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전태일 평전을 읽고
전태일이라는 인물을 대학생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본 인물일 것이다. 나도 물론 전태일이라는 이름이 크게 낯설지가 않았다. 하지만 그가 노동을 위해서 몸을 던진 열사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솔직히 그것에 대한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전태일에 대해서 다시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책에서는 그의 분신을 인간 선언 이라고 불렀다. 그가 전국 노동자를 위해서 분신 한 것이 인간에 대한 기본 권리의 선언 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부른 것 같다.
1948년 8월 26일 대구에서 태어난 태일은 가난한 집안의 장남이었다. 어린 나이에 이미 한국 전쟁이라는 현실을 겪은 불우한 환경에서 지냈다고 한다. 한국 전쟁 때 부산으로 피난해 양복 제조업을 하던 태일의 아버지는 일이 잘못돼서 빚더미에 앉게 되었다. 그 일 때문에 태일의 가족은 다시 서울로 올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 가난한 가족은 막막한 상태였다. 서울에 올라와도 마땅히 일자리를 찾을 수 없었던 때라 더욱 그러했다. 태일의 아버지는 재봉 기술을 갖고 있어서 서울로 가면 취직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왔지만, 실재로 와보니 평화시장이나 중부시장 등에서 그때그때 생기는 일거리를 해주고 얼마 되지 않는 돈을 받는 것이 전부였다. 만약 가족이 없다면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전태일의 가족들은 다리 밑에서 잠을 자며 시내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동냥으로 연명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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