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인 속담
과학이란 자연세계에서 보편적 진리나 법칙의 발견을 목적으로 한 체계적 지식을 이야기 한다. 경험적 사실을 토대로 하여 성립된 경험과학은 오랜 일상 경험에서 얻어낸 지식을 간결한 문구로 표현한 속담과 많은 부분에서 일치한다. 다만, 속담은 경험에서 얻은 지식을 학문의 수준으로 끌어올리지 못하였을 뿐, 많은 과학적 사실을 담고 있다. 이 장에서는 속담 속에 담겨진 과학지식을 알아보고 그 뜻을 해석하기로 한다. 많은 부분이 기후와 연관되어 있으며, 이것은 농경사회에서 일상생활에 가장 민감하게 영향을 주는 것이 날씨이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라 하겠다. 그러나 날씨와 관련된 것만이 전부는 아니고, 열, 유체, 생물 등과 관련된 자연과학의 다양한 부분과 관련된 것이 많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는 데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비다. 아침에 일어나면, 비가 오는 가에 따라 그날 하루 일정이 좌우되는 것이다. 따라서 비가 언제 오고, 비의 양은 얼마나 되는지, 비가 오기 전에 어떤 징후가 나타나는 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생활 뿐 만 아니라 농경사회에서 비는 곧 생존과 직결된 문제였다. 비가 오지 않아도 문제요, 비가 많이 오면 더욱더 문제인 것이다. 이러한 비에 대한 관심은 곧바로 구름으로 바람으로 관심의 대상을 넓혔을 것이다. 비구름바람과 같은 기상요소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기상관측은 시작되었을 것이다. 따라서 기상 관측은 인류 문명의 시작과 더불어 이루어 졌을 것이며, 우리의 경우 비록 원시적이긴 하지만 기록에 의하면 삼국시대부터 기상관측을 한 것으로 되어있다.
1.계절에 따라 속담 속의 과학
▶ 곡우에 비가 안오면 논이 석자 갈라진다.
24절기 가운데 6번째인 "곡우"는 청명과 입하사이에 오는 절기이다. 보통 양력으로 4월20일에 해당된다. 이 시기는 농가에서 한창 씨앗을 파종하는 때. 따라서 곡우 무렵에 비가 오지 않으면 싹이 트지 않아 농사에 악영향이 미치게 된다. 가뭄에 씨앗이 타들어 가면 농민의 마음도 메마른 논바닥처럼 갈라진다는 뜻이 이 속담에 담겨 있다.
▶ 복숭아꽃 피면 맑은 날 3일도 못 간다.
복숭아꽃이 피는 3,4월은 날씨 변화가 심해서 3일 이상 맑은 날이 계속되는 경우가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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