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와 돌봄의 윤리학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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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여성주의와 돌봄의 윤리학3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1960~1970년대 여권운동은 남성은 이성적, 여성은 감성적이라는 심리학적 차이라는 개념을 거부했다. 즉 자연은 성별사이에 어떠한 구분도 하지 않으며 차이가 있어 보인다면, 그것은 억압적 체계에 의해 행동방식이 조건화 된 것이라고 보았다.
☞남녀 간의 차이는 유전에서 오는가 혹은 환경에서 오는가
과연 자연적인 성별차가 남녀 간의 심리학적 차이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물론 억압적 체계, 즉 환경요인이 남녀의 심리학적 차이에 많은 영향을 끼친 것은 사실이지만 자연적인 생물학적 요인을 부인 할 수 없다. 개인적인 견해론 남녀 심리학적 차이는 유전과 환경 모두에서 오되, 이 심리학적 차이는 평균적으로만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생물학적 요인이 남녀의 심리학적 차이에 영향을 주는 것을 보여주는 예로 남성의 공격성이 있다. 이는 인간뿐만 아니라 모든 영장류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물리적인 특징,즉 남성호르몬의 역할에 의해 생성된다. 실제 우리 주변의 어린아이를 봐도 알 수 있다. 남의 집에 처음 들어설 때 남자아이는 대개 그 집의 사물, 즉 장난감에 먼저 관심을 보이는 반면, 여자아이는 먼저 그 집의 사람들을 쳐다보고 인간적 관계에 관심을 보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자연적인 요인이 남녀의 심리학적 차이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남녀의 심리학적 차이가 환경적 요인에 의해 온다는 것은 보봐르의 말 "인간은 여성으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만들어지는 것이다."로서 잘 드러난다. 즉 인간은 남자와 여자로 만들어 진 것이 아니라 키워지는것이다. 이는 우리의 성장과정을 되돌이켜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어린 남자아이의 경우에는 씩씩함, 용기, 멋등의 단어를 듣도록 하기 위한 환경속에 내려놓고 그렇게 되도록 암묵적으로 강요하지만 여자아이의 경우에는 귀여움, 예쁨등의 용어를 듣는다. 아동도서의 경우에도 아빠의 경우 대개 회사에서 일하고 돌아오는 모습으로 그려지지만 엄마는 집에서 살림을 하거나 음식을 만드는 모습을 주로 그린다.
따라서 남녀의 심리적 차이는 자연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모두에 영향을 받아 생성되는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것은 이처럼 남녀간에 타고난 심리적 차이가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분명 평균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즉 어떤 남성은 여성보다 더 가정적이고 언어능력이 뛰어날 수 있고 어떤 여성은 남성보다 더 강하고 공간지각능력이 뛰어날 수 있다.
콜버그의 도덕성 발달단계에 대한 길리건의 반박 중 →제이크가 에이미보다 더 높은 단계로 판단되는 것은 원칙의 윤리가 관계 강조윤리(친밀감, 돌봄)보다 우월할 경우에만 가능하며 이는 대부분의 남성 도덕 철학자들이 원칙의 윤리를 더 선호했기 때문이다.
☞과연 남성 도덕 철학자들이 단순히 원칙의 윤리만 선호했을까?
물론 종래의 철학자들이 대부분 남성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들이 모두 원칙의 윤리를 선호한 것은 아니다. 러셀은 타인에 대한 배려가 덕인 것처럼 성도 배려를 필요로 한다라고 말했다. 물론 이 말에서는 성에대한 배려가 중요하겠지만 그가 덕에 대한 예로 타인에 대한 배려를 넣었다는 것은 친밀감과 돌봄을 중시하는 관계 강조 윤리의 입장을 띄었다는 것이다. 남성이 심리적으로 원칙을 중시할 수 는 있지만 도덕에서 꼭 원칙중심의 윤리를 주장하자는 것은 아니다. 뒷 부분 남성과 여성이 다르게 사고한다는 것은 사실인가?에도 "도덕과 관련해 사고하는 스타일에 차이가 있다 하더라도 오로지 남성적이거나 오로지 여성적인 스타일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명시해 놓았다. 따라서 윤리에 있어 철학자가 남성이라서 오로지 원칙의 윤리만을 선호했다는 것은 무리가 있을 듯 하다.
돌봄의 윤리학에서 노딩스는 직관과 감정에 호소한다. 그는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에 대한 우리의 정서적 반응은 인간이 아닌 것에 대한 정서적 반응과 다르다고 본 것이다. 또한 돌보는 자와 돌봄을 받는 자 사이의 개인적 관계가 성립되려면 상호반응이 존재해야 한다고 본다. 그러므로 애완동물과 도살장의 소와는 다르다.
☞극단적인 돌봄의 윤리학의 한계가 나타났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정서만이 감정으로 인정 될 수 있다면 식물은 물론, 동물의 정서는 배제되는 결과가 나온다. 이는 생명의 존엄성을 인정하는 보편적, 절대적 윤리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워낭소리가 한국 독립영화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이유는 인간(할아버지,할머니)이지만 동물과의 정서를 교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영화의 글귀 "사람은 가끔, 마음을 주지만 소는 언제나, 전부를 바친다"처럼 동물역시 자신의 정서를 표현할 줄 아는 생명체다. 만약 소가 표현하는 정서적 반응이 우리와 달랐다면 우리가 그 영화를 그토록 감동 있게 볼 수 있었겠는가.
☞돌봄의 윤리학은 꼭 여성에게만 관련되어서 보아야 하는가?
돌봄의 윤리학은 여성적인 도덕적 정향, 또는 여성적인 도덕적 관점으로 배려, 유대, 애착, 책임, 인간관계, 상호의존성 같은 여성적 특성을 강조한다. 그러나 이 윤리학이 여성주의와 관련되어서 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오늘날에는 시대착오적 불평등이 더 이상 존재 하지 않는다. 남녀는 인간성의 본질적인 속성이 지닌 양 측면이기 때문에, 그것이 서로 함께 할 때에만 온전한 전체, 제대로 된 개체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인간성을 남녀로 양분하여 파악하려고 고집하는 것은 자연에 대한 이해를 그르치게 되는 오류다. 돌봄의 윤리 즉, 배려윤리는 여성적 윤리이면서 동시에 남성에게도 동일하게 요청되는 윤리다. 공정한 의무, 계약, 대립하는 이해관계의 조정 및 비용과 이익의 계산으로 대표돼는 남성의 도덕이론에도 사랑과 돌봄의 윤리가 필요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배려윤리 또는 배려에 초점을 맞춘 여성주의적 접근에서 강조하고 있는 특성들은 여성에게만 고유한 특성이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가능한 것으로서 남성들도 반드시 발달시켜야 하는 것들이다.
☞돌봄의 윤리학의 장점
돌봄의 윤리학은 종전에 행해져 왔던 원칙중심의 윤리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키를 들고 있다. 기존의 도덕교육에서 정의의 도덕성 측면, 곧 도덕적 지식이나, 형식적이고 추상적인 도덕적 원리의 습득과 도덕적 판단 능력만을 강조함으로써 무시되어 왔던 도덕적 책임이나 도덕적 민감성, 친밀한 인간관계의 유지 등을 중시하는 모성적 도덕성의 요소를 함께 고려할 수 있는 것이다. 도구적 인간관계에 중시해 온 나머지 각박한 현실사회 속에서 돌봄의 윤리학은 무관심, 이기주의, 소외, 인정의 상실, 이웃간의 단절 등의 문제들을 극복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도덕교육측면에서 원칙과 돌봄의 통합은 도덕적으로 보다 더 성숙한 인간, 곧 감정과 지성이 하나로 통합된 조화로운 인간을 길러낼 수 있게 할 것 같다.
[참고문헌] 논쟁으로 보는 윤리사상의 흐름과 주제들 /박찬구.박병기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