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 맛에 의한 구별
1. 미각의 변화 2
2. 음식 맛의 순화와 가치 부여 4
Ⅲ. 음식 예절에 의한 구별
1. 쿠르투아지(courtoisie) 6
2. 시빌리테(civilite) 6
3. 다른 사람과의 식사 : 세련된 식사 예절 7
Ⅳ. 기호품에 따른 구별
1. 향신료 혹은 근대의 시작 8
2. 근대 부르주아의 음료, 커피 10
3. 바로크 ․ 가톨릭적 음료, 초콜릿 11
4. 프롤레타리아와 브렌디 11
Ⅴ. 맺으며 12
17세기에 들어서면서 구별 짓기의 기준은 중세의 궁정예절에서 이른바 ‘훌륭한 취향’으로 변해 가는데, 이는 아리에스가 말한 ‘사적영역’의 등장과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다. 국가는 15세기 이래 그 존재를 강화시켜오다가, 근대국가가 형성되는 17, 18세기에 이르면 그 때까지 공동체에 맡겨졌던 사회적 공간에 조직적으로 침투하기 시작한다. 중세의 사회에서 개인은 늘 위험의 상태 속에 있었으며, 그 위험 속에서 자신을 지킬만한 수단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따라서 사람들은 서로에 대한 의존 관계에 의해서만 생존을 보장받았고, 이는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이 분리될 수 없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근대국가가 사회에 내맡겨진 공공성의 영역에 간섭하면서, 개인은 국가가 개입하는 부분과 명확하게 분리되는 ‘사적 영역’을 가질 수 있게 되었고, 진정한 의미에서의 ‘개인적인 것’을 비로소 소유하게 된 것이다. 국가는 폭력을 독점함으로서 결투를 금지시켰고, ‘사치 단속령’ 등을 통해 경제생활에 개입함으로서 사치를 막았다. 이제 무례함, 낭비, 과시로 점철된 ‘과시적 공공성’은 쇠퇴하여갔으며, 아직 사적 영역의 공공성을 고수하고 있는 궁정과 전통에 사로잡혀있는 농촌의 민중 층 사이에서 사생활이 등장할 수 있었던 것이다.
페르낭 브로델, 주경철 옮김, 물질문명과 자본주의Ⅰ1 ‘일상생활의 구조 上’, 까치,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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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상 외 편, 음식으로 본 서양문화, 대한교과서, 1997.
볼프강 쉬벨부쉬, 이병련․한운석 옮김, 기호품의 역사, 한마당, 2000,
맛시모 몬타나리, 주경철 옮김, 유럽의 음식문화, 새물결, 2001
로제 샤르티에 外, 사생활의 역사 3 르네상스부터 계몽주의까지, 새물결,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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