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부탁해 독후감4

 1  엄마를 부탁해 독후감4-1
 2  엄마를 부탁해 독후감4-2
※ 미리보기 이미지는 최대 20페이지까지만 지원합니다.
  • 분야
  • 등록일
  • 페이지/형식
  • 구매가격
  • 적립금
다운로드  네이버 로그인
소개글
엄마를 부탁해 독후감4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내가 고등학교 입학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에 읽게 되었던 책이다. 그 당시 한창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고 있었고 ‘책을 좋아라’하는 사람들이 책을 꽤 읽는 편이지만 내가 좋아하는 외국 소설, 청소년 소설류의 책들만 편식하여 읽는 나에게 항상 추천해 주던 책이었다. ‘그래, 어디 한번 읽어나 보자.’하는 심정으로 책을 처음 딱 보았을 때, 책 표지에서부터 마음속에서 잔잔한 물결이 일었다. 등을 구부리고 있는 한 여인. 아니, 등이 펴지 못할 정도로 굽어 그 상태로 있어야만 하는 한 노인의 모습. 내가 여태까지 읽어왔던 책들과는 다르게 다른 방식으로 감동을 선사하였고, 솜사탕같이 풍선같이 부풀어가는 내 호기심을 억누른 채 책장 한 장을 넘겼다.
‘엄마를 잃어버린 지 일주일째다.’라는 충격적인 말로 시작하여 ‘엄마를 잃어버린 지 9개월째다.’라는 문장으로 마지막을 마무리 하는 이 소설은 엄마의 실종이라는 사건을 중심으로 딸, 아들, 남편 가족들이 시점을 바꾸어 가며 여태까지 생각하지도, 보지도 못한 독특한 방식으로 이야기 해 나간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이들의 엄마, 박소녀씨는 다른 사람들이 누구 딸 엄마, 누구 아내, 누구 아들 엄마라 불리는 것을 원치 않았을 것이다. 그녀도 한 사람으로서, 한 사회인으로서, 한 여성으로서 자신의 이름을 남들이 불러주기를 간절히 원했을 것이다. 하지만, 보수적이고 울타리에 갇힌 채, 그 틀을 깨지 못한 채로 존재하는 현실이라는 감옥에서 그녀는 자신이 하고 싶었던 소망과 바람 그리고 그녀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로 모든 것을 포기한 채로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아들, 딸, 남편과 같은 가족들에게 줘버리는 아무도 알아주지 못하고 그저 그렇게 살아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엄마’라는 존재로 살아가게 된다.
하지만, 이들 가족들에게 모든 것을 대신 해 주는 엄마라는 존재가 사라져 버리자 그들의 생활은 태엽이 풀려 버린 시계처럼 마비가 되어버리고 만다. 그리고는 뒤늦게 서야 가슴 귀퉁이에 존재하던 엄마에 대한 사랑, 관심 그리고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엄마, 엄마는 왜 일안해? 다른 엄마들은 다 일하러 다니는데…….” “지윤이는 엄마가 다른 엄마들처럼 일하러 다녔으면 좋겠어?” “응. 그랬으면 좋겠어, 엄마.” “엄마가 왜 일했으면 좋겠어?” “그냥.” “그럼 지윤이는 누가 돌봐주고?” 내가 초등학교 1학년 때 쯤 인가 엄마와 나누었던 대화이다. 그 당시 철없었던 시절에는 조금만 잘못하면 엄하게 꾸짖는 엄마가 너무 미웠고 다른 어딘가로 잠시 가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말이다.
언제부터인가 엄마는 꽃꽂이를 배우러 다니셨다. 엄마가 꽃을 한 송이 한 송이 정성스럽게 다듬고 하나의 예술 작품을 만드실 때는 언제나 입가 근처에 잔잔한 미소를 띠셨다. 남들이 6년이나 걸리는 사범시험을 단2년 만에 끝내버리시고는 나에게 자랑스레 사범증과 사범협회에서 온 반지를 보여주시던 엄마는 내가 기억하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의 엄마였다. 하지만, 언제부터였을까. 나는 눈부신 태양같이 빛을 바라는 엄마를 볼 수 없었다. 그 빛을 잃어 쇠약해져 가는 엄마만을 볼 수 있었다.
“엄마, 이제 왜 꽃꽂이 안 해? 그거 하면서 돈도 벌고 엄마가 하고 싶은 거 할 수 있는데.” “응, 그건 돈이 안돼서 그래.” 엄마는 이렇게 말했지만 나는 알 수 있었다. 엄마는 나를 위해서, 내 동생을 위해서, 아빠를 위해서 우리 가족을 위해서 그 꿈을 포기했다는 것을.
희생 어린 엄마가 있었기에 지금의 ‘나’가 존재하지 않는가 싶다. 어쩌면 엄마가 그 때 꽃꽂이를 포기 하지 않으셨다면 ‘나’는 내가 아니었을 것이고, ‘엄마’라는 빈자리를 그 누구보다 더 많이 그리워하고 간절히 원하고 있을 것이다. 지금의 나에게는 엄마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언제나 나의 뒤에서 나를 응원해주는 1호 팬이자, 비밀을 털어 놓는 상대이자, 고민상담소이자, 같은 여성이자 친구이다. 내가 커서 대학생이 되고, 사회인이 되고, 엄마와 같이 한 아이를 갖는 ‘엄마’가 되어서야 비로소 엄마를 완전히 이해할 수 있게 되겠지만 지금부터라도 엄마를 한층 더 이해하고 존경하며 살아가고 싶다.
나는 엄마에게 넘치도록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금 당장 부모님을 호강시켜 드릴 수는 없지만 엄마의 몫만큼, 아니 그 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여 꼭 호강시켜 드리고 싶다.
이 책은 나에게 작은 것 하나라도 소중하다는 중요성과 그것이 없어지고 나면 느껴지는 허전함에 대한 교훈을 주고 있는 것 같다. 엄마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지금 당장 달려가 그 분께 미안하다고 고맙다고 감사하다고 존경한다고 사랑한다고 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