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만화 플루토Pluto를 통해 본 과학기술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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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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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SF만화 플루토(Pluto)를 통해 본 과학기술의 이미지》
1. Science Fiction의 정의
항구의 하늘색은 방송 끝난 텔레비전 화면색이었다.
- 윌리엄 깁슨, 中
과학과 기술의 현저한 진보와 18세기 말의 일대 변혁기에 처한 유럽과 미국에서 구체적으로 나타난 정치적 변화는 사람들로 하여금 새로운 시간에서 세계를 인식하게 했다. 무엇보다도 마침내 인류는 현실적이면서도 미지의, 그리고 흥분을 불러일으키면서도 섬뜩한 두려움을 주는 미래와 직면하게 되었다. 미래에 대한 이 새로운 개념에 휘말린 충격은 미래의 충격이란 개념을 일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는 현대의 우리로서는 거의 실감나지 않는다. 이는 사실 커다란 충격이었으며 강력한 상상력을 불러일으켰다.
- 로버트 스콜즈/에릭 S. 라프킨, 中
SF(Science Fiction)은 글자 그대로 번역하자면 “과학 소설”이다. 사실 과학을 소재로 한 이야기이면 어느 것이나 과학 소설로 부를 수 있다. 그러나 문학의 한 장르로서 SF는 과학소설보다 조금 더 구체적인 정의를 필요로 한다. 즉, 어린이들이 읽는 과학원리를 설명해주는 동화와는 다른 특정한 형식으로서 SF라는 것이 있다.
SF문학을 연구하는 연구자들은 “과학적 상상력”이 “소설” 혹은 “이야기”라는 형식과 만났을 때 SF가 발생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로버트 스콜즈, 에릭 S. 라프킨,《SF의 이해》, 김정수,박오복 옮김, 평민사, 1993
근대 과학의 발전은 인간이 자연을 인식하고 변화시키는 능력에 있어서 그전과 비교할 수 없는 크나큰 변화를 가져왔으며, 이것은 인간의 감성에도 영향을 미쳤다. 즉 과학기술과 그 결과들을 받아들이는 복잡한 감정적인 태도가 생겨난 것이다. 이러한 감정적인 태도를 이야기의 형식과 적절히 조화시켜서 가상의 세계를 창조하는 것이 바로 SF다.
애초에 인간이 가진 최초의 이야기 형식은 “신화”였다. 신화의 기능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이해할 수 없는 자연현상들을 “신”이라는 일종의 초자연적인 실체를 통해 설명하고자 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예컨대 올해 흉년이 든 것은 신이 노했기 때문이며, 일식이 일어나는 것은 불개가 해를 먹었기 때문이고...등등. 그러나 근대과학은 이러한 신화를 대체하였다. 지구와 별들은 “천상계의 운동원리” 혹은 “천지창조의 섭리”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계산가능하고 실험을 통해 검증 가능한 만유인력의 법칙에 따라 움직이며, (논란의 여지가 남아있긴 하지만) 생물종은 창조가 아닌 진화를 통해 분화한다...등등. 이렇게 해서 신화는 전통적인 권위를 잃고 일종의 흥밋거리, 옛날이야기로서 옆으로 밀려나게 되었다.
그러나 과학 시대에도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과학기술 그 자체였다. 과학기술이 이루어낸 성과와 그것이 불러온 사회적 결과들은 너무도 복잡하고 광대하여, 그것을 만들어낸 인간도 온전히 예측하기 힘든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의 마음 속에서는 과학기술에 대한 이중적인 태도가 생겨났다. 즉, 과학기술이 가진 무한한 힘이 인간을 행복한 미래로 인도할 것이라는 기대 그리고 반대로 과학기술의 파괴력이 인류를 멸망시키리라는 절망감이 그것이다.
이러한 복잡한 감정, 과학기술에 대한 두려움과 기대 속에서 다시 한 번 일종의 신화가 탄생한다. 예측할 수 없는 자연을 설명해주며 두려움을 잠재워주었던 것이 고대의 신화라면, SF는 과학기술 시대에 인간이 불안감과 희망을 섞어서 만들어내고 있는 현대의 신화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앞서 인용한 《뉴로맨서》의 첫 문장처럼 신화 자체가 과학기술의 영향을 받아 그 내용과 형식이 많이 변화했을 뿐이다. 이제는 인간의 감수성이 자연을 바라보고 영감을 받아 이야기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기술 자체가 자연을 바라보는 시각을 규정함은 물론, 과학기술이 창조한 환경이 “제2의 자연”으로서 인간에게 친근하게 다가오고 있다.
그리하여 SF는 단순히 과학적인 내용을 포함하는 소설이 아닌, “과학이 불러일으키는 사회적 효과, 그것의 감정적인 파급력, 과학이 인간의 인식에 미치는 영향 등을 다루는 이야기“가 된다. 한 연구자는 비슷한 의미에서 SF를 압축적으로 ”과학과 인간의 인식, 소외, 사회적 변화 등의 관계를 다루는 이야기“라고 정의한 바 있다. 임종기,《SF부족들의 새로운 문학 혁명, SF의 탄생과 비상》, 책세상,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