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원인1-아시아 거품경제의 붕괴
동남아국가들은 1980년대 후반부터 외자 유입을 원활히 하여 높은 경제성장을 이루기 위해 외환 및 자본자유화를 급속히 추진하였는데, 이는 원활한 외자유입을 통하여 높은 경제성장을 뒷받침 한 측면이 있으나, 무분별한 외자도입은 국내의 자본을 과잉 공급하게 함으로써 기업 및 금융기관의 비효율적인 투자의 확대를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하였고, 부동산가격의 상승 등의 원인이 되었다. 1990년 초부터 이러한 외채의 추이를 살펴보면 태국은 91년부터 96년까지 5년간 외채가 약 150% 가까이 증가하였으며,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약 73%, 필리핀의 경우는 26%정도가 증가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로 인해 90년대 초 아시아 국가들은 자신의 실력에 걸맞지 않게 주식. 부동산 시장이 부풀려지게 된 것이다. 성장 신화에 도취돼 한국. 말레이시아. 태국의 주가는 지난 75년부터 94년까지 1천6백~1천7백%나 올랐으며 95-96년 외국인 투자자금이 들어오면서 과열 양상은 이어졌고 금융체계가 잘 정비되지 못한 상태에서 시장을 무분별하게 연 것이 위기를 초래했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각국이 정부 주도의 성장방식을 택한 결과 돈 흐름이 시장논리를 무시하게 돼 기업들의 과잉. 중복투자를 막지 못한 것이 거품경제의 큰 원인이 되었다. 그러나 1990년대 고 성장기에 접어든 동남아 각국의 경제여건으로 볼 때, 이 정도의 외채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것으로 보였고 각국의 금융기관은 저리의 외자를 도입하여 건설업체나 콘도미니엄, 골프장 등 부동산 개발업자에 대한 대출로 운영하여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하지만, 계속되는 외채 증가로 인한 비효율적 투자의 확대는 부동산 가격의 확대 및 경제의 거품을 만들었고, 고도의 경제 성장이 점차 누그러짐에 따라 그 거품이 일시에 꺼지면서 1996년부터는 부동산의 공급과잉현상이 나타났고 거품붕괴 과정이 진행되어 부동산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건설업체와 부동산개발업체를 중심으로 기업의 도산이 늘어나고 그러한 기업의 도산은 돈을 융자해준 금융기관의 부실화를 초래하게 된 것이다.이와 같은 금융위기에 대응하여 각국은 부동산 관련 대출을 제한하고 대손충당금 설정 기준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였으나2), 그간의 외환유치로 형성된 무분별한 투자로 인해 계속해서 도산하는 기업의 부실 채권과 금융기관들의 부실채권을 감당해 낼 수는 없었으며 각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은 계속 증가하게 되었다.
(3)원인2-경상수지 적자의 확대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의 경우 1990년대에 들어 두 자리 수의 높은 증가세를 지속해 오던 수출이 1996년부터 엔貨 약세와 중국산 저가품과의 경쟁 격화에 따라 급속히 둔화되면서 경상수지가 큰 폭의 적자를 나타내기 시작한다. 이중 태국은 수출(통관기준)이 1990~1995년 중의 연평균 18.8% 증가에서 1996년 중에는 1.8% 감소로 반전되었으며 그 영향으로 경제성장률이 같은 기간 중 8.9%에서 6.4%로 하락하였고 또한 경상수지가 1995년에 이어 1996년 중에도 GDP 대비 8%에 이르는 대폭적인 적자를 기록하였는데 이는 1994년 외환위기 당시의 멕시코수준(7.8%)을 상회하는 것이다.
(4)원인3-환율정책의 실패
동남아 각국은 기초경제여건의 악화, 금융시장의 불안정으로 환율절하압력이 가중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환율이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경직적인 환율정책을 운영하여 왔다. 특히 태국의 경우 1995년과 1996년에 경상수지 적자가 각각 GDP의 8.2%와 8.0%에 달하였으나 바트貨 환율은 각각 0.4%와 1.6%절하되는데 그쳤는데, 이는 태국이 외화의 유입을 통한 고성장을 지속시키기 위해 종전의 복수통화바스켓 제도 하에서 중앙은행의 외환시장 개입이나 고금리 유지 등을 통해 무리하게 자국통화를 방어해 온 데 기인한 것이다.
(5)아시아 금융위기의 대외적 요인
태국과 인도네시아는 1994년 단행된 중국 위안화의 40% 평가절하에서 보통 견해를 두고 있다. 중국의 자국 화폐 평가절하에 따라 이들 국가들이 가격경쟁력을 잃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태국과 인도네시아의 화폐들이 외환, 금융위기 전 수년간 고평가 되었는데 일시적으로 자본유입으로 인해 경상수지 적자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었지만, 이러한 상황은 장기적으로 계속 될 수 없었고 결국 외환, 금융위기가 치닫게 되었다. 동아시아 지역에 대한 과잉 국제유동성 공급이 갑자기 회수되면서 동아시아 지역의 외환, 금융위기가 심화되었다. 자본유입 혹은 국제유동성 외환, 금융위기 직전에 급격히 빠른 속도로 빠져나가고, 자금회수의 주체는 주로 국제상업은행들인데 이들은 단기자본의 대출연장을 거부하면서 자본을 급속도로 회수해 감에 따라 외환위기가 왔다.
(6)아시아 금융위기의 대내적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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