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에 나타난 잘못된 여성상 광고에 나타난 잘못된 여성상
2. 광고와 여성
우리는 알게 모르게 수많은 광고에 노출되며 살고 있다. 광고란 무엇인가? 경영학적 관점에서 광고는 광고주가 자신을 밝히고 대중매체를 사용하여 메시지를 전달하며, 매체사용에 대한 대금을 지불하여 제품, 서비스, 아이디어 등이 구매되도록 촉진하는 활동이다. 그러나 이것이 광고의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광고는 소비자에게 어필하는 하나의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광고를 만드는 제작자는 커뮤니케이션 대상인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다. 수많은 광고속에서 자신의 광고에 소비자들이 주의를 기울이도록 여러 방법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몇몇 방법들의 이면에는 좋지 못한 문제점을 갖고 있기도 하다. 문제점들 중 여기서 언급하고 싶은 것은 광고 속에서 그려지는 여성의 모습이다.
광고 속에서의 여성은 주로 남성 중심적인 가부장적 시각에서 그려진다. 물론 광고를 만드는 제작자의 대부분이 남성이기 때문에 그럴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광고로 인해 고정관념이 형성되고, 더 나아가 성 역할을 배우는 어린아이들이 배우게 되면 그 아이들이 자라서 그 고정관념에 의해 살아가고 세상을 바라봐야 한다.
나는 본론에서 ‘디오스’광고를 분석함으로써 가부장적 관점에서 그려지는 광고 속의 여성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Ⅱ. 본론
디오스 광고에 나오는 직접적 언어 메시지는 심은하, 김희선, 송혜교 편 모두 “여자라서 행복해요”이다. 냉장고는 여자들만이 사용하는 제품이 아니라 온 가족이 사용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냉장고를 사용하는 게 여자라서 가능하다는 듯 표현을 하고 있다. 이것은 여성의 역할을 가사노동자로 국한 지어 생각하게 한다.
디오스 광고는 또한 심은하, 김희선, 송혜교 라는 내노라하는 국내 유명 여배우를 모델로 사용한다. 그들처럼 예쁜 여자가 냉장고로서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이 쉽게 공감이 가지 않는다. 만약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정주부가 모델이었다면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마치 예쁜 여성만이 여성으로서 대접받을 권리가 있는 양 묘사되어 진다.
1. 심은하 편
- 1편 -
심은하가 침대에 누워있다 무언가 생각난 듯 눈을 뜨고 디오스 냉장고로 다가간다. 얼음컵을 들고 예쁜 모습을 보이다가 냉장고에 있는 화면을 손으로 클릭하면 한 남자가 꽃을 들고 나타나 “뜨겁게 사랑해”라는 멘트가 뜬다. 심은하는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다시 침대 속에서 눈을 감는다.
1편에서의 심은하는 몸에 타이트한 민소매 원피스를 입고 있다. 성적소구의 한 방식인 것 같다. 몸의 곡선이 아름답게 드러나 심은하의 여성미를 나타낸다. 아마 남성이나 여성이나 이 광고를 보고 나서 디오스라는 냉장고 브랜드 네임보다는 아름다운 심은하의 모습을 더 많이 기억했을 것이다. 어떤 여자가 집에서 그렇게 아름답게 꾸미고 살까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부분이기도 했다. 마지막 부분에서 심은하는 그렇게 남자의 사랑을 받고 나서 행복해 한다. 여기서 또 하나를 지적하고 싶은 것은 왜 여자는 남자에게 사랑을 받아야 행복한가 하는 것이다. 사랑에 있어서는 늘 여자는 수동적인 가부장적인 가치관이 반영된 듯 하다.
- 2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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