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심청전의 변모와 이본
3. 줄거리
4. 인물분석
5. 구조의 구성원리
6. 심청전의 재해석(심청은 효녀가 아니다)
7. 결론
《심청전》은 조선 후기에 나온 국문소설로서 작자와 저작 시기를 분명히 알 수 없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춘향전》, 《흥부전》 등과 함께 판소리로 불려지면서 전승되었기 때문에 ‘판소리계 소설’이라고도 불린다. 《심청전》은 오랜 옛날의 설화를 소재원천으로 삼아 상당 기간의 구전전승 과정을 거치면서 대체적 줄거리가 만들어진 후에, 조선후기 영ㆍ정조 때를 전후하여 기록된 소설로 정착된 것으로 추정된다.
《심청전》의 형성에 직접 간접의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이는 ‘근원설화’는 국내외에 걸쳐 광범위하게 발견된다. 가난한 딸이 눈먼 어머니를 봉양하기 위해 종으로 몸을 팔았다는 《삼국사기》의 나, 바다에서 희생 제물로 던져졌다가 용왕의 딸과 혼인하여 고국으로 돌아왔다는 《삼국유사》의 등 국내의 설화들은 일찍부터 《심청전》과의 부분적 유사성 때문에 근원설화로 추정되어 왔다. 국외의 설화로는, 불교적 신통력과 효행으로써 아버지의 눈을 뜨게 했다는 일본의 등도 근원설화로 추정된 적이 있다. 이 밖에도 《심청전》과 내용상으로 유사한 설화들은 전세계에 걸쳐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심청전》은 어떤 특정 설화를 소설화한 작품이라기보다는 세계적으로 유포되어 있는 효행과 희생의 설화유형들을 기본 골격으로 삼아 만들어진 작품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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