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순이 언니 독후감 리얼리즘 문학을 읽고 인간상 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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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봉순이 언니 독후감 리얼리즘 문학을 읽고 인간상 그리기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봉순이 언니’ 이 소설은 5살 난 화자인 ‘짱아’의 어릴 적 배경들을 회상하면서 글이 시작된다. 마치 성장소설들 속의 ‘나’의 시점처럼 주관적 서술을 선택한 것 같다.
여기서 ‘나’는 현재의 ‘나’이기도 하면서 5살짜리 영악한 소녀인 ‘나’이기도 하다.
소설속의 아이는 혼자서 한글을 깨우쳐서 성인용 주간지의 이야기를 알아들을 정도로 또래에 맞지 않는 조숙함과 어른들이 생각하는 5살 또래아이들과의 차이를 많이 보여준다.
짱아네 가족은 60년대 초 서울의 한 산동네에서 셋방살이를 하며 살다가 아버지가 유학길에서 돌아오고 취업을 하면서 신분상승을 하게 된다.
셋방살이에서 시작해 자기 집을 소유하고 그 당시 부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아파트의 소유까지.. 이 당시 박정희 정권의 새마을 운동과 더불어 산업의 발달이 급격하게 이루어진 시점이라 할 수 있겠다.
짱아네 아버지 역시 무역업에 종사해 성공을 거둔 이유로 이러한 사회적 배경이 뒤따랐음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72개의단편적 일화로 짜여진 이 소설은 ‘나’의 어린시절 식모였던 봉순이 언니의 인생살이를 담고 있다. 봉순이 언니는 그 당시 빈곤한 가정에서 태어나 부모도 없이 벚꽃 핀 참경원에서 친척에 의해 버림을 받게 된다. 물론 정상적인 교육 한번 제대로 받지 못하고 서울로 올라온 봉순이 언니는 짱아네 집에서 식모살이를 하게 된다.
봉순이 언니의 모습은 60~70년대에나 있을 수 있는 일이 아닌가 싶다. 그 당시만 해도 사람들 사이에서는 입에 풀칠만 하면 된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었을 시기이니 말이다.
이 소설에서 그려진 봉순이 언니의 생애는 최악이라 말 할 수 있다. 버림받은 것도 모자라 짱아네 식구로부터 도둑 누명을 쓰고, 세탁소 건달과의 첫 사랑에 실패하고 그로인해 생긴 아이를 지우고 뒤이어 만난 나이 많은 남편과도 사별하는 이 모든 것이 봉순이 언니의 힘든 일생을 그리고 있었다.
책을 읽으며 ‘왜 이럴까? 왜 저런 사람을 만나고 결혼을 할까?’ 하는 생각이 났다. 아마 그것은 어렸을 적에 주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많이 받지 못했던 기억 때문에 생기는 결과가 아닐까 싶었다.
여기서 화자의 어머니는 봉순이 언니를 친자식처럼 키웠다고 하지만 그것은 동정심 이상의 차원을 넘지 못하고, 가족 이기주의에 빠진 한 여인네에 불과하다. 도와주는 듯 하면서도 절제하는 모습과 가족들과의 외출에서도 봉순이 만을 남기고 가는 모습들이 그러한 것이다.
과연 진정 자기 친딸처럼 생각했다면 봉순이가 어려움에 빠졌을 때 그러지는 않았을 것이다. 원래 부모는 자식들에게 모든 것을 다 줘도 아깝지 않다고 하니 말이다.
무엇보다도 봉순이가 어려움에 빠져 자기 자식과 함께 다시 짱아네 집에서 식모살이를 하기를 원했지만 짱아네 엄마는 결단코 반대 하였다. 때때로 약간의 도움은 줬지만 그것은 지금까지 살면서 정에 의한 것에 불과하지 않았나 싶었다. 그리고 남들의 시선.. 그러면서 봉순이 언니의 짱아네 방문은 뜸해지고 화자인 짱아는 훌쩍 커 버렸다.
소설의 마지막 일화들은 성장기의 풋풋함 대신 성숙한 한 여인의 인간상으로 돌아간다. 어린 시절 엄마였고, 언니였고, 친구 같은 봉순이 언니는 점점 화자로부터 잊혀지게 되었다. 하지만 자신은 알 것이다. 봉순이 언니는 화자인 ‘나’를 떠나 모든 아이에게 모성으로 다가 온다는 것을 말이다. 어렸을 적 낮잠에 깨어 울면 안아주고 길을 걷다가 넘어지면 업어주시며 또 잠자리에서 옛날 이야기나 동화를 이야기 해주신 우리의 어머니를 누구나 알 것이고 그리워 한다는 것을 나에게 봉순이 언니는 여전히 이러한 대상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봉순이 언니는 시대가 어렵고 여자라는 그 자체가 어려웠던 시절에 태어나서 힘든 삶을 살았지만, 봉순이 언니의 내면은 전혀 밉게 느껴지지 않았다. 삶이 그늘이든 햇살이든.. 순수함을 지니고 살았으니 말이다.
60~80년대의 이러한 시대적 배경은 봉순이 언니와 같은 많은 불행한 대상을 많이 나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의 모티브에서 또 다른 종류의 봉순이 언니와 같은 힘든 일생을 살고 있는 자들이 있을 것이다. ‘괭이부리말 아이들’에서 나오는 동호, 동중이 형제나 명관이 처럼 자신의 배경이 마음에 들지 않아 방황하는 이들이 있는 반면에 선생님(명자)처럼 자신의 배경을 벗어나고자 열심히 공부 한 사람도 있다.
때론 세상이 인간의 진실과 운명을 비극적으로 만들어 놓기도 하고, 환상과 사랑에 취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자신이 스스로 외적 조건과 내적조건을 적절한 비율로 조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봉순이 언니는 다만 그것을 잘못 섞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한없이 짓이겨지고 추락하면서도 삶에 대한 낙관을 버리지 않는 봉순이 언니의 삶 그 속에서 희망을 찾아 볼 수 있었다. 그녀의 삶은 박복했지만 그녀는 희망을 찾기 위해 행복했었다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