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 돌아보기 - 인간관계 사례작성 - 나의 인간관계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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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인간관계 돌아보기
짧으면 짧다고 할 수 있고, 길다 면 길다고 할 수 있는 24년이라는 시간 동안의 인간관계에 대해 생각하려고 하니 몇몇 얼굴들이 영화의 필름처럼 스쳐지나간다.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고부터 초등학교라는 지반에서 단체생활을 하기까지는 가족과의 관계가 큰 부분을 차지한다. 그 이후부터의 단체 생활을 통해 친구와 이성 관계를 만들어 나가기 시작한 단계라고 생각한다.
앞서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나는 참 인복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왔고, 그 사람들이 있었기에 박유진이라는 존재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는 뭐 별반 다를 것 없네, 그게 무슨 인복이라고 할 것 까지 있나? 라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나에게는 늘 고맙고 또 고마운 사람들뿐 이어서,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살고 있다. 그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대단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나에게 항상 진심으로 대해주는 그들이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한다.
먼저 나의 가족관계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우리 가족은 세 식구로 엄마와 나 그리고 남동생이 있다. 엄마는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사람이다. 우리 가정의 경우는 조금 보통의 가정보다는 특별해서 엄마의 힘이 중요했다. 나와 남동생이 이렇게 어엿한 성인이 되기까지 엄마가 계시지 않았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여자 혼자의 힘으로 자식 둘을 이렇게 훌륭하게 키워주신 데에 대해 너무 감사하고 있다. 아무리 힘드셔도 우리들을 보며 희망을 꿈꾸며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오신 우리 엄마는 제일 자랑스러운 엄마이다. 원래 누구에게나 엄마라는 존재는 그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엄마는 조금 무뚝뚝하신 편이다. 게다가 엄격하시기도 해서 어릴 때는 많이 무서워했다. 그러한 성격 탓인지 잘못을 하면 호되게 꾸짖으시지만, 잘한 일에 대해서는 칭찬을 잘 하시지 않으셨다. 잘해서 잘했다고 칭찬을 들으면 칭찬에 힘입어 더욱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다. 또, 중, 고등학교 시절에는 회사를 다니셔서 집안일 같은 것은 어릴 때부터 해왔었는데, 어린 마음에 그 때는 그게 너무 싫었다. 각자의 사정으로 바쁘다 보니 서로 얼굴을 마주할 시간이 없어 대화하는 시간도 그리 많지 않았고, 각자의 역할에만 열심히 하기만 했다.
이러한 관계가 변한 것은 내가 대학교 2학년 때부터였다. 학교 앞에서 친구와 자취를 하면서 가사일의 노고도 알게 되었고,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커지면서였다. 1년여를 자취하다가 집으로 돌아오니 모든 생활이 안정적이게 느껴졌고, 무엇보다 가족과 함께 있다는데 편안함을 느꼈다. 그런데 자취생활 후 돌아와 보니 엄마가 예전보다는 늙으셨구나 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또, 항상 강해보였던 엄마가 약해지셨다는 느낌이 들었다. 예전에는 힘든 일이 있어도 나한테 이야기를 하신다거나 아프셔도 금방 털고 일어나셨는데, 힘들어 하시는 모습을 보게 되니 빨리 내가 출세해서 여태껏 받아온 은혜를 꼭 갚아야 겠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내가 성인이 되고, 같은 여자로서 서로 의지할 부분이 생겨서 그런 것일테지만 그런 약한 모습을 보면 마음이 많이 아프다. 그 때부터 내가 가장으로서 엄마와 남동생을 지켜야겠다고 굳게 다짐한 계기가 된 것이었다. 이렇게 엄마와 나의 관계속에서 항상 고치려고 생각하지만 잘 안되는 것이 엄마와 대화를 할 때다. 내가 무언가 집중해 있을때 엄마가 대화를 시도하면, 대충 대답해버리고 마는 경향이 있다. 그럴 땐 잠시 하던 일을 접어두고 엄마가 하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잘 경청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한다면 우리들의 관계가 좀 더 호전적이게 되지 않을까? 또한, 일부러 시간을 만들어서라도 가족들 간의 대화하는 시간을 늘려 서로에 대해 잘 알도록 해야겠다. 또한, 닭살스러운 애정표현 까지는 아니더라도, 가끔씩은 애정표현을 해보는 것도 좋겠지.
엄마와는 반대로 남동생과의 관계는 그다지 호전적이지 않다. 애증관계라고 할까? 어릴 때는 자주 치고 박고 싸우면서도, 같이 게임도 하며 대화를 자주 했었다. 하지만 둘 다 성인이 되어 서로 각자의 일로 바빠지고 얼굴 보기가 힘들어졌다. 게다가 둘 사이에 공통되는 부분이 없어지다 보니, 대화는 갈수록 적어져 왔다. 누나로서 동생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고 이야기 상대가 되어 주고 싶지만 도통 이야기를 하지 않아서 답답한 면이 있다. 동생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고, 혼자 고민하는 문제도 있지만 나에게도 분명 문제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내 성격이 온화하고 나긋나긋한 성격이 아니어서 조금 대화를 시도 하다가도 대화가 안 되면 윽박지르고 결국엔 둘 다 화를 내며 끝이 나버린다. 나의 숙제는 나보다 어리고 돌봐주어야 할 하나뿐인 동생을 내가 좀 더 참을성을 갖고 대화를 지속적으로 시도해야 하는 것이다. 동생은 앞으로 누나를 누나대접하고, 고민거리나 상담할 것이 있다면 창피해하지 않고 이야기 해준다면 우리도 우애 깊은 남매가 되지 않을까? 결과적으로 가족관계에 있어서 앞으로 서로간의 대화를 늘리고, 애정표현이든 감정표현을 숨기지 않고 하는 것이 우리 세 식구의 과제인 것이다.
다음은 친구관계에 대해 볼까? 친구관계에서도 크게 세 무리로 분류해보면 중고등학교 친구, 대학친구, 아르바이트친구가 있다. 중고등학교 시절의 친구들은 아무리 오랜만에 봐도 어색함이 없는 관계이다. 내가 살던 곳은 시골이라 초, 중, 고를 다 같이 다녔던 터라 가깝지 않을 래야 않을 수가 없다. 사회에 나와서는 조금은 긴장되고, 나를 완전히 오픈할 수 없는 만남이라고 한다면, 중고등학교 친구들과의 만남은 그 때 그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남녀 구분 없이 스스럼없는 편안한 만남이 되어 마음이 편하다. 호불호의 감정표현도 쉽게 할 수 있어 더욱 좋다. 지금은 그 시절처럼 매일 함께할 수 없어 아쉽지만, 언제 만나도 마음 편히 만날 수 있는 그 친구들이 있어 좋다.
대학교 친구들의 경우, 보통 대학친구는 그 때 뿐이라는 말들이 많은데, 우리들의 경우는 좀 다르다고 생각한다. 벌써 이 친구들과는 5년의 우정을 다져가고 있다. 나름 우리 모임을 칭하는‘미군’이라 별칭을 붙여 결속력을 자랑하고 있다. 모두 7명으로 서로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친구들로 서로를 너무들 잘 아는 사이이다. 5년이라는 시간동안 트러블이 생길만도 한데 그렇다할 큰 사건 없이 끈끈한 우정을 유지하고 있다. 중고등학교 친구에 비해서는 감정표현을 솔직히 하지 못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는데, 이런 부분이 조금 힘들다. 여자들끼리만 있는 무리이다 보니, 사소한 것에도 서운함을 느끼고, 틀어져버리는 수가 있기 때문에 항상 긴장하고 있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다. 그래서 편안함을 느끼는 한편, 마음 어딘가가 긴장된 상태로 있어 피곤할 때가 있다. 그렇다고 대학친구들이 중고등학교 친구들보다 못한 것은 아니다. 똑같이 중요한 친구들이고, 이 관계를 지속시켜 나갈 생각이다. 이 친구들이 있어 기쁨과 슬픔도 함께할 수 있었고, 5년이라는 대학생활을 누구보다 즐겁게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서 개선되어야 할 부분은 조금 더 상대를 알아가려 하는 적극적인 태도와 이해해줄 수 있는 넓은 아량이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친구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