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사회정책론 - 역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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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북한의 사회정책론 - 역사론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북한의 사회정책론
『역사론』 에릭 홉스봄 지음, 강성호 옮김
1. 역사의 밖과 안에서
-부다페스트의 중앙유럽 대학 1993~1994년도 개시 강연의 원고로서 유럽의 과거 공산주의 국가와 구소련에서 온 학생 집단을 대상으로 한 글 (p.17)
-19, 20세기 후진국의 역사는 선진 세계를 모방하여 따라잡으려는 역사이다. 중앙유럽인들과 동유럽인들은 스스로를 유럽의 중심으로 생각하지 않고 다른 지역에서 선진화와 현대화의 모델을 추구한다. (p.20) 이 지역에서는 현재 의회 민주주의 정치와 극단적인 자유 시장 자본주의 경제가 존재하고 있지만 이것은 진정한 모델이라기보다는 전에 겪었던 것에 대한 반작용의 성격을 주로 띠고 있다. 전체적으로 중앙·동유럽 국민들은 실망스러운 과거를 지닌, 아마 더 실망스러운 현재를 지닌, 그리고 불확실한 미래를 지닌 나라에서 살아갈 것이다. 이때 사람들은 자신들의 실패와 불안정을 탓할 누군가를 찾게 된다. (p.22)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역사는 민족주의·인종주의·근본주의적 이데올로기의 재료로 정치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 과거는 이런 이데올로기에 있어 아마도 가장 본질적인 구성요소가 되고, 이러한 상황에서 예기치 않고 정치가의 역할을 하고 있는 역사가들도 있다. (p.23-24)
-이러한 상황에서 역사가는 역사적 사실에 책임을 져야 하고 특히 역사를 정치적, 이데올로기적으로 악용하는 일을 비판해야 한다. 특히 최근 소설가들이 소설의 줄거리를 허구보다 기록된 실제에 기초해서 구성함으로써 역사적 사실과 역사적 허구 사이의 경계가 애매해지고 있다. ‘포스트모던적‘ 지적경향이 서구의 대학에서 강해지면서 사실과 허구 사이에 명확한 차이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주장도 강해지고 있다. 그러나 사실과 허구를 구별하는 능력은 역사가가 절대적으로 갖추어야 할 기본이다. 사실을 창조할 수는 없다. (p.24) 믿을만한 증거를 이용할 수 있다면 문제는 증거에 기초하여 종종 이의 없이 해결될 수 있다. (p.24-25)
-역사를 신화와 날조로 바꾸려는 시도들은 나쁜 지적 농담에서 그치지 않고 결국 이것들은 교과서에 들어갈 내용을 결정한다. 신화와 날조는 정체성을 강조하는 정치에 반드시 필요하다. 자신들을 민족성, 과거나 현재의 국토 경계선 등으로 규정하는 집단들은 “우리들은 다른 사람들과 다르고 더 뛰어나다.” 라고 이야기함으로써 불확실한 세상에서 확실성을 찾으려 한다. 역사는 조상 대대로 물려 내려온 기억이나 집단적 전통이 아니라, 사람들이 성직자, 교사, 역사집필자, 잡지편집자와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배운 것이다. 역사가가 자신의 책임을 기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무엇보다 역사가는 정체성을 강조하는 정치적 격정에서 비켜서 있어야 한다. (p.27) 히틀러가 행한 유대인 대량학살이 이스라엘이 국가로 존립해야 함을 정당화하는 신화로 변질되어 가는 과정을 다룬 논문들이 최근 등장하고 있는 것은, 신화적 역사나 민족주의적 역사가 내부로부터 비판받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희망적이다. (p.28)
-조국의 위대한 고난과 발전의 역사에서 한발 물러설 수 있는 새로운 세대들이 성장한다는 사실은 역사가에게는 희망적이다. 그러나 이를 마냥 기다리고 있을 것이 아니라, 우리들은 만들어지는 것이 분명한 민족 신화, 인종 신화, 다른 신화들의 형성에 저항해야만 한다. (p.29) 그리고 사회 내의 모든 것들은 스스로를 돌볼 수 있는 소수 특권층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결코 특별하지 않은 보통 사람들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깨달아야 하고, 세상을 개인적 이익 추구의 장으로 파악하지 말아야 한다. (p.29-30)
2. 과거의 의미
-역사가에게 의미 있는 모든 사회는 과거를 지닌다. 과거는 인간의 의식이라는 영원한 차원 속에 존재하며, 인간 사회의 제도, 가치, 그리고 그 밖의 패턴의 불가피한 구성요소이다. 역사가의 과제는 ‘과거의 의미’의 본질을 사회 속에서 분석하고, 그 변화와 이행과정을 추적하는 것이다.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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