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감상문] `라이어`를 보고 와서
작년부터 너무너무 보고 싶었던 연극이 있었다. 바로 라이어 였다.
수많은 관객들을 불러모았고, 웃다 넘어가게 한 연극이라고 들었었다.
그런데, 어떻게 기회가 좋게 이번에 다시 하게 된 것이다.
얼마나 웃기길래, 관객들이 그렇게 흥분하는 것일까, 하는 마음과 함께
극장안을 들어섰다.
소극장이었지만, 관객들과 배우들이 호흡하기에는 매우 좋은 장소라고 생각되었다. 같이 호흡할 수 있다는 것이 연극의 묘미라고도 할 수 있으니까.
세트 배경은 집안 거실 쇼파였다. 처음에는 ‘ 어? 집안이라는 배경안에서 모든 씬들을 표현한단 말인가? 하는 의문점도 있었다.
내가 아는 점이라고는 택시드라이버의 거짓말로 인해 생겨나는 갖가지 에피소드에 관한 연극이라는 점이었다.
1. 연기자의 호흡
처음 막이 올라갔을 때, 무대에는 여자 두 명이 수화기를 잡고 있었다. 그 배경은 한 여자의 집이기도, 다른 한 여자의 집이기도 한 것이었다. 전화벨이 울림과 동시에 두 여자가 수화기를 들고 서로 얼굴을 맞대지 않고도 이구동성을 척척 하는 것을 보고 정말 저 배우자들이 호흡을 맞추기 위해서 얼마나 연습을 했는가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처음 뿐만이 아니라, 어느 연극이 그렇듯 라이어 또한 배우들의 호흡이 척척 맞아 떨어졌다. 소란스러운 연출 분위기 속에서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연기를 하는 것을 보면서, 정말 NG란 일어날 수 없는 연극의 묘미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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