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기기관차에서 KTX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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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증기기관차에서 KTX까지
1. KTX와 속도의 혁명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철학, 문화를 읽다』, 동녘, 2009, p.179~181
KTX의 출현으로 생활이 참 편리해졌다고들 말한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이동하는 데 두 시간 정도면 족하다고 한다. 전국이 한나절권에서 반나절권이 된 셈인데 조선시대나 수십 년 전 증기기관차로 이동하던 시절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물론 KTX보다 더 빠른 교통수단으로 비행기를 꼽을 수 있다. 그러나 더 많은 사람을 더 빨리 목적지로 실어 나르는 상용 교통수단으로서 KTX는 적어도 현재까지는 가속의 현대 문화를 실감나게 경험할 수 있는 최적의 수단이라 하겠다.
자전거·자동차·증기기관차·디젤기관차 등도 당시의 일상생활에 ‘속도의 혁명’을 야기한 이동수단들임에 틀림없다. 이동수단이 단순한 탈것에 그치지 않고 경제·문화 등 당대의 생활세계 전반에 걸쳐, 나아가 시·공간을 의식하는 당대인의 사고와 감각 체계에까지 심대한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KTX의 출현이 우리 사회의 가속성을 추구하는 전형저인 사례 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을 염두해야 한다.
가속의 문제는 결국 시간과 공간의 문제로 환원된다. 가속을 다른 말로 정의하면 그것은 곧 시·공간의 압축률의 증대라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KTX는 가공할 만한 시·공간 압축률을 자랑하는 기계인 셈이다.
2. 철학적 범주로서의 시간과 공간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철학, 문화를 읽다』, 동녘, 2009, p.181~184
누구나 한 번쯤 타임머신을 상상해본 일이 있을 것이다. 타임머신은 과거·현재·미래로 이어진 시간의 불가역성을 극복하거나 자연적 시차의 인위적 단축을 통해 인간의 욕망이나 이상을 실현하려는 상상의 ‘시간 기계’다. 시간이 흐르면 장소도 바뀌므로 타임머신은 ‘공간 기계’이기도 하다. 시간이 흐르면 공간도 바뀌기 마련이며, 그 역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시간 이동과 공간 이동은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다.
시·공간 자체는 보거나 만질 수 있는 사물이 아니며 사물의 변화와 움직임을 규정하는 방식에 불과하다. 철학자들은 시간과 공간을 사물의 ‘존재 방식’이니 ‘인식 형식’이니 하는 말로 설명하고자 했다. 문제는 그 자체가 사물을 규정하고 파악하는 범주‘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시간이 그것이 규정하고자 하는 사물로부터 떨어져 나와 그 자체로 또 다른 실체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절대시간 절대 공간은 순전히 사유를 통해 고안해낸 관념적인 것이다.
근대 물리학자 뉴턴(I. Newton)은 절대적인 시·공간을 가정한 뒤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만물의 운동법칙을 규명했고, 철학자 칸트(I. Kant)는 그러한 절대적 시공간을 인간이 사물을 판단하는 기본적인 규범원리로 파악, 간주함으로써 뉴턴 물리학을 인식론적으로 정당화했다. 칸트의 순수직관 - 순수 직관은 직관에서 모든 감각으로 알 수 있는 사실을 배제한 것이다. 여기서 직관이란 인간이 수용할 수 있는 범위를 가리킨다. 칸트는 인간이 인식하는 모든 것은 시간과 공간을 벗어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시공간이 인간이 사물을 판단하는 기본적인 규범원리라고 설명한다. (허유선, 칸트 인식론에서 시간-실체 개념의 이해, 철학·사상·문화, 2008, p.73
그러나 이렇게 수학적으로 분할되어 계산 내지 측정 가능한 것이 되어버린 시·공간에 더 이상 사물은 존재하지 않는다. 따로 떼어낼 수 없는 사물과 시·공간이 추상적으로 분리되면서 타임머신이라고 하는 상상의 기계가 등장하게 된 것이다.
3. 주관적 체험으로서의 시간과 공간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철학, 문화를 읽다』, 동녘, 2009, p.184~187
참고문헌
※참고문헌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철학, 문화를 읽다』, 동녘, 2009
칸트 인식론에서 시간-실체 개념의 이해, 허유선, 철학·사상·문화, 2008
서도식, 존재의 토폴로지-M. 하이데거의 공간 이론-,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시대와 철학, Vol.21, No.4, 2010
조주은, 압축성 시간성을 통한 ‘바쁨’, 한국여성학회, 한국여성학, 제24권 3호, 2008.9,
이동후, 유지연, 황주성, 휴대전화와 시공간 개념의 (재)구성, 한국방송학회, 한국방송학보, 통권 제19-2호, 2005.6
김명혜, 이동전화를 통한 어머니 노릇(mothering)의 재생산, 한국언론학회, 한국언론학보, 제49권 4호, 20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