을 손에 묻혀 머리위에 얹고 기도를 드리는 것으로 세례는 이루어졌다. 이어 떡과 성수를 먹는 순서가 있었는데 여호와의 증인과는 다르게 모든 신자들이 앞으로 나가 한 입씩 먹고, 한 모금씩 마셨다. 한명씩 차례차례 마신 뒤 제자리로 돌아가 다시 식순에 맞추어 기도를 한 뒤 집회는 끝이 났다. 교회에서는 평소에 보지 못했던 사람들을 보아도 그다지 관심을 갖지 않았다. 그저 각자 떨어져 앉아 자신의 성경책만을 보고 자신의 기도만을 올릴 뿐이다. 사람들의 연령층은 아주 다양했다. 여호와의 증인과는 다르게 내 또래들도 많았고 딱히 몰려있는 나이 대를 짚을 수 가 없다. 집회가 끝난 뒤 그곳에서 마련해주는 식사를 하고 간단한 질의응답시간을 가진 후 끝이 났다.
20일 교회집회가 끝난 뒤 다른 교회에 다니는 친구를 잠깐 만났다. 다른 교회에서는 어떻게 부활절을 보냈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친구에게 부활절을 잘 보냈느냐고 물으니 동부교회와는 달리 크게 행사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친구의 교회에서는 영의 부활을 더 신성시 여겨 부활절에 딱히 큰 행사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모든 교회가 다 똑같이 진행된다는 생각은 큰 착각이었던 것이다. 친구는 원래 어머니를 따라 천주교 신자였으나 어릴 때였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강한 믿음보다는 놀러간다는 인식이 컸다고 했다. 하지만 성장하며 다시 믿음을 행하기로 결심했고 천주교는 말씀이 어렵기 때문에 교회에 다니게 되었다고 말했다. 아는 사람들을 통해 이곳저곳의 교회를 다녀본 결과 현재에 다니는 교회의 설교가 말씀을 쉽게 풀어주고 이해하기 쉽도록 전해준다고 한다. 또한 그 곳의 사람들이 좋았다는 것도 현재 교회에 다니게 된 큰 이유가 되는 것으로 보였다. 교회 혹은 종교를 선택하는 기준은 말씀도 중요하지만 그 곳의 사람들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것이 일반화 될 수는 없지만 고등학교 때에도 친한 친구들을 따라 교회에 다니는 친구를 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황현주의 논문을 참고하자면 여호와의 증인들 또한 신자들의 도움을 받아 고민을 털어놓고 위로를 받고 거기에서 감동을 받아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하게 되어 증인이 되는 경우도 볼 수 있었다.
가톨릭 혹은 개신교에서는 하느님의 피와 살인 포도주와 떡을 나누어 먹음으로써 하느님과 동일시하는 과정을 이루게 된다. 그러나 여호와의 증인에서는 먹지 않고 잔을 돌릴 뿐이다. 이는 천년통치시대에 들어섰을 때 14만4천명만이 땅을 다스릴 것이고 이 ‘적은 무리’만이 떡과 포도주를 먹을 수 있다고 하였다. 스스로 영이 통했다고 느낀 자만이 먹을 수 있고 ‘적은 무리’는 하느님이 정해놓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 부분은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영이 통했다는 증거도 없거니와 결국엔 인간 스스로가 정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증인들은 그것을 느꼈을 것이고 느끼지 않은 자는 먹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증인이 아닌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성경의 말씀에 맞추어 종교적 의무를 실천한다고 하는 여호와의 증인에서 왜 이것만은 실천하지 않는지 의문이 들었다. 성경에서는 빵과 잔을 들어 모두가 먹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모든 증인들도 먹어야 하지 않을까. 성경공부를 하지 않아서 정확한 해답은 알 수 가 없었다. 추측컨대 아마 다른 이가 아닌 오직 열두제자만이 먹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찌 됐든 결국엔 하느님과의 동일시와 마지막 날이 아닌 아마겟돈 이후 천년통치시대의 ‘적은 무리’에 속하느냐의 문제인 것 같다. 이 차이로 인해 가톨릭과 개신교에서 떡과 포도주를 다르게 대하는 듯 하다.
부활절을 기념하는 개신교, 죽음일을 기념하는 여호와의 증인. 이 기념일이 왜 이토록 차이가 나는 것일까. 여호와의 증인에서는 성경에 기초하여 죽음을 기념하라는 말씀을 토대로 죽음일에 행사를 치른다. 이 밖에도 수혈금지, 병역거부, 피가 들어간 음식 금지 등 종교적 의무를 실천하고 있다. 그렇다면 개신교는 성경에 기초하지 않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하지만 이는 아직도 논의가 되는 듯하다. 실제로도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면 성경의 해석에 대해 많은 누리꾼들은 열을 올리며 논쟁을 벌이고 있는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어느 쪽의 해석이 맞느냐의 문제는 결론을 내리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념일의 차이는 성경의 해석에 따라 차이가 나는 듯 하다.
여호와의 증인 집회에 참석했을 때 다른 개신교에 속한 학우가 진행하는 과정이 교회와 다름없다고 하였다. 그런데 여호와의 증인 이단으로 그들 말에 의하면 ‘박해’를 받고 있다. 포교가 심해서일까. 그렇다고 하기엔 개신교 또한 열심히 전도활동을 하시는 분들을 거리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여호와의 증인은 성경을 잘못 해석하고 있다고 문제시 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증인들의 숫자는 갈수록 늘어가고 있고 개신교처럼 그 영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개신교 또한 처음에는 이단이라는 ‘박해’를 받았지만 현재는 정식종교로 받아들여지고 세계 곳곳에서 그 활동을 펼쳐가고 있다. 그렇다면 여호와의 증인 또한 정식종교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우리나라의 경우로 보았을 때 아직은 힘들 것이라 예상한다. 바로 ‘양식적 병역 거부’문제 때문이다. 이것 때문에 더욱 이단이라고 ‘박해’를 받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병역의 의무를 지녀야 하는 나라로 일정 나이가 되면 군대에 가야한다. 하지만 증인들은 이웃을 사랑해야한다, 집총을 할 수 없다는 등의 이유로 군대 대신 수감생활을 하는 남자증인들이 많다. 이 문제에 부딪혀 우리나라에서 정식종교로 받아들이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현재 대체복무제도 등 많은 말들이 나오고 있지만 양심적 병역거부의 관점에서 실제 시행되기까지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호와의 증인의 신도수는 줄지도 않고 사라지지도 않고 있다. 사람들이 여호와의 증인으로 개종하는 이유 중 한 가지를 황현주의 논문을 통해 살펴보자면 교회의 무리한 헌금요구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신교가 등장하게 된 배경은 카톨릭의 면죄부의 판매로 인한 루터의 종교개혁이다. 그리고 오늘날 개신교에서는 과도한 헌금요구로 인해 개종을 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현상이다.
잔인한 달 4월, 세월호 침몰사건의 아픔이 아직도 가시지 않는다. 이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구원파’라는 종교가 구설수에 올랐다. 세월호의 실소유주와 청해진해운 대부분의 직원이 이에 속해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구원파는 개신교 교단이지만 특정한 구원관을 가지고 있어 이단으로 규정된 교파이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검색어1위에 오르는 것은 관심을 갖고 싶어 하는 구원파를 도와주는 것일 뿐이라며 신경을 끄자는 의견, 소극적 구조에 구원파가 배후되어있을 것이라는 의견 등 여러 이야기가 오고가고 있다. 구원파에 속한 연예인, 과거에 연관이 있었던 사건 등 이미 구원파는 깊숙이 파헤쳐지고 있다. 대한민국을 멈추게 한 사건 뒤로 이단이라 칭해지는 하나의 개신교 교단이 시끌벅적하게 폭풍처럼 몰려왔다. 대한민국에게 개신교의 존재는 이미 내부 곳곳에 깊숙이 침투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