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원은 평생을 초야에 무뎌 학문 연구에 몰두하였으며, 그 결신이 반계수록으로 나타났다. 그는 극도의 혼란상을 보이고 있는 조선사회를 구제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제도 개혁이 필요함을 직시하고 있었다. 그는 반계수록을 통해 기울어져 가는 국운을 다시 일으키고 도탄에 빠져 허덕이는 민생을 구하기 위한 방책으로 전제로부터 교선제, 임관제, 직제, 병제, 녹제 등에 이르기까지 국자제도 전반에 걸친 개선책을 제시하였다.
유형원이 20여 년 동안 조선사회를 분석하고 그 분석을 토대로 조선사회의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책임과 의무를 다한 진정한 지식인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 생각되어 진다.
그의 개혁사상은 어느 일정한 학통을 따랐다기보다는 선인들의 여러 전적들을 숙독하고, 자신이 관찰한 사회를 냉철히 분석 비판하여 개혁해 보려는 정열에서 형성된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그의 지식인으로서의 책임감과 냉철한 현실 분석을 통한 민본주의를 바탕으로 반계수록을 집필하였다.
특히 반계는 국가사회의 기강이 바로 서고 안정되기 위해서는 백성들의 생활이 안정되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현실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제도의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며, 그 제도를 운영하기 위한 인재의 선발과 양성 및 등용이 매우 중요한 문제임을 인식하고 새로운 교육 개혁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였다.
반계수록에 나타난 반계의 사상과 개혁론은 후세 실학자들에게 영향을 주었고, 그로 인해 조선후기 실학이 활발하게 전개되었으리라는 관점에서 그의 개혁론이 그 시대의 사회제도와 교육제도를 연구하는 좋은 자료가 된다고 보아 본 보고서에서는 다음의 내용에 중점을 두고 반계의 교육개혁론을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유형원의 교육사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것은 그의 삶에서 개혁을 구상하게 된 배경과 개혁의 방향이 무엇인지를 알아보고자 함이다.
둘째, 17세기의 교육상황이 반계 교육개혁론과 어떤 관련이 있으며, 교육제도의 개혁을 어떻게 전개하였는지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셋째, 교육제도개혁에서의 인재선발과 양성은 어떠한 방식으로 개혁방향을 구상하였으며, 어떠한 성격을 지니고 있는지 분석하고자 한다.
Ⅱ 17세기의 교육상황
유형원이 살았던 17세기 조선사회는 사화와 당쟁의 내분이 심화되어 집권체제를 이끌어가는 양반지배층이 분열 약화되었고, 임진왜란(1592~1596), 정묘호란(1627), 병자호란(1636)의 국난으로 농업이 파괴되고 국가 재정은 궁핍하며 사회질서는 크게 동요하였다. 동시에 교육 운영에서도 위기적 증후를 드러내고 있었다.
강만길, 한국의 실학사상, 삼성출판사, 1998
이원호, 조선시대 교육의 연구, 문음사, 2002
참고논문
이민형, 반계 유형원의 교육개혁론 연구, 광주교육대교육대학원
이현숙,『반계수록』을 통해서 본 유형원의 교육관, 전북대 교육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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