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경의 사랑 하기 좋은 날 분석
인물 분석
-동욱: 직장이 없어 결혼을 하지 못하는 미안한 상황, 명은에게 한없이 약하다. 결혼과 직장에 우유부단한, 긍정적인 성격. 자신감이 없다. 명은의 부모 앞에서 연기하는 것이 능청스럽다. 명은과 대비되는 성격, 침착하다.
-명은: 불 같은 성격. 샘이 많고 자존심이 세다. 부모님의 등쌀에 못 이겨 빨리 결혼을 하고 싶어한다.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 장녀로서의 책임감 등을 가지고 있다. 동욱을 재촉하고 떠보긴 하지만, 동욱을 사랑한다.
-아버지: 딸을 매우 아끼며, 관심이 많다. 아내 앞에서 약한 모습을 보인다. 정년퇴직을 앞둔 상황에서 착잡한 마음. 전형적인 가장의 모습. 애주가이며, 기가 센 아내와 딸, 술을 못하는 아들 사이에서 사위를 원하는 모습을 보인다. 자신의 형제(명은에게 삼촌인)에게 말 못할 시샘과 자격지심 등을 느낀다.
-어머니: 남아선호가 배어 있으며, 때문에 딸에게 결혼을 재촉한다. 그러나 딸에게 많은 의지를 하고 있다. 남편에게 타박을 주지만, 남편에게 세세한 것을 챙겨주는 모습을 보인다. 연속극을 매우 좋아하여 삶의 낙으로 여긴다. 사위가 될 사람의 금전적 상황을 고려하는 등 가장 현실적인 태도를 보인다. 직설적이다.
감상
희곡작품을 따로 읽은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 새로웠지만, 지문을 읽는 것에 익숙지 않아 두 번, 세 번 다시 읽었다. 읽을 때마다 무대 현장을 눈 앞에 펼쳐 놓은 듯 생생하게 느껴졌다. 인물의 대사를 통해 성격을 분석해보면서, 몇 줄의 대사 안에 이렇게 복잡미묘한 사람의 성격까지 드러낼 수 있음에 감탄했다. 우선, 어머니라는 캐릭터가 가장 인상 깊었다. 딸을 아끼고 딸에게 의지하지만, 결국에는 아들의 행복을 위해 딸의 희생하길 원하는, 남아선호에 젖어있는 모순적인 모습과, 남편에게는 타박을 주지만 세심하게 보살펴주는 등 가장 입체적이고 흥미로운 인물로 보였다.
오늘날 자주 화두가 되는 남녀의 결혼 문제, 그 일상적인 소재를 다룬 것 또한 희곡에 더 빠져들어 감상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였다. 신경질적이지만, 동욱의 능력 등을 보지 않고 동욱 그 자체를 좋아하는 명은의 모습이 따뜻하게 느껴졌다. 동욱을 보며 어쩌면 현재 20대, 30대의 모습을 가장 대변하는 인물이라 생각했다. 하염없이 긍정적인 것 같지만, 자리잡지 못하고 있는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하다. 때문에 결혼을 생각하지 못하는, 자신의 안정치 못한 생활로 인해 포기하는 것이 점점 늘어나는 슬픈 모습이라, 덩달아 슬퍼졌다. _GoBack
3. 각색
-171~172page
명은: 그만 좀 해. 나도 알아서 잘 한다고.
어머니: (혀를 차며)네가 뭘 알아서 해!
아버지: 그려, 명은이 네가 알아서 하면 이렇게 핀잔도 안줄 거 아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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