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와 칼 독후감3
일본 문화에 대하여 이 책은 ‘국화와 칼’이라는 두 가지 극단적인 상징으로 비유하고 있다. 저자는 한번도 일본에 가보지 못했지만 스스로 학문적 연구에서 그 대상을 직접 관찰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정확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때문에 그 자신감에 의거해 필자의 이 책에 대한 생각도 신뢰와 존경으로 가득 차 있다.
미국은 전쟁 시 일본에 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일본에 대한 연구는 불가피했을 것이다. 전쟁이 막바지에 들자 미국은 과연 일본이 어떤 식으로 최후의 일격을 가해 올지 알 수 없었다. 그러기에 일본인의 사상, 감정과 이념, 거기에 따른 문화의 틀, 그들의 배후에 깔려있는 어떠한 강제력을 알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이다.
아름다움을 사랑하며 예술가를 존경하며 국화를 가꾸는 데 신비로운 기술을 가진 국민이 동시에 칼을 숭배하며 무사에게 최고의 숭배를 비춘다는 점은 일반적으로 모순이며 역설적이다. 하지만 일본에 관한 책에서는 이런 모순이 날줄과 씨줄처럼 얽혀 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일본인이 자기 자신에게 행하는 가장 극단적인 행태는 바로 자살이란 것이다. ‘수치’인식에 사로잡힌 문화를 가진 일본이기 때문일까? 자살은 적절한 방법으로 행해지기만 한다면 오명을 씻고 죽은 후 평판을 회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자살을 존경하는 일본인에게 명확한 목적에 의한 자살은 훌륭한 행위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일본인은 죄와 악을 극복대상으로 삼는 기독교적 정신이 아니라 감정적 쾌락은 악이 아니므로 수치의 대상이 아니라는 사상이 있다. 또 육체와 정신은 대립되는 것이 아니므로 성적 쾌락의 추구가 도덕적일 필요가 없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 베네딕트는 일본인은 상황에 따라 적응하는 민족일 뿐 죄의 개념에 의해 평가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앞으로의 일본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서도 기술하고 있다. 일본의 정치적 정책에 있어서도 베네딕트의 서술대로 표출되고 있어서 우리들에게 또한 경고를 하고 있다. 저서의 내용그대로 인용해보고자 한다. 일본인은 침략전쟁을 하나의 오류 및 실패한 주장으로 간주함으로써 사회적 변혁을 향한 최초의 큰 걸음을 내딛게 되었다. 그들은 어떻게 해서든 다시 평화로운 나라들 사이에서 존경받는 지위를 획득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계평화가 실현되지 않으면 안 된다. 만일 러시아와 미국이 앞으로 몇 년간을 공격을 위한 군비 확충 속에 세월을 보낸다면 일본은 그 군사 지식을 이용하여 전쟁에 참가하리라.(중략)
일본의 행동 동기는 기회주의적 이다.일본은 만일 사정이 허락된다면 평화로운 세계 속에서 자기 위치를 구하리라. 그렇지 않게 되면 무장된 진영으로서 조직된 세계 속에서 자기 위치를 찾게 될 것이다.
이 책, 즉 국화와 칼은 일본에서 당연시 되고 있는 일들과 여러 습관에 대해 자세히 기술하였다. 언제 수치와 당혹감을 느끼며 자기 자신에게 무엇을 요구하는 지에 관해 기술했다.
직접적인 면접과 관찰을 통해서가 아닌, 저자의 주변 사람과 연구 자료를 통한 집필이 이렇게 훌륭할 수 있다는 것에 넋을 잃게 된다.
‘이 책에 의해 일본의 천황제 존속이 결정되었다.’ 라는 말이 나올 정도니 명저는 명저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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