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우리와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의 문화는 우리 생활에 알게 모르게 침투하고 있으며, 이는 점차 가속화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98년 새 정부의 출범에 맞추어서 2003년까지는 일본 영화와 음악 등의 전 문화부문에서도 개방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하니 그들의 놀랍도록 상업주의적인 성문화까지 들어오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지금도 여러 곳에서 그 침투가 보여 지고 있다. 특히 인터넷 상에서 일본 포르노 사이트에서는 한국어 서비스가 되고 있으며 한국 회원들도 받고 있다. 이러한 예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인터넷뿐만 아니라 비디오나 전화방, 연락방 같은 것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이러한 일본 성문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하고 무차별적으로 침투하는 일본의 성문화에 대해서 대처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일본 성문화를 올바르게 이해하지 않고 왜곡된 시각에서 바라보기만 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이번 발표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 것이다. 일본과 가까운 한국 사람들은 일본에 대해서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비교적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대체로 단편적인 지식에 의해서 편견을 갖는 경우가 많다. 특히 조사하던 중에 한국인이 일본인에 대해 가지고 있는 편견들의 대표적인 예를 보게 되었다.
1. 일본의 TV는 밤늦게 포르노를 틀어 준다.
2. 일본에는 아직 남녀 혼탕이 있다.(많은 것도 아니고 과거의 문화로써 관광 상품이 되었다.)
3. 기모노에는 본래 속옷을 입지 않는데 이것은 빠른 성관계를 위한 것이다.
4. 일본에서는 부녀, 모자지간의 성교에도 눈살을 찌푸리지 않으며 사촌끼리도 결혼할 수 있다.(많이 왜곡된 측면이 있다.)
5. 일본인들은 원래 음란하다.(털이 많은 사람들이 음란한데 일본인들은 털이 많아서 음란하다는 말도 안 되는 논리를 적용시키는 예도 있다.)
등이 있고 이러한 것들은 더욱 부풀려 지거나 과장되게 알려져 있는 경우가 많다.
본론
1. 일본의 TV는 밤늦게 포르노를 틀어 준다.
일본의 성문화는 유럽이나 미국 같은 국가들조차 놀랄 정도로 섬세하고 표현적이며 지저분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일본 문화는 철저히 위장되어 있다. 단적인 예로 일본의 어느 잡지에서도 성기가 노출된 사진은 볼 수가 없다.(철저한 모자이크 처리) 여러분도 잘 아는 미국 잡지인 펜트하우스나 플레이보이와는 다르다. 포르노 영화도 마찬가지다. 일본에서 제작되거나 유포되는 합법적 경로의 모든 포르노 영화에서도 성기는 표현되지 않으며, 보카시 라고 불리는 안개 처리 또는 모자이크 처리를 통해 감추어진다. TV와 유선, 위성방송도 마찬가지다. 일본에서는 98년까지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있는 포르노 방송 채널이 없었다(가리는 것이 없는 완전한 포르노를 말한다. 98년부터는 위성방송에서 3개의 포르노 방송 채널이 생겼다). 그런데도 성 개방이 확실히 되어있다는 다른 나라의 사람들이 놀랄 만하다면 무언가 감추어진 것이 있음을 알게 된다. 이런 사실에는 몇 가지 이유를 들 수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이 왜곡된 성 규제이다. 관련 법규는 있는데 그 내용과 한계가 모호하며, TV, 출판물, 게임, 비디오물 등에 관해서도 각종 윤리 위원회가 구성되어 자율 규제를 하고는 있으나 이것 역시 형식적이다. 출판 및 영상물에서 성기 표현이 불가능한 만큼 법적 규제를 슬쩍 피해 가려는 수법들 이 등장하고 또 담당자들은 이를 알면서도 눈감아주는 것이 일본의 현실이다. 일본의 NHK2 방송을 보다가 깜짝 놀란 적이 있다. TV에서 남녀의 성기가 모자이크 처리되어서 나오고 있었다.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장면이었다. 일본은 이 모자이크라는 규제를 통해서 철저하게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 시피 공중파 방송에서는 가슴은 무삭제로 나오고 성기는 모자이크 처리가 되어서 나오고 있다. 여기서 이러한 규제마저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일본인들의 모습을 엿볼 수가 있다. 물론 전부가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2. 일본에는 아직 남녀 혼탕이 있다.
김유식 - 일본인의 성문화
딴지일보의 독자투고 란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