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국어작문] ‘지하철 1호선’을 보고
공연을 보러가는 길에 지하철이라는 소재에 대해 생각했다. 작년 겨울, 경주로 떠났던 배낭여행에서 새삼스럽게 서울에만 지하철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9시가 넘었을 즈음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만큼 어두웠고 나는 그 어두움에 당황했다. 서울은 해가 진 뒤에도 간판과 조명으로 대낮같이 밝고 사람들도 북적거린다. 오히려 낮보다 더 밀도 있는 시간을 채우는 곳이있다. 그곳으로는 자본과 사람들이 움직인다. 그리고 자정까지 지하철이 힘차게 달리고 있다. 지하철은 사람이 움직이게 한다. 그 움직임이 정말로 필요한 움직임일까하는 생각과함께 서울이라는 도시에 대해 얇은 섬뜩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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