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삼국지와 삼국지연의
다음으로 제갈량이라는 인물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하여 제갈량이 살았던 시대를 배경으로 쓰인 역사서 삼국지와 소설 삼국지연의를 잠시 비교해보겠습니다. 먼저 삼국지를 보시면, 삼국지는 진나라의 학자 진수에 의해 편찬된 것으로, 후한의 운세가 기울기 시작하던 184년부터 진나라의 사마염이 천하를 통일하는 280년까지의 기록이 담겨 있는 역사서입니다. 위지 30권, 촉지 15권, 오지 20권으로 된 기전체 역사서이며 여기서 기전체란 역사 편찬의 한 방법으로 인물이 행한 일을 중심으로 사건을 서술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위나라가 정통으로 기술되어 있습니다. 삼국지는 제갈량의 정치적 면모에 집중하는 편이며, 비교적 사실적으로 서술되어 있습니다. 다음으로 삼국지연의를 보시면, 삼국지연의는 중국의 사대기서 중 하나로, 나관중이 원나라 말기에서 명초에 걸쳐서 삼국지를 철저하게 분석하여 집필한 끝에 완성한 소설입니다. 서기 184년 황건의 난부터 서기 280년까지 중국에서 벌어진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집필한 것으로, 촉나라가 정통으로 기술되었습니다. 삼국지연의는 제갈량의 군사적 면모에 집중하고 있으며 삼국지에는 기록되지 않은 허구적 내용 다소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칠금맹획, 즉 맹획을 7번 잡았다 놓아준 내용, 죽은 공명이 다시 나타나 전쟁터에서 사마의를 내쫓는 내용, 그리고 제갈량이 동남풍을 불게 하는 내용 등이 있습니다.
3. 시대배경
다음으로 전출사표가 등장한 당시의 시대상황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전출사표는 중국의 삼국 시대에 등장하였습니다. 삼국시대는 중국 3세기에 위 · 오 · 촉 등 세 나라가 대립한 약 40년 동안의 시기를 일컫는 것으로, 초기에는 위 · 오와 촉이, 225년 이후에는 위와 오 · 촉이라는 대립을 주축으로 움직였습니다. 그러나 이후 234년 촉의 제갈량이 죽은 뒤에는 큰 대립이 없었습니다. 263년 위나라가 촉나라를 멸망시킴으로써 삼국 시대는 끝나게 되고, 265년 위나라는 진나라 무제에게 나라를 빼앗깁니다. 또한 280년 무렵 오나라도 멸망하게 됩니다.
4. 작품해석
이제 작품해석으로 들어가겠습니다.
臣亮言 先帝創業未半 而中道崩
독음: (신량언 선제창업미반, 이중도붕조)
풀이 : 신(제갈량)이 말씀 드립니다. 선제께서 업적을 일으키고 반도 이루지 못하고, 중도에 돌아가셨습니다.
臣(chen): 군주에 대한 신하의 자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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