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에 나타난 이상심리분석 영화감상문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잔뜩 찌푸린 주름투성이 얼굴, 금방이라도 화를 낼 것 같은 치켜 올라간 눈썹, 다른 사람을 골탕 먹이려고 이리저리 굴리는 교활한 눈동자, 고집이 센 것을 보여주는 아래로 처진 입술의 주인공 멜빈 유달은, 입을 열었다 하면 독설을 내뱉어 사람들의 속을 뒤집어놓는,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괴팍한 노인이다. 집에서 연애소설을 쓰며 혼자 살아가는 유달이 외출하는 경우는 동네에 있는 카페에 가서 소세지와 식빵으로 식사를 할 때뿐이다. 그는 길에 난 금을 밟지 않고 걸으며, 그 결과로 뒤뚱뒤뚱 걷다가 사람들과 부딪치게 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카페에 가면 똑같은 테이블에 앉아, 휴대한 플라스틱 포크를 꺼내 테이블에 반듯하게 차려 놓고, 똑같은 메뉴를 주문하고, 캐롤이라는 여종업원만 상대하는 등 카페에 가서 하는 식사 절차가 번거롭다. 집에 돌아와서도 문을 잠글 때 반드시 다섯을 세며 확인행동을 하고, 불을 켤 때도 다섯 번을 반복한다(checking). 손을 씻을 때마다 지나치게 뜨거운 물로 씻고 항상 새 비누를 사용하는데, 그것도 두 번을 씻고, 한번 사용한 장갑은 쓰레기통에 버린다(washing). 여행 가방을 쌀 때, 차를 타고 가는 동안 들을 노래 테이프를 준비할 때도 지나치게 꼼꼼하게 준비하고 잘 정돈하는 등(arranging), 전형적인 외현적 강박행동형의 강박장애(obsessive-compulsive disorder)를 가진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