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탱 게르의 귀향 독후감2

 1  마르탱 게르의 귀향 독후감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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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마르탱 게르의 귀향 독후감2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마르텡 게르의 귀향
영화로 만들어진 뒤에 쓰여진 작품이라 하니 소설보다 시나리오 한 편을 읽은 것 같은 느낌이다. 마르텡 게르의 삶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기에 앞서 설명되는 프랑스 사람들의 삶은 시나리오의 지문같다. 지문으로 기본적인 서사의 틀이 설계되니 다음부터 읽혀지는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그 틀 안에서 해석되는 수순으로 이어진다.
영화를 보지 않은 상태에서 읽은 소설이기에 읽으면서 영화화가 쉽지 않은 프로젝트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문이 깨알같이 많아서 이를 이미지로 명확히 표현하기 위해서는 미장센이 굉장히 세밀하게 갖춰져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영화스러운 극적 상황을 위해 서사에 어떻게 힘을 배분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많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를테면 소설은 이미 아르노 뒤 틸이 진짜 마르텡 게르가 아님을 보여주고 서사를 진행한다. 하지만 영화에서 미리 마르텡 게르의 정체를 보여준다면 관객 입장에서는 일찍 맥이 풀릴 수 있다. 자연스레 서사의 힘도 줄어들 것이다. 원작이 갖는 매력도 반감될 것이 뻔하다.
아르노 뒤 틸의 정체를 어디까지 숨길 것이고, 진짜 마르텡 게르의 정체는 어느 타이밍에 보여줄 것이며, 서사가 진행되면서 진짜 마르텡 게르에서 가짜 마르텡 게르로 언제 어떻게 변환해 관객들의 두뇌를 자극할 것인지에 대한 획기적인 아이디어도 필요할 듯 하다.
개인적으로 영화에 대한 큰 관심사 중 하나는 마르텡의 부인 베르트랑트가 어떻게 연기됐느냐다. 당시 사회적 제도, 관습, 윤리를 거스르면서, 그 틈에서 자신의 욕망을 인정받고자 했던 베르트랑트의 발칙하거나 혹은 현명한 선택이 영화 속에서 어떻게 구현됐느냐가 소설을 읽으면 읽을 수록 너무 궁금해졌다. 거짓과 진실을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는 베르트랑트의 복잡미묘한 얼굴이 배우에게서 어떻게 읽힐까.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배우 나탈리 베이의 연기력이 굉장히 기대된다.
그리고 실화를 소재로 한 소설, 영화라는 점에서 최근 한국에서 개봉해 엄청난 후폭풍을 부른 를 떠올린다. 아직 소설은 읽지 못했다. 영화에서 추측하면 소설 속 한국사회는 아날학파 식으로 그려지지 않았을 것 같다. 속 사건이 어떻게 한국사회에서 벌어질 수 있었는지, 그리고 그 사건이 일회성이 아니라 한국사회 저변에 은밀히 뿌리박혀 언제든 활개칠 수 있음을 감안하면 소설 는 좀더 한국사회의 일상적인 구조를 분석하고 묘사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