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작품이라 할지라도 작가는 존재한다. 우리는 고전 작품들을 통해 그 당시 작가의 사상이나 생각 혹은 처한 환경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살아보지 못한 시대의 상황을 이해하거나, 들여다 볼 수 있는 밑거름으로 작용 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좋은 매개체로 작용하기도 한다. 고전작품 안에서 우리는 깨달음을 얻고, 그들의 삶을 배운다.
반대로 고전작품 속에서 풍자되거나 희화화된 인물들을 통해 우리 민족의 무지함을 보기도 한다. 나보다 삶을 먼저 겪은 선배들의 조언처럼 우리는 고전작품 속에서 이런 저런 조언들을 얻고자 하는지도 모른다.
이러한 우리의 바람으로 창조 된 것이 바로 고전작품을 계승한 현대 작품들이다. 배울 점이 많은 작품은 동화라는 장르로 계승되어 아이들의 귀를 즐겁게 하기도하고, 가르침을 주기도 한다. 10대 혹은 20대 층의 학생, 청년들에게 삶의 기로, 목표가 되어주기도 하며, 중장년층들의 삶의 위로가 되어주기도 한다.
고전문학을 계승한 많은 작품들이 존재한다. 그 중에 경문왕 설화와 이 작품을 계승한 이제하의 「임금님의 귀」라는 작품에 대해서 알아볼 것이다. 텍스트에 대한 분석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전에서 현대로 계승되면서 어떠한 변용이 있었는지, 그리고 그러한 변용이 일어난 이유가 무엇일지를 각 작품이 쓰여 질 당시의 시대배경, 작가의 사상 등을 토대로 자세하게 분석할 것이다.
Ⅱ. ‘경문왕 설화’(원 텍스트)에 대한 분석
(1) 경문왕 재위 당시 상황
경문왕은 희강왕의 손자로 원래 이름은 응렴이었다. 경문왕을 왕위에 앉힌 헌안왕은 그의 장인이었다. 헌안왕이 왕이 될 무렵의 신라 왕실은 왕위를 둘러싼 피 튀기는 전쟁이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전쟁에 전쟁을 거듭하는 나라에서 어찌 왕의 재위 기간이 길 수 있었겠는가. 다행히 헌안왕은 유혈사태를 발생시키지 않고 왕위를 차지하였으나 그 시대의 왕위란 불안한 소지가 얼마든 남아 있는 상태였다.
헌안왕이 응렴에게 왕위를 물려주기로 결심한 것도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 영향을 받았다는 것은 어느 정도 타당한 이유가 될 것이다. 인물 한국사 - 경문왕 http://cafe.daum.net/ccshistory
「삼국사기」에서 헌안왕이 곁에 있는 응렴에게 묻기를
“전국을 돌아다니며 재미있는 일을 본 적이 있느냐”하자, 응렴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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