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만식 작가 의탁류
에 가입하지는 않았지만, 사회주의 색체를 띤 작품으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였다. 1933년에 《조선일보》에 를 연재하였고, 1934년 《신동아》에 단편소설 을 발표하였다. 1937년에《조선일보》에 장편소설 를 연재하였으며, 1938년《조광》지에 이란 제목으로 장편소설 를 연재하였다. 그 후로도 , , , 등을 연재하였다. 그는 920여점이 넘는 많은 작품을 발표하는 등 무리한 창작 활동으로 1949년 6월 병상에 눕게 되어 결국 1950년 6월 11일 폐결핵으로 49세의 일기로 사망하였다.
▒ 인물 소개
정 주사 : 무능함. 돈 없는 하비꾼. 돈을 위해 맏딸을 불손한 정책 결혼을 시킴.
- 정주사네 내외는 당장 눈앞에 태수가 송장이 되어 자빠졌다는 것 외에는 모두가 반신반의스러웠다. 아니, 도리어 미더운 편으로 기울기는 하나, 이 혼인을 정할 때 장사 밑천에 홀리어 사위의 인물의 흐린 점이 있는 것도 모른 체하고 ‘관주’를 주어 버린 자기네의 마음의 죄책을 다만 얼마 동안만이라도 회피하기 위하여 우정 형보의 씨부렁거리는 소리를 곧이듣고 싶지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것은 아무래도 좋고, ‘날아가버린 장사 밑천’그것이 속절없어, 태수의 죽음은 하늘의 무너진 듯 아뜩했다.
“허! 흉악한 일이로군!”
정주사가 천장을 올려다보면서 이렇게 탄식을 한다. 그것은 사위가 죽은 데 대한, 다라서 딸의 신세를 생각하는, 장인이요, 아버지의 상심이 노상 아닌 것도 아니나, ‘날아가버린 장시 밑천’이 더 안타가워,
“허! 허망한 일이로군.”
이라고 하고 싶은 심정이었었다. -
채만식, , 일신서적출판사, 1995, pp.239, 240.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