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3월22일 미국FRB(연방준비은행)가 연방기금 기준금리(5.25%)를 동결하며 긴축 기조 중단을 강력 시사함으로써 다시 진정된 시장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하반기 일본 경제가 크게 훼손되지 않는다면 일본은행이 추가로 정책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 및 세계금융시장 변동성여파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우려는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같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엔 캐리 트레이드 투자 주체는 누구이며, 자금규모는 얼마인지, 전세계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등을 알아봄으로써 전세계가 엔 캐리 자금 청산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1. 의의 및 투자주체
‘Yen(엔)’은 일본의 화폐단위이고 ‘carry(운반하다)’와 ‘trade(거래)의 합성어이다. 즉 낮은 이자율의 엔화 자금을 빌려서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다른 나라의 채권·주식·부동산등에 투자하여 레버리지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 엔화가 캐리 트레이드의 대상이 된 큰 이유는 1990년대 들어 경기 침체가 계속되자 경기를 띄우기 위해 금리를 낮은 수준으로 묶어 왔고 그 결과 미국 등 주요국과의 금리차가 벌어지게 되었다. 투자자들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일본에서 돈을 빌려 다른 나라에 투자하는 엔 캐리 트레이드로 이익을 보겠다고 나선 것이다.
또한 엔 캐리 트레이드는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주체에 의해 행해지는 다양한 자본투자가 포함돼 있다. 특정기업이나 개인이 투자하는 금융이나 부동산시장 뿐아니라 한국 내에서 자영업을 하는 사람이 은행에서 원화대출보다 이자가 싼 엔화대출을 받아 생산설비를 구입했다면 이 역시 엔 캐리 트레이드라 할 수 있다. 흔히 날아오는 싼 이자에 돈 쓰라는 스팸메일도 대부분 저리로 조달한 엔화자금에 마진을 붙여 국내에서 대출,금리차를 챙기려는 엔캐리트레이더들이 보내는 것이다.
2. 자금규모
자금의 정확한 규모는 파악하기 어렵지만 좁은 의미에서 볼 때 외국투자기관이 일본에서 빌린 대출금액을 기준으로 그 규모가 2000억달러 정도에 달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추정했다. FT는 동시에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엔화선물 순매도 포지션(엔화를 팔겠다고 계약한 물량)의 규모를 토대로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최대 1조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보도, 규모 추정이 그만큼 어려움을 반영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07년 3월5일 한국은행과 재정경재부에 따르면 2006년 말 지준 엔화대출 규모(잔액 기준)는 약 150억달러에 육박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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