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간의 단체여행 남경·무석·소주를 다녀와서
월요일 아침 7시 30분 우리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합장소인 학교 정문으로 모였다. 정문에는 큰 버스와 가이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가 韓國 사람이기에 여행 할때는 韓國 가이드가 올 줄 알았는데 내 생각과는 달리 中國 가이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中國가이드라 거리낌이 들었는데 막상 차에 타 2박 3일 우리의 여행 일정과 소요시간 등등 설명을 듣고 나니 내가 괜히 中國인이라 거리낌을 가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2박 3일 여행할 곳은 南京, 無錫, 蘇州 세곳 이였다.
처음으로 嘉興에서 약 3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南京으로 갔다. 中國친구들에게 嘉興에서 南京까지 얼마나 걸리냐고 물어봤더니 가깝다고 해서 1,2시간 걸릴걸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각한 거와는 달리 약 4시간이 안되서야 南京에 도착했다. 보통 韓國에서는 어디 여행을 갈때나, 고향에 갈 때 멀어야 4~5 시간인데, 中國은 3~4시간 거리는 기본 거리이고 가장 먼 거리는 2틀 정도 걸린다고 한다. 그래서 國慶節인데도 집에 가지 못하고 학교 기숙사에 남아서 國慶節을 외롭게 보내는 아이들이 종종 있었다. 우리가 첫 번째로 도착한 곳은 南京의 관광 명소중의 하나인 中山陵을 올랐다. 우선 南京은 吳, 重慶과 더불어 中國의 3대 불가마로 불릴 만큼 몸시 더운 지역이라고 한다. 4월이나 10월의 봄가을에 여행하는 것이 가장 쾌적하며, 한여름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南京은 역사가 유구한 고도지만 오랜 역사의 흔적은 거의 다 불타 없어져버렸고, 辛亥革命이나 제2차 世界大戰 당시 일본인들이 저지른 만행과 관련된 遺蹟이 많이 남아 있고, 明 王朝와 관련된 遺物도 조금 볼 수 있다. 볼거리 위주로 南京을 구획한다면, 크게 東便과 南西便, 北便으로 나눌 수 있다. 東便은 紫金山을 기준으로 삼아 中山陵, 明孝陵, 古寺, 南京 박물원을 돌아보는 루트를 짤 수 있고, 南西便에는 太平天國 역사박물관을 기준으로 夫子, 中和殿, 南京대학살 기념관을 돌아볼 수 있다. 中山陵을 처음 들어갈 때 수많은 계단을 보고 저길 어떻게 올라가는 걱정부터 앞섰다. 계단을 오르면서 계단 옆에 北京 를 기념하여 계단을 멋지게 장식해 놓은 것이 정말 예뻤다. 紫金山 남쪽기슭에 있는 中山陵은 中國 혁명의 아버지라 불리는 孫文의 능묘이다. 그가 사망한지 1년 후인 1926년부터 3년에 걸쳐 세워졌으며, 총면적은 8만㎡에 이른다고 한다. 삼나무 가로수가 우거진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392개의 화강암 계단이 이어지고, 그 관위에 파란 기와를 얹은 하얀 벽의 祭堂이 세워져 있다. 제당 내에는 높이 5m의 孫文 좌상이 있고, 안의 묘실에는 엎드린 모양의 孫文 臥床아래 관이 안치되어 있다. 주변의 자연 조건과 경관이 뛰어나고 볼거리가 많아 사람들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라고 가이드가 설명해 주었다. 열강루에 올라 아래를 보니 드넓은 장강과, 長江大橋, 南京시내가 한눈에 보였다. 하루의 여행을 마치고 저녁을 먹으로 식당을 갔다. 두달쯤 지내 中國음식에 웬만큼 적응 됐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다른 곳에 나와 다른 음식을 먹으려니 또 입에 맞지 않았다. 우리나라도 지역마다 음식이 짜고, 싱겁고 그 지역의 특성이 있는 것처럼 中國도 지역마다 그 지역만의 음식 특성이 있어 그런지 적을 잘 하지 못하였다. 날씨가 더운 탓에 갈증이 많이 나있었는데 中國 식당은 물을 줄때 찬물을 주는 것이 아니라 여름, 겨울을 불구하고 따뜻한 차를 내어 준다. 차를 많이 마시는 中國이라지만 이 더운 날씨에 나에게 이 차는 정말 곤욕 이였다. 밥을 먹고 난 후 하루를 묵을 賓館에 갔다. 賓館은 우리나라로 치면 모텔이라고 보면 된다. 中國 이라 賓館도 지져분하고 시설도 허술 할 꺼라 생각했는데 생각한 것보다 깨끗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방에 짐을 풀고 賓館 근처에 있는 거리에 나갔다. 거리는 화려했고 길거리에는 많은 포장마차들이 있었다. 우리는 간단한 요기를 하기위해 포장마차에 들어가 이것저것 시켜 먹었다. 韓國과 비슷한 오뎅탕도 있었고, 떡 등등 이것저것 군것질 거리가 많이 있었다. 南京의 시내를 구경하고 들어와 하루를 마쳤다.
다음날 일어나 아침을 먹었다. 中國은 아침에 죽이나 속이 없는 만두를 대부분 먹는데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는 우리에게는 썩 내키지 않는 아침 식사였다. 우리가 아침을 잘 먹지 못하는 것을 보고 가이드가 가엽이 여겼는지 그나마 韓國과 비슷한 볶음밥을 시켜죠서 아침을 해결 할 수 있었다. 아침을 먹고 버스에 올라 두시간 가량을 가서야 無錫에 도착했다. 國慶節이라 그런지 여행온 사람들이 많았다. 우시는 3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우시는 상하이에서 1시간 남짓한 거리에 있는 江蘇省 제 2의 도시다. 과거 주석 산지였으나 漢나라 초인 기원전 200년에 모두 채굴되면서 주석이 없는 곳이란 뜻의 無錫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中國에서 세 번째로 큰 담수호인 太湖가 유명한데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오폐수가 많이 흘러들어가 현재 오염이 심각했다. 오염이 시작되기 전에는 太湖에서 잡은 물고기와 호수 주변의 비옥한 땅에서 경작한 쌀이 우시의 주요 특산품이었다. 그러나 오염으로 인해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는 보도가 빈번해 우시에선 가능한 한 생선 요리를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또 太湖의 면적은 2200㎢이며, 호수안에는 72개의 작은 섬이 흩어져 있다고 한다. 주위의 鹿頂山·여원·매원 등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우리는 큰 유람선을 타고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이곳저곳 구경하였다. 배를 타고 20분가량 들어간곳은 가이드 말 그대로 경치가 아름다웠다. 이곳 斗渚公園은 太湖의 북쪽, 자라 머리 모양으로 벋어 나온 반도인 斗渚에 자리잡은 공원이다. 산책로를 따라 가장 서쪽의 復頭渚에 이르면 마치 바다와도 같은 太湖와 三山·馬山등이 어우러진 전망이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또한 공원 안에 있는 커다란 太湖石 조각이 유명했다. 太湖石은 太湖에서만 나는 진귀한 석회암으로, 北京의 和園과 上海의 豫園 등에도 사용되었다고 한다. 내부의 光明停은 주변 경관을 감상하기에 좋았다.
無錫구경을 마치고 우리는 蘇州로 이동했다. 蘇州는 정원 양식을 감상할 수있는 25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도시로 지상의 천국이라 불릴 만큼 中國인들에게 사랑받는 아름다운 도시라고 한다. 곳곳으로 뻗은 운하가 아름다워 동양의 베니스라 불리기도 하며, 무엇보다 아기자기한 멋을 풍기는 정원이 많아 문인들이 즐겨 찾던 고장이라고 한다. 7세기 초 수나라 대 北京에서 杭州까지 연결하는 京杭大運河가 건설되었고, 이 운하를 통한 교역이 활발해져 이 지역은 中國 굴지의 상업 도시로 성장 하였고, 엄창난 부를 쌓았다고 한다. 그러나 오랜 무역으로 蘇州의 물길은 많이 오염되었는데 다행이 지금은 오염이 비교적 적은 컴퓨터 제조업과 IT 산업 도시로 거듭나고 있어 전통과 현대화를 추구하는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고 한다.
하루의 일정을 마치고 또 다른 賓館에 왔다. 첫날과는 달리 많이 지저분해 다소 실망을 하였다. 짐을풀고 저녁을 먹으러 나왔는데 우리가 中國음식을 너무 못먹어서 인지 가이드가 개인당 20원씩 주며 저녁은 알아서 해결하라고 하였다. 우리는 20원을 들고 蘇州의 거리를 거닐며 끼니를 해결 하였다. 中國이 인구가 많은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학교외에 다른곳에서 많은 인구를 보니 색달랐다. 蘇州의 시내 구경을 마치고 우리는 간단한 먹거리와 맥주를 사와 여행한 얘기를 나누며 하루를 마쳤다.
다음날 평소와 같이 아침을 먹고 그다음 여행지인 拙政圓으로 갔다. 拙政園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강남의 대표적 정원이라고 한다. 면적이 4헥타르로, 蘇州 4대 명원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고 한다. 1522년 명나라 관리인 王獻臣에 의해 조성되었으며, 그 이름은 진대의 시 한 구절 중 "拙者之爲政 ( 어리석은 자가 정치를 한다 )"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정원은 東圓·中圓·西圓으로 나뉘는데, 경관이 빼어난 것들은 대부분 中原에 집중되어 있다. 中原에는 遠香堂과 見山樓·枇杷가 적절히 배치되어 있으며, 특히 연꽃의 향기가 일대에 가득하다는 沅香堂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일품이라 볼수 있다. 拙政園의 구조와 볼거리는 내부에 크게 東圓·中圓·西圓으로 나뉘는데, 중점적으로 봐야 할 것은 中圓에 집중되어 있다고 한다. 中國 정원을 이루는 나무·물·돌의 3대 재료 중 전체적으로 물이 강조되었고, 그래서 정원의 반 이상을 호수가 차지하고 있다. 또한 호수 표면에 비치는 정자와 화랑의 건물 그림자도 拙政園의 볼거리 중 하나이다. 워낙 연못이 넓다보니 곳곳에 연못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놓여 있는데, 특이하게도 일직선이 아니라 여러 번 꺽인 모양을 하고 있다. 이것은 中國 정원 양식의 특징중 하나로, 악귀나 나쁜 기운이 직접 닿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라고 한다. 또한 다양한 각도에서 정원을 감상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도 한다고 한다. 입구가 있는 동원은 中原과 서원에 비해 볼거리는 적은 편이다. 긴 복도식 회랑을 지나가면 아름답게 장식된 창문 너머로 언뜻언뜻 연못이 보이고 中原의 遠香堂도 보인다. 拙政園의 하이라이트인 中原은 커다란 연못이 펼쳐져 있고, 곳곳에 있는 작은 정자와 다리가 그림처럼 조화로워 拙政園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칭송받는 곳이라고 한다. 그중에서 가장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곳은 沅香堂으로 이름처럼 연못 가득 피어 있는 연꽃과 그 향기가 가득해 잊지 못할 풍경을 연출한다고 한다. 또한 사방으로 창을 만들어 놓아 여러 각도에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것도 沅香堂의 특징이다. 그 외에 지붕을 이고 있는 복도식 다리인 小飛虹과 독특한 외관과 시원스러운 크기로 시선을 압도하는 見山樓등이 中原의 주요 볼거리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拙政園 감상의 마지막 코스인 서원에서는 가운데 있는 커다란 扇停이 가장 볼만하다. 조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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