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와 동성결혼제도
동성애와 동성결혼제도는 요즘에 들어 더더욱 논란이 되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소재이다. 나 또한 그 동안 영화, TV프로그램을 통해 들어왔던 소재이다. 그래서 영화 속에서만 보고 아직 우리 주변에 겉으로 많이 들어나지 않기 때문에 나에게는 먼 이야기로 느껴졌다. 하지만 동성애 문제는 동성애자 당사자들의 생각보다 우리사회 구성원들의 고민과 인식개선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번기회에 동성애와 동성결혼제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되었다.
동성애는 우리 사회에서 아주 소수의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그 사람들을 동성애자라고 한다. 따라서 이러한 동성애자들은 지극히 소수이고 사회의 구성원들은 대부분 이성애자이기 때문에 그들은 동성애에 대해서 잘 이해하기가 힘들 것이다. 하지만, 동성애를 느끼는 사람들도 우리사회의 그러한 사회적 인식 때문에 동성애를 느끼는 자기 자신에 대해 많은 혼란과 자괴감을 느낄 것 이다. 동성애자들이 동성애를 느끼는 것은 자신의 의지가 아닌 태어났을 때부터 주어진 운명이다. 따라서 그들을 이상한 사람들로 몰아세우는 것은 그들의 삶 자체를 무시하는 것이고 그들의 인격을 모독하는 것이 된다.
그런데 만약에 동성애가 동성애자들이 태어났을 때부터 가지게 되는 운명이 아닌, 그 시대 사회의 유행이기 때문에 만연하여 이루어진다면 그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단순한 사회적 흐름이 아닌 그들의 주어진 인생이고, 삶의 방향이다. 따라서 사회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지 없는지의 판단을 떠나서 일차적으로 먼저 그들을 인정하고 존중해 줘야한다. 나 역시 많이 접해보지 못한 동성애가 매우 낯설고 어떤 모습인지 상상이 잘 되지 않는다. 하지만 나의 이러한 생각도 편견인 것이다. 많이 보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낯설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것을 낯설게 느끼는 이성애자들을 비판해서도 안 된다. 사람이 자기와 차이가 있는 사람을 낯설게 여기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들을 볼 때 결국은 편견이라는 것은 ‘낯설다’는 것에서 나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동성애자와 이성애자는 서로의 판단에 대해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관계가 아닌,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차이를 가지고 있는 관계일 뿐이다. 따라서 사회 구성원의 대부분인 이성애자들이 자신들과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는 동성애자에 대한 편견을 없애려면 동성애라는 것을 정당화 시킬 수 있는 제도가 필요 하다. 정당하게 제도화 되면 사회에 더 많은 동성애자들이 커밍아웃을 하고, 그런 과정을 통해 동성애라는 낯선 단어가 사회의 한 특징으로 받아들여지게 될 것이다. 따라서 동성애를 정당화 시킬 수 있는 제도중의 하나가 동성결혼제도라고 생각한다. 또한 네덜란드, 벨기에 등의 다른 나라에서는 이미 동성 간의 결혼이 합법화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동성결혼제도기 법으로 합법화 된다고 해서 문제없이 잘 이루어지지는 않을 듯하다. 그 이유 중의 하나가 어른세대에서는 자신의 자녀가 동성과 결혼한다는 것은 거의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이유로 동성결혼제도는 어른세대들의 인식이 바뀌어야 정착될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어른들은 이미 많은 세월동안 가지고 계신 관념이 있기 때문에 인식개선이 무척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언젠간 우리사회에서 꼭 해결해야할 문제이기 때문에 동성애자 당사자들의 적극적인 도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동성애자들은 동성애를 느낀다는 이유로 사회 속에서 평생을 고통 받는다. 스스로 좀 더 당당해지려고 노력해도 사회적 편견이 있기 때문에 잘 내색도 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항상 의식하며 사회적으로 소외감을 느낄 것이다. 따라서 우리 사회 구성원중의 일부인 이들의 사회적 소외감에 대해 우리사회는 보다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을 위한 태도를 가져야 할 것이며, 그들을 수용할 수 있는 자세를 조금씩 점차 갖춰야 할 것이다.
현대사회는 전통적인 대가족형태에서 점차 핵가족화 되고, 이런 전통적인 가족형태 뿐만 아니라 무자녀가정, 독신가정, 다민족 가정 등 다양한 형태의 가정이 많이 생겨난다. 따라서 동성결혼을 통해 생겨난 가정 역시 이런 다양한 가족형태의 하나로 인정해 주는 태도가 필요하다. 사람들은 어떤 사실에 대해서 숨길수록 더욱 그것을 이상하게 생각하고, 그것을 불합리한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므로 숨기는 것이 아니라 그들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며, 당당한 태도를 가지고 우리사회 인식의 변화를 위해 조금씩 도전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또한, 우리 사회에서도 동성애자들의 노력과 도전을 주의 깊게 관심가지면서 그들과의 차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려는 자세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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