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과외 제 5 장 학교중독증
국가과외는 정치권력의 결단이며, 조직적인 추진과정과 절차로 절대권력층은 구국적인 교육정책으로 국민으로부터 확인받고 싶어했다. 수능강의 시청으로 인해 가구당 월 10만원의 사교육비 절감효과로 1조원대 이상의 경감효과가 있는 셈이었다. 그러나, 국가과외 추진 후 이에 따른 각종교재의 구입으로 인해 사교육비 총액은 오히려 늘어나게 되어 있다. 국가과외는 절대권력자들의 의도와 달리 부작용의 징후들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가고 있다.
학교이해의 지적도
학교는 사회존속을 위해 필요한 구조적 산물이며, 동시에 국가권력의 일부분이다. 학교는 특정 연령층을 대상으로 그들을 의무적인 교육과정, 전일제 출석을 요구하는 교사와 관련된 교수과정을 집행하는 곳이다. 가르치고 익힌다는 교수학습활동은 가르친다는 뜻만 강조할 뿐이다. 교사의 가르침이 일방적일 뿐 학생의 배움은 존재하지 않는다.
배움과 학습 간의 간극
학습은 인간의 배움을 도와 주는 방법이나 수단이다. 배움을 위한 보조도구들을 총칭하는 개념이 학습이기에, 학습은 수단이나 방법과 같은 기술 그 이상이 될 수는 없다. 배움은 학습보다 상위개념으로 학습의 철학, 학습의 사상, 학습의 목적과 같다.
배움은 인간 스스로의 “익히는 힘”이며 학습은 익히게 만들어 주는 보조물이다.
교육과 배움의 상동성
배움의 과정은 그 누구에게나 역동적이며 총체적이고, 지속적이며 능동적인 것이다. 학교는 교육을 위한 수단일 뿐이다. 교실은 배움의 장소를 의미하기 보다 교사의 이야기를 경청하면서 지내도록 만들어진 조직이라는 뜻을 풍기게 된다. 개인적인 독창성이나 자질은 가능한 숨겨야 아이들에게 왕따를 당하지 않는 곳이라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학교는 가르침을 위한 제도이다. 존 테일러 개토는 라는 책에서 아이들은 배우는데 저항하는 게 아니라, 가르치는 데 저항할 뿐이다. 에서 허브 콜은 교사를 살리기보다는 아이들을 살려야 학교가 산다고 주장한다. 칭찬도 없고 아이들에게 그 어떤 기대도 하지 않는 교사, 배우는 일에 흥미를 불러일으키지 못하는 교사들에 대한 아이들의 반동적인 학습이 바로 학업부진이다. 의 조셉 피어스는 인류가 인간의 정신이 지닌 막대한 잠재력을 활용하지 못하면 그들은 끝내 그들의 운명을 망쳐 놓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생물학과 장이론(Biology and field theory)에 기초해서 인간의 막대한 잠재력을 키우는 일이 인간의 배움이라고 한다. 인간의 배움이란 인간 내면 깊숙이 묻혀 있는 진화의 축적물이 환경의 단서에 반응하여 안에서 바깥으로 펼쳐지게 하는 과정을 말한다.
개인의 능력을 완전히 무시하는 것도 교육이라는 이름 아래 자행되는 폭력이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기다림과 자극이 되는 환경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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