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 적실 물적 경기변동 이론의 차이점
루카스의 공급곡선은 다음과 같이 나타낼 수 있다.
위의 모형에서는 경제 내에 두 종류의 충격이 존재한다고 가정한다.
총체적 충격은 모든 제품의 가격을 똑같이 상승시켜 일반물가수준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고, 개별적 충격은 특정 개별기업 생산물의 상대가치수준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개별기업이 개별적 충격에 직면하면 개별기업은 이윤극대화를 위해 산출량을 증가시킬것이고, 총체적 충격에 직면하면 개별기업은 산출량을 늘리지 않는다.
또한 루카스는 예상치 못한 화폐적 충격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는데, 개별기업에 대한 충격은 경제 전체로 볼 때 서로 상쇄되므로 크게 고려할 필요가 없다고 보았지만, 예상치 못한 통화량 변동은 각 기업에 동일한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경제 전체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루카스의 이론은 경제주체들의 착오를 경기변동의 주요한 원인으로 파악하기 때문에 화폐적 착오모형이라고도 부른다. 급격한 경기변동은 경제에 많은 비용을 수반하므로 이를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케인스학의 시각과 달리 루카스는 모든 경기변동의 과정이 개별 경제주체들의 최적화행동의 결과이므로 이에 따른 후생비용이 크지 않다고 본다. 불완전정보 아래서 최적화행동을 하는 경제주체와 시장청산에 입각한 루카스의 균형경기변동이론은 케인스주의자들의 가격경직성에 대한 가정 없이도 경기변동을 설명할 수 있다는 점에서 1970년대 중반 이후 크게 각광을 받았다.
화폐적 경기변동이론은 경기변동이 발생하는 원인이 정부의 자의적인 통화공급과 이로 인한 경기주체들의 물가인식오류라고 주장을 한다. 따라서 이들은 경기변동의 폭을 줄이기 위해서는 정부가 안정되고 신뢰성 있는 통화정책을 수행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서 준칙에 입각한 통화정책을 운영할 것을 제안한다. 하지만 화폐적 경기변동이론은 경기변동의 충격기제에 대해서는 설명력을 가지고 있으나 1회적인 화폐의 충격이 어떤 경로를 통해서 경제에 파급되는지, 즉 전파기제또는 지속성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다. 즉, 그들이 주장하는 합리적 기대와 즉각적인 시장청산 하에서 1회적인 통화충격은 단지 1회적인 산출량의 변동만을 가져올 뿐이기 때문에 경기변동의 지속성을 설명하기 어렵다.
2. 실물적 경기변동이론(RBC)
신고전학파의 방법론에 기초를 두고 있는 경기변동이론으로서 실물요인의 불규칙한 변화, 특히 기술변화 등 공급측면의 변화에 따라 경기변동이 일어난다고 보는 이론이다. 주요 거시경제변수들이 일정한 기간을 주기로 하여 상하운동을 하면서 변화하는 현상을 경기변동이라 하는데 이러한 경기변동이 어떠한 이유로 순환성을 가지면서 일어나는가를 이론적으로 규명해보자 하는 노력은 오랜 연원을 지니고 있으며, 그 동안 다양한 이론이 제기되어 왔지만 아직 하나의 이론체계로 정리되고 있지 못하다.
루카스에 의해 제시된 균형 경기변동이론은 1980년대에 접어들면서 키들랜드와 프레스콧 등에 의해 실물적 요인이 경기변동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라고 보는 실물경기변동이론으로 발전하였다. 이 이론은 루카스의 방법론에 따라 경기변동을,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개별경제주체들의 동태적 최적화를 도모하는 개별 경제주체의 행위에 따른 시장의 청산에 의해 결정되는 GNP, 고용, 소비, 투자, 이자율 등 주요 거시경제변수의 변화로 파악한다. 즉 기본적으로 경기변동을 균형현상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다만 이 이론은 경기변동을 유발시키는 외부적 충격으로서 예상치 못한 통화량 변화와 같은 화폐적 요인이 아니라 생산성 혹은 기술변화와 같은 실물적 요인의 역할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화폐 경기변동이론과 대비하여 실물경기 변동이론으로 불린다.
이러한 실물경기변동이론에서는 투자가 여러 기간에 걸쳐 이루어지기 때문에 경기변동의 중요한 특징인 지속성을 잘 설명한다고 평가된다. 또한 자본재시장, 노동시장, 재화시장 등 여러 시장이 함께 균형을 이루는 일반균형상태에서 거시경제변수들이 결정되기 때문에, 이 모형은 생산, 노동공급, 투자, 소비 등 거시경제변수들이 동일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공행운동현상도 잘 설명할 수 있다.
실제로 키들랜드-프레스콧이 그들의 이론적 모형에서 도출한 거시경제 변수들의 시계열을 미국경제의 실제 시계열과 비교해 본 결과, 이들의 이론모형이 미국경제의 실제 경기변동을 매우 잘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물적 경기변동이론이 이같이 현실의 경기변동을 잘 설명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반론도 여러 가지 제기되고 있다. 먼저 실물적 경기변동이론에서 기술충격은 매기의 값이 그 전기의 값보다 클 수도 있고 작을 수도 있는 불규칙적 교란요인으로 가정되었다. 그러나 현실에서 기술퇴보라는 음의 기술충격이 존재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하나의 비판이다. 또한 실물 경기변동이론에 의하면 오늘의 실질임금이 증가하면 소비자는 오늘의 여가를 줄이고 내일의 여가를 증가시킨다. 달리 말하면 오늘의 노동공급을 늘리고 내일의 노동공급을 줄인다고 상정한다. 그러나 이것이 실증적으로 현실의 경기변동이나 노동시장상황을 잘 대변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많다. 끝으로 실물적 경기변동이론은 경기변동의 주원인이 기술충격과 같은 실물적 요인이라고 본다. 따라서 이러한 실물적 경기변동이론은 전후 미국의 주요한 GNP변동에 통화량변동이 선행했다는 프리드먼과 슈바르츠의 관찰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반론 또한 제기되었다. 이에 대해 실물경기변동 이론을 주장하는 경제학자들은 통화량변화가 GNP변동을 유발한 것이 아니라, GNP변동이 통화량변동을 유발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아직 이를 뒷받침할 만한 강력한 실증적 근거는 제시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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