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주빌리 은행이 태어났는가
저자는 경제와 관련하여 효율, 평등, 생명에 대해 차례대로 서술하고 한다. 먼저 효율의 경제학이라는 주제에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속도 효율성의 성적표를 제시하며 속도의 효율성이 뛰어나야만 미래에 생존한다라고 주장한다. 즉. 기업의 경제활동이 효율성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가치중립적 활동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저자는 경제활동의 근본 문제들도 윤리적 판단을 필요로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효율성의 추구가 절대적 가치로 군림하는 데에는 신자유주의가 있다. 여기서 신자유주의란 규제를 최대한 풀며 정부의 역할을 가급적 축소시키고 시장기능을 극대화해야한다는 주의이다. 그래서 신자유주의는 새로운 부를 창출하는 대신 하비의 용어인 “탈취에 의한 축척”을 통해서 세계의 부를 불균등하게 재분배함으로써 예전의 상위 계급의 경제적 특권을 회복시켜 주거나 혹은 신흥 부자들을 새롭게 형성시켜 준다. 여기서 ‘탈취에 의한 축척‘은 공기업의 민영화와 상품화, 금융화, 위기조작과 관리, 그리고 국가재정의 재분배들의 요소를 통해 발생한다고 하비는 분석한다. 이처럼 신자유주의는 모든 것의 사적 상품화를 가져오게 하여 인간과 자연 모두 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는 상품으로 고려되게 하였다. 특히, 탈취에 의한 축척은 여성의 존엄성을 훼손시키며 남성 지배적 상품 및 신용 시장으로 전락시키고 여기서 발생하는 스트레스 또한 매스미디어에서 선전하는 또 다른 사적 상품화로 풀게 하였다. 그러나 다행히도 신자유주의에 대한 저항문화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1992년 유렵과 그 외의 지역의 교회, 비정부기구 등이 주축이 된 비정부 단체가 신자유주의에 대항하는 여러 제안들을 제출하였다. 그 제안들은 개인과 국가, 기관과 국가, 국가와 국가들간의 관계에서 약자를 보호하자는 내용이다. 또 다른 효율성을 절대적 가치로 두는 데에는 문화적 문법이 있다. 여기서 문화적 문법이란 각각의 문화에서는 그 문화에 맞게 살아야 한다는 삶의 대중적 규칙들을 가리킨다. 정수복은 한국인의 12가지 문화적 문법을 분석하였는데, 그는 문화적 문법이 결코 절대적인 보편타당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시민사회와 건강한 개인주의의 성장을 위해 개선될 수 있다고 제시한다. 한국 기독교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한국인으로 구성된 교회를 가르키는데 몇가지의 한국의 문화적 문법들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아 경제주의에 의해 한국 교회가 식민화 되었다. 그래서 교회는 모든 가치를 물질적 가치로 환원시키는 경제주의, 황금만능주의 등등에 대한 건강한 비판의식을 갖게 하는 심리 치료사 역할을 하는게 아니라, 이러한 비인간적 시스템 안에서 개인적으로 적응해나가고 원활하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감정적으로 달래주고 심적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는 일종의 종교적 주술사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 교회가 예전의 초월적 가치에 토대를 두고 예언자적 기능을 상실해버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한국사회와 문화 전반에 퍼져있는 경제주의라는 우상을 파괴하여 다시 초월적인 가치의 하늘을 바라보며 신앙을 되찾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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