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영어의 교육재정의 실태와 개선방안
그러나 초등영어교육이 정책적으로 결정되어 영어를 초등학교에서 가르친다고 해서 반드시 성과를 거둔다는 보장이 있는 것은 아니다. 또한, 우리나라 초등학교에서 정규 영어교육을 실시하는 문제는 그 동안에도 찬성과 반대쪽으로 의견이 나뉘어져 많은 논란이 있어 왔고, 현재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대단한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따라서 초등영어교육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려면 조기 영어교육에 대한 타당성 평가, 조기 영어교육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변인에 대한 총체적 조감, 초등영어교육의 실태 파악, 그리고 제기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개선방안 등에 관한 다양하면서도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그래서 1997년 3월부터 실시되고 있는 초등학교 정규 영어교육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초등영어교육의 교육재정실태와 개선방안에 대해서 찾아본다.
본 론
교육재정실태
우리나라 공교육이 부실한 원인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커다란 원인은 역시 재정시설교사 자질 같은 교육지원 체제가 부실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나라 공교육이 부실하지 않으려면 교육재정의 확보가 시급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전국의 대부분 초등영어교사들은 지역에 관계없이 교육재정이 ‘빨리 확보되어야 한다’에 응답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흥미로운 사실은 대도시와 중소도시의 교사들보다 읍면 지역의 교사들이 교육재정의 시급한 확보를 더 요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대도시와 중소도시보다는 읍면 지역이 교육시설 등 교육환경 면에서 더 열악하다는 사실을 반영하는 것이다. 초등학교 영어담당 교사들에게 서술식 설문 사항으로 제시한 ‘초등학교 정규 영어교육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에서도 상당수의 교사들이 ‘다인수 학급과 시설 미비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교육재정의 확보가 시급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가 발간한「96 OECD 교육지표」도 우리나라의 교육여건을 국제적인 시각에서 종합적으로 분석해주고 있다(한국일보, 1997.4.11). 이 자료는 전반적으로 우리나라가 OECD에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했지만 교육선진국 수준에 도달하기에는 아직 요원하다는 점을 새삼 일깨워주고 있다. 우선 교육재정 면에서 볼 때, 우리 정부의 교육투자 규모가 경제협력개발기구 30개 국가중 28위로 최저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생 1인당 공교육비도 25위로 매우 낮았다. 한국은 초등중등고등 교육을 망라한 평균이 2천 1백 32달러로 OECD 평균치(4천 2백 93달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는 회원국 중 그리스, 터키만이 한국보다 낮은 수준이다. 그리고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1997년 3월 11일 발간한「한국의 교육지표」에서도 학생 1인당 공교육비 규모가 주요 선진국에 비해 상당히 부족한 실정이다. 96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학생 1인당 공교육비는 초등 1,966달러, 중등 4,285달러, 고등 4,856달러로 집계되었는데, 이는 이미 93년에 조사된 OECD국의 초등 3,138달러, 중등 4,181달러, 고등 7,457달러에도 크게 못 미친다.
교육재정 확보
오늘날 우리나라 공교육이 부실한 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가장 커다란 원인은 역시 재정시설교사 자질 같은 교육지원 체제가 부실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나라 공교육이 부실하지 않으려면 교육재정의 확보가 가장 급선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견지에서 볼 때, 초등영어교육도 효율적인 실시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교육투자 재원의 마련이 시급한 일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교육재정 확보와 관련하여 특히 간과할 수 없는 점은 교육재정 운용의 효율성 문제이다. 이는, 충분치 못하지만 기왕 확보된 교육재정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배분활용하느냐 하는 과제가 교육재정의 안정적 확보 못지 않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즉 교육재정이 합리적효율적으로 활용되지 못한다면, 결국 예산의 낭비를 초래하게 되어 교육재정 확충의 의의가 상실된다. 따라서 교육부는 교육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합리적인 교육비 배정과 더불어 예산집행의 효율적인 관리에도 힘써야 한다.
결 론
우리나라 초등학교에서 정규 영어교육의 실시는 조기 영어교육이 이론적인 면에서 어느 정도 타당성이 있고 또한 현재 세계 각국이 영어교육에 막대한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으므로 필요하다고 하겠다. 그러나 초등학교 정규 영어교육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조기 영어교육의 성패가 이론적 측면의 타당성 여부에 의존한다기보다 환경적 요인의 준비 여하에 달려 있다는 점을 제대로 인식해야 하겠다.
1997년 3월부터 실시되고 있는 초등학교의 영어교육은 아직도 교사, 교수학습 자료, 교수학습 방법, 교육과정, 교육재정, 교육시설 등 교육환경 면에서 상당한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초등학교 영어교육이 효율적으로 실시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해결이 시급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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