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아이들의 자유 민주 공화국 썸머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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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아이들의 자유 민주 공화국 - 썸머힐
썸머힐 학교는 우리가 생각하는 보통의 학교와는 너무 다르다. 교사의 주입식 교육, 학교의 꽉 짜여진 하루 일정, 그리고 거기에 끌려가는 학생들을 떠올리는 우리나라 교육과는 달리 썸머힐은 아동들의 자유와 그로 인해 배울 수 있는 자율성, 아동의 능동적 교육 등으로 설명할 수 있는 곳이다. 썸머힐 학교는 1927년에 영국 레이스턴에 세워져서 현재까지 니일(A. S. Neill)의 교육사상을 기본으로 운영되고 있다. 니일은 모든 교육의 중심에 아동이라는 인간을 두고 아동의 전인적 성장 발달에 초점을 두는 아동중심 교육사상을 주장한다. 따라서 영국의 귀족 사립학교 등에서 느껴지는 보수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강요가 없고, 어른의 권위나 편견은 버리고, 아동의 자유가 중시되는 학교가 바로 썸머힐 학교이다.
썸머힐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자율이다. 자기가 수업을 듣고 싶을 때 듣고, 듣기 싫으면 밖에 나가서 놀 수도 있다. 자기가 받고 싶은 수업을 골라서 받을 수 있고, 학교 규칙이나 식단에 대한 것도 학생들에게 결정할 권리를 준다. 이러한 점이 보통의 학교들과 다른 점이다. 썸머힐의 모든 것은 학생들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교사들이라고 해서 편의를 본다거나 학생들과 다른 규칙이 적용되지 않는다. 학생과 같은 권리를 가진다.
이런 운영 방식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도 많다. 학생들이 자기가 들어가고 싶은 수업만 들어도 된다고 허락하면 학생들의 학습능력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 뒤떨어지게 되고, 어려운 교과목들은 피하게 된다. 그리고 비효율적이고 분위기가 산만하다. 실제로 대부분의 아이들이 수업을 받지 않고 밖에서 놀거나, 수업을 받더라도 흥미 있는 목공 등은 배우지만 지루한 과목들을 거부한다. 영어나 수학 같은 어려운 수업시간에는 서너명의 학생만 수업을 듣는다. 하지만 이렇게 수업을 듣는 학생은 자기가 정말 공부를 하고 싶어하는 학생이고 수업을 듣지 않아 다른 학교 아이들에 비해 학업성취도가 떨어지게 되더라도 늦게 공부를 시작해서 보통의 학교를 졸업한 다른 아이들보다 훨씬 성공한 졸업생들이 많다. 다시 말해 교육에 시기와 방법은 중요하지 않고 아동의 발달에 맞춘 교육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썸머힐에서는 전통 교육은 감성적인 힘을 갖지 못하도록 하고 열등감을 느끼는 아동을 만든다고 주장한다. 니일은 노이로제에 걸린 학자보다는 행복한 청소부가 낫다고 말했다. 따라서 아이들이 열등감이나 경쟁의식을 느끼게 하는 전통교육을 반대하고 아이들의 감성과 자율성의 신장에 중점을 두는 교육을 옳다고 생각한다.
학교 내의 모든 규칙은 학생들의 회의에 의해서 고쳐질 수 있다. 이렇게 공동 사회 구성원들과 상의해서 모든 것을 결정함으로서 다수의 의견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사는 방법을 익힐 수 있다. 그리고 아이들의 자발적 판단을 중요시 한다. 아이들에게는 나이에 따라 일정한 액수의 용돈이 주어지게 되고 그 것을 어디에 사용할지는 각자가 정한다. 하루 만에 군것질을 하는데 모든 용돈을 사용하는 아이도 있고, 용돈이 부족하다며 부모님께 전화를 거는데 용돈을 모두 사용하는 아이도 있다. 여기에는 어른들의 지도가 개입되지 않는다. 썸머힐의 교사들은 좋은 행동은 가르칠 수 없으며 스스로 깨닫게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이들이 어떤 행동이 자신에게 옳은지를 판단할 수 있을 때까지 내버려두고 아이들은 어느 순간에선가 그것을 깨닫게 된다. 썸머힐에서는 어린 아이들도 담배를 피우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그 아이들도 자기가 평생 담배를 피우지 않고 언젠가는 담배를 끊을 것이라고 말한다. 내가 가장 놀랐던 것은 학교 수영장에서 여자아이들이 몸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채 수영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강의실에서 함께 비디오를 시청하던 모든 사람들이 놀라는 것 같았지만 그 곳의 교사들은 완전한 자유는 금지로 인해 생기는 욕망을 없어지게 한다고 말하면서 숨기고 감추고 제지하는 것보다는 그러지 않는 편이 더 좋다고 했다.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점이었지만 썸머힐이라는 곳의 분위기가 이렇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 주위에 얼마 전에 학교를 그만 둔 고등학생이 있다. 그 아이는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던 것도 아니고, 선생님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도 아니었는데, 단지 꽉 짜여진 우리나라 고등학교의 프로그램이 그 아이에게 맞지 않아서 학교를 그만 둬야 했던 경우였다. 만약 그 아이가 썸머힐같은 학교에 다녔더라면 그 아이도 우리나라 같은 성적과 학벌이 중요시되고, 모든 학생들에게 획일화된 생각과, 획일화된 생활과, 획일화된 목표가 요구되는 곳에서 고등학교도 제대로 못 다니고 자퇴한 특이한 학생이라는 열등감보다는 자기 자신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기만의 비전과 목표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학생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얼마 전에 내 친구가 나에게 ‘배부른 돼지보다는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낫다’라는 말을 한적이 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내 머릿속에서 떠오른 건 ‘노이로제에 걸린 학자보다는 행복한 청소부가 낫다’라는 말이었다. 두 문장을 비교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행복하다는 것은 자기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더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는 것일 테니까 행복한 청소부가 더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썸머힐 졸업생 중 정말 청소부가 된 사람은 없다고 한다.
나는 이 비디오를 보기 전에 루소나 니일 등의 교육사상이 옳은 것일까, 아이들을 어떤 것도 간섭하지 않고 아이들이 걸어가는 방향 그대로 놔둔다면 그들은 정말 옳은 길로 걸어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썸머힐에서 주어지는 자유... 이 자유가 아이들에게 옳은 것인지는 아직도 확신할 수는 없다. 하지만 나는 이제 이 생각에 어느 정도 공감한다. 아이들에게 교과서적인 지식도 필요하다. 백과사전에 들어있는 내용들을 머릿속에 넣는 것도 필요하다. 하지만 그것 보다는 아이들이 감성적인 측면도 키우고, 자기 자신에 대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고,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지 스스로 배울 수 있는 그런 것들이 우선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싶다. 그런 것이 밑바탕이 깔린 사람이 세상의 어떤 지식들도 더 잘 배우고 흡수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