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허브 를 보며 생각한 정신지체 장애인들의 사랑과 연애

 1  영화 허브 를 보며 생각한 정신지체 장애인들의 사랑과 연애-1
 2  영화 허브 를 보며 생각한 정신지체 장애인들의 사랑과 연애-2
※ 미리보기 이미지는 최대 20페이지까지만 지원합니다.
  • 분야
  • 등록일
  • 페이지/형식
  • 구매가격
  • 적립금
다운로드  네이버 로그인
소개글
영화 허브 를 보며 생각한 정신지체 장애인들의 사랑과 연애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영화 ‘허브’를 보며 생각한 정신지체 장애인들의 사랑과 연애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정신지체 장애인들의 권리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그들이 필요한 이런저런 서비스와 보호를 제공하기는 하지만 정작 그들의 가장 기본적인 애정의 욕구는 애써 무시하고 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인터넷 검색을 하다 보면 정신지체 장애인들의 결혼을 존중해 주어야 한다는 내용의 기삿거리와 읽을거리들이 많다. 그만큼 정신지체 장애인들도 다른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행복해질 권리가 있으며 그들도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 할 권리가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영화 ‘허브’에서는 몸은 20살, 정신은 7살인 주인공 차승은(강혜정 분)과 젊은 경찰인 이종범(정경호 분)이 서로 사랑에 빠져 연애하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승은은 올해 20살 생일을 맞는 정신지체 3급 장애인이다. 몸은 컸지만 머리는 아직 다 자라지 않아서, 아직도 공주님들이 나오는 동화책을 읽고, 친구들도 모두 초등학생이다. 승은은 누가 됐건 그녀에게 ‘바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으면 달려들어 엄마가 시킨 대로 팔을 꽉 물어버린다. 그녀는 언제나 동화책에 나오는 왕자님을 기다리는데, 어느 날 길에서 포돌이 옷을 입고 아이들에게 맞고 있는 종범을 보고 첫 눈에 그가 왕자님임을 알아차린다. 승은이 사랑에 빠지는 모습을 보았을 때, 정신지체인이 사랑에 빠지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영화가 매우 이상해 보였다. 그리고 고작 7세의 지능을 가진 여자애와 비장애인인 20대의 청년의 사랑이라니!
종범도 처음 마주친 승은의 예쁜 얼굴에 이끌려 다가가지만 아주 나중에 그녀가 정신지체 3급 장애인이라는 것을 알게 된 순간 얼이 빠진 얼굴로 그 자리를 피해버린다. 그 장면에서는 내가 종범이 된 듯한 착각을 일으켰다. 해맑은 얼굴로 자랑스럽게 복지카드를 내밀면서 ‘이거 있으면 좋아요! 돈도 깎아주고요~ 사람들이 친절하게 대해줘요!’ 하는 승은 앞에서 이 엄청난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종범의 마음을 이해할 것도 같다. 아무것도 모르는 채 사귀어 왔던 사람이 정신지체 3급이라니. 또 한편 승은은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종범에게 외면당하고 엄마 앞에서 밥을 먹고 또 먹는다. 영문도 모르고 화내며 말리는 엄마 앞에서 승은은 가슴위에 손을 얹으며 ‘엄마, 나 여기가 텅 비어 있는 거 같애. 여기가 채워졌으면 좋겠어. 밥 많이 먹으면 여기가 채워질 것 같아.’라고 한다. 지능이 7살인만큼 사랑이 무엇인지도 모르겠지. 그래서 저렇게 표현하는 거겠지. 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아픔을 겪고 있는 승은에게 종범이 다시 찾아온다. 그렇게 해서 둘은 다시 사랑을 키워나가게 되었는데, 곁에서 지켜보는 승은의 엄마, 현숙의 표정은 그다지 좋지 않다. 현숙이 암으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을 때 현숙이 종범을 불러내서 들려준 이야기는 승은이 정신지체 3급이라는 사실 이후로 또 한번 큰 충격이었다. 승은이 날씬할 수밖에 없는 이유, 그녀는 살이 찌면 호르몬에 변화가 생겨 중복장애가 올 수 있었다. 또 남들 다 드는 그 흔한 보험 하나 승은에게는 먼 나라 이야기일 수밖에 없다고… 현숙은 마지막으로 종범에게 승은에게 상처주지 말고 떠나라고 이야기 한다. 그 이야기를 종범은 그저 묵묵히 듣는다.
자신의 고민을 7살 단짝 친구에게 이야기 하고, 20살생일 파티를 초등학교 친구들과 함께하고, 동화 속 공주님들과 대화를 나누는 7살 소녀 승은은 종범과의 사랑과 이별을 겪으면서 굳게 닫힌 동화 속 성문을 열고 조금씩 자라려고 하는지 종범에게 말한다. “내 머리가 몸만큼 다 자라면 그 때 다시 만나요.” 정신지체 장애인의 지능은 좋아질 수 있는 것일까? 과연 승은이 지능이 성인의 지능만큼 자라서 종범과 언젠간 다시 만나서 사랑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엄마가 암으로 죽고 난 후 승은은 취직을 하게 되는데 7살의 지능으로 과연 혼자 살아갈 수 있는 것일까? 영화를 보고 난 후에 남는 의문은 더 많았지만 앞으로 정신지체 장애인에 대해 더 많이 관심을 가지고 배워야겠다.
정신지체 장애인들에 대해서 알아보기 전에는 정신지체 장애인들이 사랑을 할 수 있다고도 생각하지 않았고 정신지체 장애인이라는 단어에서 연애라는 단어가 연상될 수 있을 리도 만무하다고 생각해왔다. 그래서 이 ‘허브’라는 영화를 보면서 ‘정신 장애인의 사랑’ 이라는 주제가 나에게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인터넷 기사를 검색해 보고 다른 정보들을 찾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는데, 그로 인해 정신지체 장애인들의 사랑과 연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고 이것은 그 사람들에 대한 나의 편견을 깨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