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새해를 떡국을 먹으면서 맞듯이, 일본은 오조니(お雜煮)라는 일본식 떡국과 오세치(お節)라는 정월 특유의 음식을 먹으며 새해를 즐긴다.
또 이 기간동안엔 하쯔모데(初詣)라고 하여 신사나 절에 소원을 빌러 가기도 한다.
그 누구보다 이날이 즐거운 것은 어린이들. 일본도 역시 아이들에게 오토시다마 (お年玉)라고 하는 세배돈을 준다. 그저 우리와 다른 점이 있다면 우리처럼 세배돈을 그냥 쥐어주는게 아니라 특별히 세뱃돈을 넣어주는 봉투가 있어 거기에 넣어준다는 것뿐이다. 명절이 되면 어른들은 이래저래 돈이 들기 마련이다.
발렌타인데이
일본의 발렌타인데이는 여느 명절 못지않을 만큼 소란스러운 날이다. 본래 발렌타인데이는 3세기 경에 순교한 성 발렌타인을 기리는 서양의 풍습이었으나 일본에 들어와서 크게 변형되었다. 본래는 남녀 어느쪽 할 것 없이 사랑의 고백을 하던 것이 일본에 들어와서는 여자가 남자에게 사랑의 선물을 하는 날로 바뀌었고, 선물의 종류도 초콜렛으로 정해졌다. 선물이 초콜렛으로 한정된것은 어느 초콜렛 회사 직원의 판매 아이
디어였다고 하는데, 초콜렛 회사의 매상고가 크게 오른 것은 두 말할 것도 없고 그 아이디어맨은 상무로 승진하였다고 한다. 세상을 살아가려면 우선 머리를 잘 쓰고 볼 일이다. 그렇다고 꼭 초콜렛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주는건 아니다. 의리초코(義理チョコ)라 하여 꼭 사귀는 사람이 아니어도 아빠나 오빠, 그냥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에게도 그야말로 의리로 초콜렛을 선물한다. 아무것도 못받는 남자는 불쌍하니까... 여자측에서는 좋아하는 남자한테도 초콜렛을 줘야지, 의리를 위해 주위의 남자들에게까지 초콜렛을 챙겨줘야 하니, 초콜렛 한 두개로는 해결이 안된다. 그래서 일본의 백화점은 이때만 되면 초콜렛을 사려는 여자들로 초만원을 이룬다
발렌타인데이는 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우리와는 전혀 관계없는 날이었으나 일본에 연고를 둔 롯데백화점이 한국에 오픈되고서부터 일본식 발렌타인데이가 한국에도 보급되었다. 한달 뒤인 3월 14일에 남자가 여자에게 답례하는 화이트데이도 90년대 일본에서 만들어낸 날인데, 이도 역시 발렌타인데이처럼 우리나라에 들어와 하나의 행사로 자리잡게 되었다.
성인식
만 20세가 되는 젊은이들이 비로소 성인으로 인정받는 날. 성인이 되는 젊은이들은 이날이 지나서야 참정권이 주어지는 등 본격적인 성인 대접을 받게 된다.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리던 날이던가. 비로소 어른이 되어 떳떳하게 술집도 갈 수 있고, 맘만 먹으면 성인영화도 자유롭게 볼 수 있다. 우리의 성인의 날이 그저 술파티로 끝나버리는 아쉬움이 있는데 비해, 일본은 이 날을 엄연한 국경일로 정해 성대하게 치루고 있다. 만 20세가 되는 젊은이들을 국가적으로 축하해준다는 의미에서 전국의 각 시나 구청에서 매년마다 성인의 날 기념식을 베풀어준다, 젊은이들은 시구청에서 보내는 초대장을 받고 화려한 전통복장으로 차려입고 나서는데, 이 때문에 성인식이 행해지는 장소는 형형색색의 환상적인 기모노가 물결을 이룬다. 이날은 젊은 여인들의 기모노 행렬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날이기도 하다.
여자는 후리소데(振り袖)를, 남자는 하카마(袴)와 같은 전통의상을 차려입는데 최근에는 남자의 경우에는 거의 양복을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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