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인간은 동등하다 영화 언터처블(untouchable) - 1%의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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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모든 인간은 동등하다 영화 언터처블(untouchable) - 1%의 우정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모든 인간은 동등하다. 영화 ‘언터처블(untouchable) : 1%의 우정’
사실 나는 이 영화를 보기 전에는 프랑스 영화에 대해 그다지 좋은 인상을 갖고 있진 않았다. 프랑스 영화를 많이 본 것은 아니지만, 내가 보았던 프랑스 영화들은 대개 나의 입맛에는 잘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실 이 영화가 프랑스 영화란 것을 알았을 때(물론 영화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것은 좋지 못한 일이며, 이것이 또한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임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재미있을 것이라고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그러나 웬걸, 이러한 색안경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보면 볼수록 나는 점점 더 이 영화에 흠뻑 빠져들었고, 결국 이 영화를 다 보고 났을 때는, 이 영화로 인해 프랑스 영화에 대한 나의 인식이 완전히 바뀌어버렸다. 근래 본 영화중에 가장 나를 웃기고, 울렸던 영화가 바로 이 영화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지금부터 영화 ‘언터처블(untouchable) : 1%의 우정’에 대해 글을 쓰고자 한다.
이 영화는 소위 상위 1%에 속하는 경제적 부유를 누리고 있지만, 사고로 인해(패러글라이딩을 하다가) 목 아랫부분이 마비되어 버린 ‘필립’이라는 인물이 하위 1%의 빈민층에 속하는 ‘드리스’를 만나 그를 고용하게 되고 그와 함께 생활하게 되면서 서로를 이해해 나가고, 우정을 쌓아가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앞에 설명에서 느끼듯이, 이 영화에서 필립과 드리스는 매우 극명하게 대조된다. 필립은 상위층에 속하는 돈이 많은 재벌이지만, 드리스는 절도를 저질러 감옥에 간 이력이 있는 빈민층에 속하며, 필립은 몸이 마비되어 목 밑으로는 움직이지 못하는 장애를 가진데 반해, 드리스는 건강과 젊음을 가진 청년이다. 뿐만이 아니다. 이들이 지닌 문화의 차이는 영화 전반에 걸쳐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다. 필립은 몇 시간이고 그림을 감상하고, 돈을 주고 그림의 가치를 사는데 반해, 드리스는 그림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며, 필립은 클래식을 듣고, 클래식의 작곡가들을 줄줄 꿰고 있는 반면, 드리스는 대중가요, 밴드 음악을 사랑하고 춤을 즐기는 인물이다. 또 필립의 일상 중 하나인 오페라 보기가 드리스에게는 처음 겪는 웃기고도 생소한 경험이 된다. 교육의 방식도, 어떤 것에 반응하는 방식도… 모든 면에서 이 둘은 매우 ‘다르다.’ 이렇듯 이 두 사람은 극단적이게도, 매우 ‘다르다.’ 그런데 이렇게 다른 두 사람이 어떻게 친구가 될 수 있었을까? 두 사람은 이렇듯 ‘엄청난 차이’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이해함으로써 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국 ‘친구’가 된다. 그래서 이 두 사람의 우정이 ‘아름답고 위대한 것이다.’고 이 영화는 이야기하고 있으며 이러한 두 사람의 우정을 부각시켜 그것에서부터 감동을 이끌어 내고자 한다. 그래서 제목도 ‘언터처블 : 1%의 우정’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렇다. 그러나 실상은 전혀 아니다. 사실, 두 사람은 전혀 다르지 않다. 즉 두 사람은 ‘다르지 않다’, 두 사람은 ‘같다’는 것이다.
이 두 사람의 우정을 가능하게 한 것은, ‘차이’를 이해하고 그 차이를 ‘극복’한 데 있는 위대함이 아니다. 역설적이게도 그것은 바로 두 사람의 동질성, 즉 두 사람이 같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두 사람의 ‘욕구’가 같기 때문이다.(두 사람뿐만이 아니다. 모든 인간이 다 그러하다. 인간이라면 모두 욕구를 지니고 있고, 그 욕구는 다르지 않다. 여기서 인간으로서 동등함이 가능한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인간은 동등하다.) 다만 필립과 드리스의 우정은 서로를 통해 자신이 억눌러왔던 ‘욕구’를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고, 서로가 인간으로서 동등하며 같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이러한 점은 영화 속에서 두 사람이 처음 만났을 때부터 서로를 동등하게 바라보고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지 않았다는 것에서 처음으로 암시된다(드러난다). 필립은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장애인이었지만 드리스는 그를 ‘장애인’으로 대한 것이 아니라 자신과 같은 욕구를 가진 한 사람의 인격체로 그를 대했고, 따라서 때로는 필립이 손을 사용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전화기를 그냥 건네 주기도 했으며, 또 필립이 부자라고 해서 그에 전혀 기죽거나 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스타일대로 필립을 대하는 것에서 이러한 점을 엿볼 수 있다. 이는 필립 또한 마찬가지다. 필립은 드리스가 절도죄로 감옥에 들어갔다 나온 적이 있다는 말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자신에게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며 드리스를 향해 마음을 열고 서로가 동등한 인간이라는 점을 잊어버리지 않는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이러한 시각은 영화 전반에 걸쳐서 반복적으로 보여지고 있다. 필립이 비싼 돈을 주고 그림을 살 때, 왜 그만큼의 돈을 주고 그 그림을 사느냐고 면박을 주었던 드리스가 어느날, 갑자기 그림을 그리고 싶은 욕구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고, 또 클래식만 듣던 필립이 그의 생일날 드리스가 그에게 클래식 대신에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인 밴드의 노래를 들려주면서 그에 맞춰 춤을 췄을 때, 이전에 있었던 어느 생일 파티 때보다도 기뻐하고, 즐거워하는가 하면, 드리스와 필립이 함께 산책을 할 때(필립의 휠체어는 전동휠체어이다.) 드리스가 필립의 휠체어가 왜이렇게 느리냐며 개조를 시켜 속도를 높이자 무척이나 즐거워하는 모습이며, 또 필립이 타지 못했던 매우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자동차를 드리스가 운전해서 함께 경찰을 따돌리는 데 필립이 동조하는 모습 등에서 두 사람의 내면에 잠재하고 있는 욕구가 다른 것이 아니라 같은 것임을 알 수 있다. 비록 서로 처지는 달랐지만, 가진 것은 달랐지만, 문화는 달랐지만, 그 내면에 잠재하고 있는 욕구(즉 필립에게는 고상한 클래식 음악 대신 몸을 들썩이게 만드는 대중가요를 즐기고 싶은 욕구 또 마음껏 속도를 즐기고 싶은 욕구가, 드리스에게는 그림을 그리고자 하는 욕구)는 두 사람 모두 한 명 한 명의 ‘인간’이기에 동일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