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소녀 GV 내용 - 감독 최진성
감독이 오지 않았던 영화 ‘실혼’은 제대로 된 답변을 들을 수 없던 것이 참 안타까웠는데 이번 영화 소녀의 GV 시간에는 감독을 포함한 주인공 배우 두 명이 모두 참여해서 더 값진 시간이었다. 궁금한 것을 앞사람들이 다 물어봐서 중요한 질문은 할 기회가 없었지만 나도 한번 떨리는 마음을 감추고 용기를 내서 질문을 해 보았다. 가 내가 한 질문이었다.
영화의 배경이 굳이 경상도인 이유가 있나?
감독인 나의 출신이 경상도인 것도 있지만, 거칠면서도 따뜻한 경상도 사람의 양면성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 영화는 양면성의 영화라고 해도 좋을 만큼 서로 대비되는 요소들이 많다. 밤과 낮, 참말과 거짓말, 선함과 악함 등 영화의 인물서부터 모든 것이 이중성을 갖고 있다.
이 영화에서 ‘양면성’은 굉장히 중요한 소재라고 생각한다. 감독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참말과 거짓말, 선함과 악함이 공존하는 영화다. 하지만 굳이 영화의 배경을 경상도로 설정하지 않았어도 영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에는 크게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왜 스케이트를 주된 소재로 했는가?
이것 또한 양면성을 상징한다. 소녀를 움직이게 하는 아름다운 물건에서 살인의 도구로 변이되는 것을 표현한 오브제였다.
나는 자전거를 즐겨 타는 소년과 스케이트를 타는 소녀가 서로 마음을 통할 수 있게 되는 매개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감독님의 말씀을 듣고 나니 깊은 뜻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인물들이 10대라서 그런지 조금은 무책임한 면들을 갖고 있다고 생각 되는데 그 이유가?
인간의 양면성을 뜻한다. 혼란스럽고 주저하는 인간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 중에서도 정체성이 제대로 확립되지 않은 10대라면 그러한 모습을 더 잘 부각시킬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마냥 무책임하지는 않다. 마지막에는 두 사람 다 사랑에는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영화에서 주변 인물들의 행동이나 태도들은 충분히 윤수를 자극시킬 만 했고 그것들을 이야기 속 사건으로 전개시키기 위해서는 욱하기 쉬운 성격을 가진 10대라는 설정이 잘 어울렸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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