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 가지 클리셰
◈ 마무리
클리셰는 프랑스어로 19세기 인쇄용어에서 출발했다. 클리셰는 인쇄공들이 활자판에 쉽게 끼워넣을 수 있도록 미리 만들어놓은 조판이었다. 그러다가 프랑스에서는 특히 문학적으로 너무 자주 사용되어 진부하거나 지루하게 느껴지는 표현, 개념 등을 비유하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최근에는 그 의미가 더욱 발달하여 영화, 음악, 문학, 비평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공식과 규칙에 맞추어 별 의미 없이 쓰인 장치나 트릭, 문구 등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장르적 진부함에는 나름대로 매력이 있지만, 보통 클리셰는 냉정한 비판의 의미일 때가 많다. 예전에는 독창적이었고 나름대로 진지한 의미를 지녔으나 지금은 반복되고 있는 생각이나 내용, 영화적 장치 등을 말한다.
반복되는 것만으로는 클리셰라고 할 수 없다. 수많은 영화나 소설 속에서 수많은 주인공들이 수없이 되풀이된 방식으로 사랑에 빠지고 결혼하고 이혼하지만 그 것을 보고 모두 클리셰라고 할 수는 없다. 클리셰의 특징은 바로 자기 생각없이 반복하는 것이다. 반복을 하는 것은 분명 독창성과는 거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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