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그가의 살인사건 페이퍼
「모르그 가의 살인사건」은 그간 내가 생각해오던 추리소설의 전형이었다. 범죄가 발생하고 누군가가 미궁 속에 빠진 사건을 실마리에서부터 차근차근히 풀어나가는, 그런 소설이었다. 이와 같은 형식의 소설을 추리소설 중에서도 ‘탐정소설’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사실 나는 ‘탐정소설’을 많이 접해본 편은 아니다. 기껏해야 두, 세권이 다 일 것이다. 그나마도 제목조차 기억하지 못한다. 오히려 드라마 ‘CSI’나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과 같은 영상매체들이 ‘추리장르’로써 더 익숙하다. 헌데 「모르그 가의 살인사건」은 이 익숙함과 거의 일치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심지어 소설에서 범인을 직접 언급해주기 전까진 절대로 범인을 추리해내지 못하는 나의 독서법까지 같게끔 만들었다. 덕분에 나는 뒤팽의 뒤를 따라 범인을 추리해나가면서 꽤나 흥미롭게 책을 읽을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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