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우마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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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누가 우마드인가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1. 누가 우마드인가?
1) 살맛나는 여성 시대
칭기스칸이 세계 곳곳을 정복할 당시 몽골 유목민들은 보석을 약탈품으로 챙겼다. 그것은 바로 사회 전체의 역할 분담의 증거물이다. 왜냐하면 남자는 전쟁이, 여자는 가정을 꾸리고 지키며 관리하는 게 생업이던 시절이었고, 생업을 통해 얻어지는 것을 필요한 사람에게 나눠주는 사회였기 때문이다. 보석은 여성에게 필요한 물품이었다. 이런 역할분담은 유목민들이 세계 제국을 건설할 수 있었던 원천이었다. 여기에는 열린사회가 구현되고, 남녀 관계도 평등했다. 몽골의 보석들은 단순히 여성에 대한 남성의 사랑의 증거물이 아니었다.
한국 사회를 살펴보면, 우리는 학연, 지연, 혈연이 사회를 지배했다. 그리고 이보다 더 큰 장벽이 남성과 여성 간에 있었다. 하지만 그러던 사회가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금녀의 구역이라고 여기던 전문직 분야에서 이제는 여성들이 득세하고 있고, 결혼에서도 연하의 남자와 결혼을 한다거나 여성의 재혼비율이 높아지는 추세 등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런 변화는 급기야 호주제의 폐지까지 이르렀다.
몽골과 몽골 유목민을 돌이켜 보는 것은 그래서 의미가 있다. 몽골은 남녀가 상하를 이루는게 아니라 평등하게 역할을 분담한 사회였다. 이곳에서는 최고 통치자인 칸조차 국가 중대사를 결정하는 일에서 자신의 아내들을 소외시키지 않았다. 그리고 이렇게 여성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수없이 많은 노래와 시로 표현했다. 여기에서 그들은 여성을 등불로 표현한다. 이렇게 세상의 중심에 서서 등불처럼 살아가는 여성들을 우마드(Womad)라고 지칭한다. 우마드는 여성(Woman)과 유목민(Nomad)을 합성한 말이다.
2) 우마드는 누구인가?
우마드의 한쪽은 가정이라는 전통적 가치를 중시하고, 다른 한쪽은 가족이 아닌 나 자신의 성공을 추구하는 자아를 중시한다. 이들에겐 자신의 성공이 곧 가족의 성공이다. 전업 주부라 해서 자기의 성공이 없는 것도 아니고, 재테크에 능하고 아이들 교육 정보에 민감하다. 또한 조화와 열린 사고를 지니되 현실을 디자인할 줄 아는 사람이 진정한 우마드다. 그리고 이들은 겉모습을 우아하게 단장하지만 일할 때는 빈틈이 없다. 기본적으로 돈에 관심이 많지만 삶을 즐기기 위한 돈이 필요한 것이지, 악착같이 벌지는 않는다. 번 만큼 쓰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명품을 좋아하지만 집착하지는 않고, 가볍지만 품위가 있다. 특정 종교에 함몰되지 않고, 자원봉사에도 적극적이다. 최근에 성공하는 여성들의 특징 가운데 하나가 부드러움이듯이, 우마드는 일할 때는 강인하지만 평상시에는 부드럽다. 즉 결합과 조화를 추구하는 삶을 살아간다. 우마드의 덕목에서 열린사고는 카리스마보다 더 중요하다. 평화롭고 사랑스러우면서도 열정적이고 진취적인 모습이 바로 우마드 시대에 성공하는 여성상이다. 우마드는 행복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한다.
3) 왜 갑자기 우마드가 출현했을까?
오늘을 살아가는 여성은 바쁘다. 물론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바쁘다. 이제 직장은 처절한 생존 경쟁의 장이 되었고, 누구도 정년 퇴직을 보장 받지 못한다. 세상이 이렇게 바빠진 이유는, 바로 세상이 변했기 때문이다. 산업사회를 넘어 지식정보화 사회로 넘어가면서 사회의 중요한 가치는 땅이나 자본, 노동력이 아닌 지식과 정보로 변화하고 있다. 이미 많은 영역에서 변화가 시작됐고 또 진행되고 있다. 이런 변화를 각성시켜준 계기가 1997년 IMF 외환위기다. 이후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지고, 남성들은 회사에서 더 나은 능력을 발휘하려 고심하는 한편, 퇴직에 대비해 새로운 생계방편도 마련해야했다. 이렇게 남편들이 변하면서 가정과 사회도 변화하고 있다.
이제는 지식 하나로 세계 최고 부자가 되는 사례도 등장하고 있다. 이것은 지식기반 경제가 출현한 것을 알리는 것이다. 지식정보화 사회는 디지털 세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 지식과 정보로 무장한 사람에겐 성공의 길이 열려있다. 이곳에서는 국경도 없고 장벽도 없다. 인터넷에는 모든 정보와 재화가 떠다니고, 이를 언제든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다.
그러면서 농경사회나 산업사회의 부지런함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속도가 중요한 세상이 됐다.
그리고 이렇게 디지털이 몰고 온 세상은 사람들을 유목민으로 만든다. 바로 핸드폰과 노트북이 사람들이 떠돌이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이렇게 우리 앞에 닥친 유목이라는 이름은 사실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과거에도 존재했고 지금도 존재하는 삶의 유형인 것이다.
4) 신모계 사회에서 도시유목민으로 살아가는 여성이 바로 우마드
오늘날엔 여성의 지위 향상이 눈부시다. 과거 농업사회와 산업사회에서는 노동력이나 자본이 중요했었고, 이는 남자가 일방적으로 유리한 세상이었다. 따라서 사회 또한 남성 중심으로 굴러갔다. 하지만 디지털 세상이 되면서 여성의 입지가 넓어졌다. 정보 수집과 처리가 중심이 되는 사회에서는 여성도 업무량이나 처리 속도에서 결코 남성에게 뒤지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섬세함과 자상함을 발휘할 수 있다. 이렇게 달라진 세상에서 우마드가 성공할 수 있는 길은, 먼저 여성 본연의 모습을 되찾는 것이다. 적극적 생각이 진정한 성공을 부른다. 또 여성을 억누르고 비하했던 농경 정착 마인드에서 벗어나 유목민의 디지털 개념, 정보와 속도를 중시하던 마음, 즉 유목 이동 마인드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