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텡 게르의 귀향 독후감2
또한 개인의 사정이나 가정의 상황들도 모든 마을사람들과 공유하던 사회였으며, 마을사람들 간의 소통도 자주 되던 편이었다. 뿐만 아니라 부부간의 사적인 영역 또한 마을의 재판장에게 이야기해야 했던 배경을 지닌 사회였으며, 법에 의한 통치가 이루어지고 있는 사회였다. 어린나이에 결혼을 시키는 풍습으로 보아서 그 당시 사람들의 수명은 짧은 편이었으며, 농경을 이루고 있는 사회였기 때문에 (가장)의 역할과 책임이 많이 중시 된 사회였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부부간의 관계적인 영역 또한 신부라는 사람이 기둥에 둘을 묶어놓고 악령을 떠나보낸다며 했던 의식은 그 당시 사람들의 믿음을 다시 한번생각하게 된 부분 이었던 것 같다.
그 풍습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과연 그 당시 사람들에게는 ‘그것이 정말 악령에 의한 문제라고 인식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21세기를 살아가는 나에게 있어서는 그러한 모습이나 행동양식이 이해가 가지 않고 그들의 믿음 체계가 잘못되었다고 인식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그들에게 있어서도 과연 그러한 행동이 과연 ‘그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었을까’ 라는 생각은 한동안 나를 많이 고민하게 되했던 부분이었던 것 같다.
그 외에도 이 책을 읽으며 인상이 깊었던 부분은 마을 공동체와 개인들 간의 관계였다. 그들은 부부단위의 문제 또한 모든 마을 사람들과 공유하고 있었으며, 그러한 영역에 있어서 당연시 여기던 그들의 사회상이 참 신기하고 놀라웠다.
요즘은 많은 현대인들이 자신의 집 주위에 이웃을 모르고 살아간다고 한다. 하물며 이웃끼리의 왕래 또한 없으며 그들의 인상착의 또한 잘 모르는 것이 요즘 사회이다. 그러한 점에 비추어봤을 때 모든 것을 공유하던 이 소설의 그때 당시 사회의 모습은 현대의 우리들에게 얼마나 많은 영역에서 충격을 주는가?
내게는 많은 영역으로 다가오게 된 사건이었던 것 같다.
사실 이 책의 스토리는 어찌 보면 이미 이 시대에도 충분히 있을법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들었던 생각은 이 책의 이야기가 사실이라는 점을 비추어 봤을 때 ‘인류의 역사는 참 많은 미시적인 단위의 이야기들로 이루어진 역사의 산물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으로는 유산을 노리고 가짜 남편 역할을 했던 아르노의 모습을 많이 생각해 본다.
처음 그의 의도는 재산의 상속이 목적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목적으로 마을사람들을 속이고 3년이라는 시간을 마르탱 이라는 모습으로 연기해 왔을 것이다. 그리고 그는 버트랑 과의 관계를 통해서 슬하에 자녀를 둔다.
과연 그러한 과정에서 버트랑은 ‘아르노의 모습을 정말 몰랐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 부분이 많았다. 난 개인적으로는 버트랑이 아르노의 정체를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녀는 그러한 아르노가 항상 그렇게 자신의 곁에서 머물러 주기를 바랬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러한 사실을 유추하고 생각했을 때 들었던 생각은 버트랑 이라는 여인이 참 기구한 인생을 살았다는 안타까운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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