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가의 운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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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국 시가의 운율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한국 시가의 운율
Ⅰ. 운율의 본질
Ⅱ. 국어와 시가 운율과의 관계
Ⅲ. 음악과 시가 운율과의 관계
Ⅳ. 古樂譜와 운율의 기본 단위
Ⅴ. 시가 형태의 구성 방법
1. 율동(Rythme)
2. 음보(Foot)
3. 시행(음보율)
4. 음수율
5. 연(聯)
Ⅰ. 운율의 본질
우리가 한 편의 시가를 낭송할 때에 그 시가가 일깨우는 감각에서 얻어지는 미적 감정은, 그 시가가 포함하고 있는 내용, 또는 어떤 부분적인 시귀나 그 시가 전체가 지닌 의미 등이 우리들의 이성의 명확한 여러 능력과 밀접히 결부되면서 일어난다고도 할 수 있겠으나, 이러한 사실과는 별개로 독립하여 인지될 수 있는 시귀의 형태로 말미암아 일깨워지는 감정이 선행한다 하겠다. 이러한 시가에서 미적 감정을 일으키게 하는 운율이란 무엇인가? 한 마디로 말한다면, 운율이란 일정한 자극 계열이 주기적으로 회귀반복하는 것을 지각함으로써 얻어지는 체험이라 할 수 있겠다.
일찍이 Paul Pierson이 『언어의 자연적 운율론』에서 운율학이란 시간의 분석적 감각을 빚어내는 청각 현상에 관한 학문이라 하였다. 하지만 추상적인 개념인 시간이 실재한다 하더라도 그것은 다만 순간의 연속일 것이며, 이러한 순간을 우리들의 감각을 통하여 감득할 수 있는 것은, 어떠한 힘의 운동을 통하여 비로소 가능한 것이라 한다. 운동이 이처럼 시간의 지각을 가능하게 한다면 언어 수단에 의한 시간의 지각을 가능하게 하는 운동이란 어떤 성질의 것인가? 그것은 한 단어 속의 충격(coups), 진동(ebranlements), 전동(vibrations)들이 말하는 사람의 발음 기관에서 공기를 통하여 듣는 사람의 귀를 거쳐 청각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지는 특수한 감각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한다. 바꾸어 말하면 어떤 충격이 울리는 순간이 그 강도의 절정점을 표시하고, 그 울림이 점차로 약화하여 마지막에는 소멸하는데 다음 충격이 계속하여 울려져서 하나의 단위를 결정짓는다. 이러한 단위가 최소 2개 이상의 충격을 통하여 꼭 같은 간격과 꼭 같은 강도로써 계속할 때에 동등한 단위의 질서가 유추 작용으로 인하여 귀납적으로 구성된 것이 즉 언어의 운율 단위로서 성립된다고 말하였다.
이리하여 그는 다시 나아가 모든 운율적 단위의 기본적은 요소는, 어떤 한정되지 않는 시간을 구성하고 있는 동일적 순간을 부동(不同)하게 하는 조작이라 설명하고, 이 부동하게 하는 요소는 力學的 성질의 것인 바, 이것을 우리는 율동이라 부르며, 운율이 계속하는 순간의 시간적 등장성을 뜻하는 것임에 반하여, 율동은 그 등장성을 역학적으로 부동하게 하는 것을 뜻한다고 하였다.
Ⅱ. 국어와 시가 운율과의 관계
이 소리의 무한한 역속을 율동에 의하여 부동하게 하는 음단위로서의 운율로 분할하는 방법은 각 민족의 언어의 여러 가지 특질에 따라서 제각기 독특한 배분 방법을 취한다고 보통 알려져 왔다. 즉 현재 일반적으로 각 민족의 언어의 특질에 따르는 운율의 분할 방법을 대별하면 대략 다음과 같은 4종의 방법을 취한다고 한다. 제 1의 방법은 음철(音綴, syllabes)의 지속 시간의 양에 의하여 배분하는 것이니 장단율이 그것이고, 다음 제2의 방법은 음철 가운데의 어떠한 음철에 특수한 간도 즉 강음(accent)을 부여하여 배분하는 것이니 강약률이 그것이다. 제3으로는 음철 가운데의 어느 음철에 특수한 음고를 배치함으로써 배분하는 방법이니 고저율이 그것이고, 제4의 방법은 음철의 수에 의하여 배분하는 방법이니 음수율이 그것이다.
흔히 “34조 44조가 국문학의 시가 운율의 기본 형태다”라고 하며, 이러한 생각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상식으로 알려져 왔다. 실제로 사전의 어휘를 조사해본 결과 2음절과 3음절이 압도적으로 많이 나타나있고 여기에 곡용이나 활용이 이루어진다면 실제 운용되는 음보에는 3음절 또는 4음절의 음수가 압도적으로 많음은 당연한 귀결이며, 따라서 시가에서도 3음절 또는 4음절의 음철수가 그 음단위를 지배할 것도 당연한 귀결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3음절, 4음절이 국어 음절을 구성하는 지배적인 경향으로 나타난 음철수라면 꼭 시가에서만 나타나라는 법은 없고, 실제적으로 소설에서도 지배적으로 나타난다. 요컨대 이러한 사실들은 우리에게 3음절이나 4음절이라는 음철수는 이른바 어형론적 문제로서 논의될 성질의 것이고, 운율 체계로서는 그리 큰 의의를 갖지 못한다는 사실을 암시하여 주는 것으로 보인다.
Ⅲ. 음악과 시가 운율과의 관계
동양에 있어서 문학과 음악의 관련성에 관하여는 “興於詩 立於禮 成於樂”이라 하여 “시는 악의 형태를 빌어서 비로소 그 완전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보았으며 서양에서도 ‘lyric이란 말에서 같은 관점으로 보았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동서양을 막론하고 고대에 있어서는 문학은 항상 음악의 제약 아래에 성립할 수 있었고, 따라서 이 양자는 불가분의 관계 속에 있다는 정당한 이유의 존립을 허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