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방법론 콜링우드의 역사 이해
신이상주의 역사사상가들은 과학만능주의, 실증주의에 대해 반기를 들고 인간의 역사를 ‘정신의 역사’, ‘사상의 역사’로 이해하고 역사학을 자연과학과 다른 것이며 독자적 인식방법을 소유하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역사와 자연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현존하는 역사적 방법의 제 특징을 고려하는 것으로는 불충분하며 역사적 방법이 해결해야 할 일반적 성격을 고찰해야 한다. 역사가가 연구하는 사건은 외면과 내면이 있다. 사건의 외면이란 신체와 운동에 관련하여 기술할 수 있는 모든 것이고, 내면이란 오직 사상과 관련하여 기술할 수 있는 것으로 역사가는 이 양자의 어느 하나도 배제하지 않는다. 역사가는 역사적 사건의 내외면을 모두 연구하나 과학자는 외부적인 현상만을 탐구한다. 역사가가 사건의 내면을 연구하는 것이 역사와 자연을 분리할 수 있는 것이며 역사적 특징이 된다. 역사에 본질적인 것은 사건의 내면 즉 사건 속에 표현되어 있는 사상을 발견하는 것이다.
R. G Collingwood, The Idea of History, (Oxford University Press : 1942;1993), 213.
- 콜링우드의 역사이해
1. 思考의 역사
콜링우드가 역사에 관해 내린 유일한 정의이다. 그가 말하는 ‘사고’는 자연과학과 구분되는 역사적 대상으로서의 사고의 과정, 역사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주관을 제약하는 요소로서의 사고, 개별적이나 보편적인 특징을 갖는 사고, 과거의 사고 행동만이 현재에서 재생이 된다는 뜻의 사고, 역사의 인식방법으로서의 재사고(再思考- 追體驗)그리고 과거를 있는 그대로 찾을 수 있게 하는 이론적 근거를 제공하는 사고로 구성되어 있다. 콜링우드의 ‘사고의 역사’는 ‘현재의 역사’와 구분지어 말할 수 없는데, 이는 그가 ‘사고’는 현재의 것이지만 흐름을 파악하여 과거 자체에 의해서도 과거를 알 수 있음을 밝힌 것은 ‘사고’는 현재와 동시에 과거의 것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콜링우드는 단순한 ‘현재의 역사’의 추종자는 아니다. 그는 ‘사고의 역사’ 관점에서 ‘현재의 역사’ 콜링우드는 역사는 현재에서 끝나야 한다는 헤겔을 두둔한다. 역사는 현재에서 끝남으로 현재까지의 증거로서 역사를 기술하면 되는 것이지 미래에 새로운 자료의 출현을 염려하여 역사를 불확실한 것으로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역사는 현재가 어떻게 이루어 졌는가를 밝힘으로써 완전하기 때문이다. 콜링우드는 역사의 목적을 현재와 과거를 다리 놓는 데에서 찾는다. 현재의 사고에 의해서 각성된 과거의 사고에 의해서도 역사는 이해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역사사상의 중요점이다.
위의 책, 229.
에 공감한다.
2. 역사서술의 객관성
그는 역사적 객관성에 대해 논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저서인『역사의 이상은 역사의 객관성 확보를 위한 노력으로 가득하다. 역사의 완료시점, 진보의 창조, 추체험, 사고의 과정 등이 모두 역사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요인들이다. 이 모든 장치가 역사가를 자극하고 조절하는 데에 집중되어 있는데 이것은 ‘사고의 역사’가 객관성 확보의 기반이 부족함을 보여주기도 한다. ‘사고의 역사’는 철저히 역사가에 의존하는 역사이며 역사가의 능력과 사명감에 따라 객관성이 좌우된다고 말할 수 있다. 콜링우드는 객관성의 개념은 주관과 객관과의 관계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주관과 객관과의 관계는 객관적인 대상이 있음으로 주관은 恣意的이지 못하며 그 결과 객관성이 확보된다는 관계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주관을 조절하는 요소는 객관이고 주관을 적절하게 조절한다면 객관성이 보장되는 관계로 객관성을 해석하는 경우 비로소 역사에 내재되어 있는 객관적이게 하는 장치는 찾아진다고 주장한다.
위의 책, 238.
3. 추체험과 역사적 상상 콜링우드의 추체험과 역사적 상상은 그의 두 가지 역사인식 방법이지만 둘의 관계성은 모호하다. 사료를 초월하여 사료의 간격을 메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그로서는 ‘과거 사고의 재사고’인 추체험은 사료를 벗어나지 못하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또한 그의 저서에서는 추체험과 역사적 상상의 관계에 대한 어떤 언급도 없다. 그는 “선험적인 형식으로서의 상상이야말로 역사적 서술의 전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다”로 역사적 상상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상상이란 적당한 제약이 없으면 자의적이며 환상적이 된다. 그러나 역사에서는 역사적 사실이 존재했었다는 것과 사료가 있다는 점에서 제약을 받게 된다. 이 제약받은 상상이 역사적 상상이다. 역사적 상상은 과거의 사고를 추체험 할 때에 사용한다. 결론적으로 기능을 수행한 것은 역사적 상상이지만 상상된 것으로 나타나는 것은 과거의 사고에 관한 추체험이다. 역사적 비판은 물론 역사적 사실 사이의 간격을 메워 역사서술에 연속성을 부여하는 것이 모두 과거의 사고를 추체험해야 하는 임무를 가진 역사적 상상에 의해 수행되는 것이다. 위의 책, 219-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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