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및 자살 부모 의과 잉간 섭 이대 학생의자기 인식과 행복감
여기서 부모의 과잉간섭은 4개의 측정변수를 가지는 구인이고, 자기인식은 3개의 측정변수를 가지는 구인이다. 다만 여기서 자기인식에 대한 측정변수는 item parceling을 통해서 얻어진 변수였다. 요인분석을 통해 자기인식에 대한 3개의 문항군을 만든 것이라는 점에서, 각 문항군에 속한 문항들이 일차원성을 만족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행복감은 하나의 측정변수를 가지는 구인이며, 자살생각 역시 하나의 측정변수를 가지는 구인이었다.
연구자들은 선행연구 분석을 바탕으로 위의 경로가 성별에 따라 다를 것이라 가정하고, 성별에 따른 차이를 살펴보고자 남학생과 여학생 데이터를 나누어서 각각에 대한 모형을 분석한 뒤, 두 모형에서 유의한 경로가 다르기 때문에 성별에 따라 부모의 과잉간섭이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는데 있어 차이가 있다는 식으로 논의하였다(2쪽 그림 참조)
하지만 성별에 따라 경로가 다르다는 점을 확인하려면 다집단 분석을 통해 두 집단 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다른 경로계수를 찾았어야 한다고 본다. 여기서 다집단 분석을 했다면 지금과는 다른 결과가 나왔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한편 용어와 관련해서 한 가지 덧붙이자면, 전체적인 모형은 측정모형과 구조모형이 혼합되어 있으므로 SR모형이라고 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고, 단일 측정변수로 이루어진 구인이 있으므로 “부분잠재 SR모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논문을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치밀한 선행연구 분석을 치밀하게 해서 가설적인 경로를 잘 세웠고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적절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었다. 따라서 위에서 언급한 아쉬운 점들을 잘 보완해서 다시 분석하고 정리한다면 보다 발전된 논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 논문을 통해 우리가 수업에서 다루었던 “다집단 분석”이나 “문항군”, “구인이 단일 측정변수로 이루어진 경우” 등에 대한 논점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 논문과는 별개로, 이 세션에는 학교수준 변인으로서 학교폭력 지표로 어떤 데이터를 활용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이슈가 되었다.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이하 학폭위) 심의건수를 활용하는 것이 한 가지 방법인데, 이는 학교에서 일어나는 폭력을 정확하게 측정하지는 못할 수도 있다는 점(예를 들어, 학교에서 폭력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학폭위에 심의안으로 올리지 않는 경우)에서 과연 학교폭력을 측정하는 자료로 타당한지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었다. 하지만 공식적인 자료라는 점에서 신뢰도는 확보가 된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학생수준으로 측정된 학교폭력 피해경험이나 가해경험 등을 학교수준으로 aggregate해서 활용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는데, 이는 심의건수보다는 실제 학교폭력을 더 잘 반영하는 지표라고 볼 수 있을 수도 있지만 학생들의 인식으로부터 나온 데이터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가의 문제가 제기되었다. 굉장히 흥미로운 이슈였다. 두 데이터 모두 나름의 장단점이 있으므로 연구자가 신중하게 판단하고 선택하여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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